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옌데 그리고 칠레의 경험 : 별밤서재

아옌데 그리고 칠레의 경험 요약정보 및 구매

정치라는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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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안 E. 가르세스
  • 2020-08-31
  • 9791190555289 (11905552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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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정치라는 무기
책 상세소개
러시아 혁명과 스페인 내전 이후 전 세계 좌파 진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아옌데와 칠레의 혁명 과정을 당시 현장 증인이 기록하고 분석한 시대의 고전

호안 E. 가르세스Joan E. Garc?s는 1973년 9월 11일 칠레에서 피노체트가 이끈 군사 쿠데타가 발발했을 때 대통령 궁에서 폭격 직전까지 아옌데의 곁을 지켰던 몇 사람들 중 거의 유일한 생존자이다. 대통령의 사적 정치 참모였던 그가 1970년부터 3년간 아옌데와 인민연합 정부의 사회주의 이행 과정을 기록한 〈아옌데 그리고 칠레의 경험〉은 1975년에 처음 출간되어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었고, 2013년에 쿠데타 40주기를 맞아 재출간된 기념비적인 저서이다. 이 책은 여느 평전과는 달리 아옌데 임기 3년간 칠레라는 나라가 ‘경험’하게 된 것들에 초점을 맞추고, 당시 격변하던 칠레의 정치·경제·사회 정세를 각종 자료와 증언을 통해 치밀하게 분석한다. 한편 아옌데의 최측근으로서 저자가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사건들을 바탕으로 아옌데의 꺾이지 않는 고민과 실천을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아옌데가 추구한 ‘사회주의를 향한 칠레의 여정’은 왜 실패했는가. 저자 가르세스는 이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전략과 전술이라는 분석의 틀을 가져온다. 아옌데는 보통선거와 다당제 민주주의 제도 내에서 노동계급이 권력을 쟁취하고, 기존의 국가 기구를 파괴하지 않고 이용하면서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의 점진적이고 평화로운 이행을 추진하려고 했다. 이런 제도정치 전술은 그 실행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냈고, 중대한 결함과 오류가 터져나왔다. 여당과 지도부가 군부의 봉기, 특히 쿠데타를 막을 수 있는 군사 정책에 무지했고, 민중운동 진영에 통합된 방향성이 없었다. 미국과 부르주아 세력의 압력은 집요했지만, 정치 세력 간 이합집산으로 인해 사회 계층 간 동맹과 공존도 이루어내지 못했다. 그렇다면 아옌데의 멈춤 없는 시도와 칠레의 다사다난한 경험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적어도 1970년 9월부터 1972년 중반까지 칠레 사회 전체에 새로운 사회경제 질서와 새로운 가치 체계를 세우려는 목적을 가진 계급이 권력을 창출했다. 이전에 결코 권력을 가져보지 못했던 노동자-민중 계급이 제도정치의 틀 안에서 부르주아 계급의 지배 구조를 대체하는 과정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이전에는 없었던 사회주의로의 이행 모델의 싹을 틔운 것이다. 아옌데의 사회주의 혁명은 실패했지만, 그것은 당시까지 있었던 반자본주의 혁명에서 가장 현대적인 경험이었다. 민중 계층에서 민주주의가 일반적 삶의 형태로서 완전하게 지켜졌고, 반대 세력에도 동등한 정치적·시민적 권리가 인정되었으며, 공동생활의 규범으로서의 기본권을 국가가 존중했고, 사회 갈등의 해결책으로서 내전을 결코 용인하지 않았고, 보통·자유·비밀 선거와 다당제라는 국가적 의지에 기반한 합법적 정권에서 집회와 양심과 표현의 자유가 완전하게 보장되었다. 칠레가 아옌데 정부에서 겪었던 역사적인 경험은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칠레 사회주의 혁명 과정의 전략과 전술, 그 특수성과 한계 등을 알지 못하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그런 명석한 분석만이 아니다. 저자가 아옌데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만큼, 그의 묘사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몸을 던지는 대통령 아옌데의 인간적인 고뇌가 슬쩍 드러나기도 하며, 특히 대통령 궁 포격 전 24시간을 시시각각 재현한 마지막 장에서는 긴박감과 절망감, 그리고 최후의 감동이 독자들의 전율을 일으킨다.

