키르케 : 별밤서재

키르케 요약정보 및 구매

매들린 밀러 장편소설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매들린 밀러
  • 이봄
  • 2020-05-28
  • 9791190582308 (1190582309)

17,000

15,300(10% 할인)

포인트
760p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키르케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매들린 밀러 장편소설
책 상세소개
이다혜(작가, 〈씨네21〉 기자)

고전학자 김헌, 〈씨네21〉기자 이다혜 강력추천! ● 고전은 존경의 끄덕임으로 읽는 게 아니라, 새롭게 발굴하는 것이다! 고전과 글쓰기를 결합해 현재 최고의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설가 매들린 밀러의 최신작 『키르케』가 드디어 국내에 출간된다. 브라운 대학교에서 고전학을, 예일 연극영화대학원에서 고전각색을 공부한 매들린 밀러는 고등학교에서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 셰익스피어를 가르치며 10년 동안 틈틈이 집필해 완성한 첫 소설 『아킬레우스의 노래』로 전 세계에 신화소설 붐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 소설로 2012년 영국 유수의 문학상인 ‘여성 문학상(Women’s prize for fiction)’을 수상했는데, 같이 후보에 오른 작품들 중 압도적으로 많이 팔린 소설이었다. 『아킬레우스의 노래』가 서양문학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걸작인 호메로스의 두 편의 서사시 중에서 『일리아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이었다면, 최신작 『키르케』는 호메로스의 또다른 걸작 『오디세이아』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그런데 왜 제목이 ‘키르케’일까. 매들린 밀러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들 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관점’을 가진 작가로 평가받는다. 서양 문학의 근간을 이루는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매들린 밀러가 주목하는 인물과 서사는 확실히 지금 독자들의 관심사에 맞닿아 있다. 신들조차 예언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인물인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를 화자로 삼는다거나, 3천 년 가까이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서사시’라는 장르를 ‘여성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 ‘여성 서사시’로 재발굴함으로써 고전에 현대적인 숨결을 불어넣는다. 매들린 밀러는 위대한 고전을 앞에 두고 ‘그렇구나’가 아닌 ‘왜 그렇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 작가이다. 작가가 답을 찾는 방식은 고전과 나란히 걷기이다. 유명한 인물의 이름과 성격, 사건만 취해 자기만의 세계 속에서 재구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호메로스가 설명하지 않았던, 행간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발굴하는 고고학자의 방식에 가깝다. 오늘의 우리는 고전에서 어떤 이야기를, 왜 발굴해야 할까.





