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이야기

슈퍼히어로가 되는 필수 조건? 울끈불끈 근육, 거미줄이 나오는 웹 슈터, 초강력 강철 슈트...?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돕거나 구하며 옳은 것을 좇는 마음 그걸로 충분해!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이름만으로도 지구를 공격할 엄두가 안 날만큼 강력한 슈퍼히어로들을 만든 사람, 마블 코믹스의 아버지 '스탠 리'의 이야기를 통해 진짜 히어로가 되는 법을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슈퍼 히어로를 만드는 사람은 과연 더더 엄청난 슈퍼 히어로일까요? 하지만 여기 놀라운 반전이 있습니다. 뉴욕의 아주 작고 허름한 집에 사는 깡마른 소년이 꿈꾸는 어떤 세상에서 이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소년은 가난한 집에서 벽돌로 둘러싸인 창밖의 답답한 풍경을 보면서도 늘 이야기의 힘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소름끼치는 공포, 셰익스피어 이야기 속의 놀라운 마법과 독특한 캐릭터의 악당들. 이 모든 이야기 안의 세계에서 소년 스탠리 리버는 자신만의 영웅들이 자유롭게 날개를 펴는 상상을 키워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우연히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된 스탠리. 만화잡지사의 심부름꾼이던 그가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히어로들을 빚어내는 꿈같은 삶속으로 마침내 걸어 들어갑니다. 그때부터 호리호리한 소년 스탠리 리버는 만능 이야기꾼 ‘스탠 리’로서 마블 사와 미국의 대표작가로 거듭납니다. 가장 평범하고, 가장 주목받지 못할 것 같은 이들로부터 슈퍼히어로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멋지게 캐릭터로 탄생시키는 스탠 리의 능력! 그건 천재적인 감각보다는 늘 이야기를 읽고 깊게 생각하며 머릿속에 새겼던 꾸준함과 신념, 그리고 사람을 깊게 믿고 사랑하는 그의 마음에서 비롯한 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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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더 큰 영광을 위해 더 높이 더 멀리.엑셀시어 Excelsior!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작가인 ‘스탠 리’는 영화에도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유머러스한 면모를 많이 지녔습니다. 특히 독자와 만화 제작자들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연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이런 활동은 ‘히어로는 가장 평범한 사람 중에 있다’는 평소 그의 생각처럼 모두가 공감하는 히어로를 만드는 일과도 통했습니다. 스탠 리는 열 살 무렵 자신의 히어로인 제1차 세계 대전 종군 기자인 플로이드 기븐스에게 팬레터를 썼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플로이드에게 답장을 받은 스탠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스탠은 그때의 기쁨을 잊지 않고 간직했고, 훗날 다른 이들도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스탠의 비누 상자’라는 칼럼을 통해 독자와 팬들에게 응답했습니다. ‘토르와 헐크가 싸우면 누가 승리할까’ 같은 독자들의 논쟁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다 더 진지한 질문에도 답하며 그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탠의 비누 상자’는 늘 같은 말로 끝을 맺습니다. 그 자신의 좌우명이기도 했던 단어, ‘더 큰 영광을 위해 더 높이 더 멀리’이며, 그 말은 스탠 리를 대표하는 말인 ‘엑셀시어 Excelsior!'입니다. 2018년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테슬라의 대표인 ‘일론 머스크’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전쟁 영웅들과 수많은 독자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만화와 이야기의 상상력을 사랑하고, 그 기억을 창의력의 에너지 삼아 성장해 온 이들에게 스탠 리라는 이름은 제작자 그 이상을 상징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평범하고도 가장 사랑받는 히어로들의 진정한 아버지인 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도 잠재되어 있는 히어로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함께 외치며 이 책을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엑셀시어 Excels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