목차
키르케
감사의 말
등장인물 해설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 마녀 키르케, 여성 서사를 시작하다매들린 밀러는 서양 문학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마녀, 키르케에 주목한다.
태양신 헬리오스와 님프 사이에서 태어난 키르케는 그리스 신화에서 마법에 능한 마녀의 대명사로 간주되어 왔다. 지중해 외딴 섬인 ‘아이아이에’에 살며 커다란 베틀로 천을 짜거나, 마법을 부려 사람들을 사자나 늑대로 변신시키는 존재. 영웅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돼지로 만들고, 1년 동안 그의 발목을 붙잡는 존재, 키르케.
『오디세이아』에서 키르케는 남성들이 두려워하는 능력을 갖춘 여성을 상징한다. 오늘날에도 ‘마녀’라는 단어는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 정도의 능력을 손에 쥔 여성에게 쓰인다. 그런 이유로 ‘최초의 마녀’ 키르케에 매료된 매들린 밀러는 처음부터 ‘여성 서사시’를 만들기로 작정하고 소설 『키르케』 집필에 들어갔다고 한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도 키르케는 이미 자신만의 서사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예지력과 마법을 가진 능력자이며, 그 능력으로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다. 조카딸 메데이아의 죄를 씻어주기도 하며, 나중에 메데이아가 이복동생을 잔인하게 죽인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녀를 자신의 섬에서 내?는 성정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키르케는 ‘자신을 설명할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남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남자의 발목을 붙잡는 마녀로만 소비되어온 것일까.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의 서사이기 때문이다. 남자 영웅의 서사. 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치는 자리에서, 키르케나 세이렌의 이야기를 들려줄 이유는 없는 것이다.
서사시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다. 여성 서사시가 없는 것은 여성에게 서사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여성은 자신의 서사를 읊을 목소리가 없었다.
호메로스가 오디세우스에게 목소리를 부여했다면, 매들린 밀러는 키르케에게 목소리를 선사하기로 한다. 키르케가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이미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매들린 밀러는 키르케의 모든 상징물에서도 서사를 발굴한다. 키르케 집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사자와 늑대의 존재적 이유, 사람을 돼지로 변신시켜야 했던 필연적 근거, 키르케의 베틀이 갖고 있는 의미 등.
작가는 이런 작은 단서로 어떻게 기나긴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의외로 단순하다. 모든 행동에는 이유와 동기가 있기 마련이며, 그저 단편적으로 묘사된 키르케의 상징물에 ‘왜’라는 질문을, 그냥 마녀라서 포악했을 것이라는 추측말고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던 키르케의 행동에도 ‘왜’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리고 키르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여성 서사는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귀를 기울일 때 어디에서든 만들어질 수 있다.
● 여성 성장 소설 『키르케』“맨 처음 태어났을 때 나에게는 걸맞은 이름이 없었다.” 님프 키르케
키르케는 매들린 밀러에게서 목소리를 부여받았지만, 시작부터 이름조차 없다. 티탄 족 최고의 신인 태양신 헬리오스를 아버지로 두었고, 영어를 비롯한 많은 언어에서 바다를 뜻하는 단어의 어원이 된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를 외할아버지로 두었지만 그녀는 하급 여신 중에서도 가장 말단을 차지하는 님프일 뿐이다. 아버지들의 계보에 키르케는 없다.
님프가 가진 유일한 힘은 타고난 미모이다. 미모로 남신과의 결혼을 도모하고, 그를 통해 신들의 모임에서 한 자리 꿰차는 것이 님프의 유일한 생존법이다. 이들은 남신들의 무력에 수시로 노출되기도 하며, 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님프 키르케는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어머니로부터 외면 받고, 눈이 노랗고 목소리가 특이하고 가늘다는 이유로 형제들로부터 조롱당한다. 키르케는 이들을 피해 아버지 헬리오스의 신전에서 그의 숨결을 느끼는 걸 좋아한다. 아버지 옆에 앉아 그의 능력에 감탄하고,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래봐야 바라보기만 해도 장작을 재로 만드는 아버지 헬리오스의 기본적인 능력조차도 키르케에게는 없다. 아니, 자신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여긴다.마녀 키르케
그러다 인간 남자 글라우코스를 만나 자신에게 어떤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키르케의 능력은 남신들 입장에서 ‘재앙’이며, 이런 능력을 가진 하급 여신은 신으로 격상되는 게 아니라 ‘마녀’로 불릴 뿐이다. 신들은 키르케를 무인도인 아이아이에 섬으로 유배하기로 결정한다. 이 섬에서 철저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키르케는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는 기회로 활용한다. 이 섬에 신과 인간들이 찾아든다. 그리고 마녀 키르케의 서사가 시작된다.『키르케』는 여성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키르케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서서히 성장한다. 인간에게 불을 선사한 프로메테우스는 키르케가 가장 처음 만나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눈 상대로 등장한다. 그는 키르케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아주 살짝 공개한다.
“모든 신이 똑같을 필요는 없어.”
● 기존 질서를 뒤집는 것만으로 우리의 삶은 바뀌지 않는다, “어떻게”가 중요하다.
키르케는 “어떻게 뒤집는가”를 이야기한다소설 『키르케』에는 그리스 신화 속 유명인사들이 등장한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 전령의 신 헤르메스, 미로를 만든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 테세우스를 도와 미노타우로스를 제거하는 아리아드네, 이아손을 향한 복수로 이글거리는 메데이아, 그리고 교활한 오디세우스까지.
신화 속 주요인물들은 키르케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키르케의 계보만 따라가도 그리스 신화의 대부분을 알게 되는 셈이라, 그동안 키르케를 주변부에 둔 것이 의아할 정도이다.
키르케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딸이자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의 외손녀이다. 다이달로스를 잡아둔 크레타 왕 미노스의 부인 파시파에가 키르케의 여동생이다. 파시파에의 딸이자 테세우스에게 배신당하고 디오니소스의 신부가 되는 아리아드네는 조카딸이다. 황금양털을 갖고 있는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가 남동생이다. 아이에테스의 딸로 이아손이 황금양털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돕는 메데이아 역시 조카딸이다.
누구를 중심으로 계보를 그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이는 ‘여성서사’에서 종종 보이는 관점이다. 기존의 관점을 뒤집는 것이다. 매들린 밀러는 여기서 더 나아간다. 어떻게 뒤집을 것인가.
『오디세이아』에서 키르케는 마법을 써 오디세우스를 유혹하는 마녀이며 극복해야 할 존재이지만, 소설 『키르케』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 헤르메스, 다이달로스,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와 동반자적 관계를 맺는다. 이는 키르케이기에 가능한 뒤집기이다. 매들린 밀러는 ‘내’가 세상과 관계맺는 방식을 남성세계의 방식과 달리함으로써 소설 『키르케』를 명작으로 만들었다.
신은 인간에게 은총을 내리며, 그 댓가로 미션수행을 요구하는 존재다. 인간 역시 신에게 선택받기 위해 기꺼이 고난의 행군에 합류하며 타인의 피와 자신의 땀을 제물로 바치는 존재다. 고결한 미션수행,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필연적 고난, 피와 땀으로 이뤄낸 성공, 그렇게 얻어지는 명예와 불멸의 생, 이것이 기존 신들의 질서에서 말하는 진정한 삶이다.
여신이자 마녀인 키르케는 댓가 없이 상대방을 돕는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할 필요가 없는 다른 신들과 달리 조금씩 성장한다. 키르케의 성장은 대단히 극적이지 않지만, 대단히 아름답다. 성장할 필요가 없는 존재인 신의 성장이기에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우리의 삶도 이토록 아름답고 감동적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마저 품게 한다.
이렇듯 소설 『키르케』는 그리스 신화가 우리에게 말해왔던 ‘진정한 삶에 대한 정의’를 뒤집는다. 우리는 다시 쓰인 고전을 읽음으로써 우리 삶 자체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누구의 이야기를 들을 것인가,는 선택해야 한다.
키르케는 마법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지 묻는 남동생에게 이렇게 말한다.
“마법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야. 자기 스스로 찾지 않으면 못하는 거야.”
여성독자라면, 아니 그동안 키르케처럼 숨죽이며 자신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왔던 당신이라면 이제 자신만의 마법이 되어줄 이야기를 찾아나서는 걸 어떨까. 소설 『키르케』는 그런 이들에게 마법 같은 이야기가 되어줄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키르케
저자 매들린 밀러
출판사 이봄
출간일 2020-05-28
ISBN 9791190582308 (1190582309)
쪽수 524
사이즈 151 * 219 * 34 mm /756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키르케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키르케
    키르케
    15,300
  • 내가 좋아하는 바다생물
    내가 좋아하는 바다
    9,000
  • 청춘기록. 1
    청춘기록. 1
    15,300
  • 키워드 동남아
    키워드 동남아
    18,900
  • 한국 현대 아동문학 비평 자료집. 1: 1900~20년대
    한국 현대 아동문학
    68,000
  • 리멤버 홍콩
    리멤버 홍콩
    15,120
  • 노동의 미래
    노동의 미래
    18,000
  •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제2차세계대전 군복&군장자료
    일러스트레이터를 위
    18,000
  • 아이 러브 나의 꿈 반짝반짝 액세서리 만들기
    아이 러브 나의 꿈
    8,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