목차
옮긴이의 글: 이 책을 읽기 전에
40년이 지나 다시 책을 출간하면서
소개의 글

I 역사적 전통과 현재의 실천 또는 오래된 논쟁의 현재화
자본주의 체제 위기 및 내전 / 혁명 전술로서의 봉기 / 정치 민주주의와 다수에 의한 사회주의 / 칠레의 경험 / 봉기와 반봉기

II 1970년 ITT-CIA-프레이 계획
내부 질서 유지의 수단으로 사용된 우파와 각 지역 군부 / 정치 제도의 무력화와 ‘유혈 사태’ / 미국 주도 국제사회 체제의 응집력을 통한 경제적 압박과 심리전 / 경제 붕괴를 촉발하는 행동 계획 / 칠레 인민연합에 반대하는 선전 캠페인 / 폭력 상황을 촉발하여 아옌데에게 무력 행동을 유도 / 군사 쿠데타를 유도하기 위한 사회-경제 체제의 파괴 / 독립을 하려는 정부에 대한 간접 전략 / 다국적기업의 세계관

III 국가 권력을 위한 투쟁
여러 계급의 공존과 한 계급의 지배

IV 인민 정부와 국군
사회주의로 향하는 ‘평화적인 길’과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 길’ / 인민연합 정부와 직업 군대의 관계 / 사회 주도권의 위기, 국가와 직업 군대의 위기 / 국가 기구의 위기와 관련된 군의 변화 / 1970년 9월 4일부터 10월 25일까지 / 1970년 11월부터 1972년 3월까지 / 전 기독민주당 장관의 암살 / 피델 카스트로 방문에 대한 반응 / 간접 전략의 군사 정책 / 직접 전략의 군사 정책 / 1972년 1월 전술의 분기점

V 기독민주당의 딜레마
1971년 12월 아옌데와 토미치의 만남

VI 선거와 제도정치 전술에서 권력의 문제
1970년 11월의 첫번째 선택 / 경제 인프라와 국가에 관한 1971년의 선택 / 1972년의 선택과 국가 상부구조의 위기

VII 반혁명 군사 정책과 정치 전술
1972년 3월 쿠데타 / 프레이가 다국적기업에 도움을 요청하다: 대내외적 힘의 축적 / 1972년 3월 군사 쿠데타의 실패 / 반봉기 군사 정책.결함과 모순 / 1973년 6월: 군의 민주 세력이 고립되다

VIII 국가 권력 투쟁에서 간접 및 직접 전술
제도정치 전술의 한계

IX 전술적인 착오와 전략적 패배
전략에서 주요한 결정은 주요 행동 초기에 이루어진다 / 전략의 요건들이 바뀌면 전술의 수단들도 바뀌어야 한다 / 전술의 ‘속도’는 전략의 ‘속도’와 다르다 / 필수불가결한 전략 조건인 단일 지휘 체제 / 명령 체계의 통일과 기습 방안

X 군사 쿠데타
1973년 9월 10일의 일정 / 토마스 모로 관저에서의 마지막 밤: 뒤늦은 투표 / 포격의 시간 / 6시 30분, 해군이 반란을 일으키다 / 7시 15분, 공군이 산업 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하다, 내전이 시작되다 / 8시 30분, 피노체트와 육군이 반란을 지휘하다 / 경찰대 내부의 피습 / 9시, 정부가 붕괴되다 / 통일된 지도부 없는 노동자 조직 / 전투의 이유
책속으로
*
나에 대한 살바도르 아옌데의 정치적 신뢰와 우정 덕분에 나는 1970년 6월부터 1973년 9월 11일까지 매우 특별하고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모네다 궁에 대한 학살과 주요 인사들의 처형으로 인해 나는 유감스럽게도 아옌데 대통령의 개인적인 정치 조력자 중 유일한 생존자로 남았다. 바로 그 9월 11일로 막을 내린 한 시대를 이해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 나의 의무였기에, 나의 관점에서 쓴 이 증언을 가장 먼저 칠레 노동자들에게 남긴다. 이 증언은 일국의 정부이자, 인민연합과 노동자통합본부의 동맹이며, 제도화된 국가이고, 국민을 근간으로 한 사회의 총체인 공화국의 대통령직에 관한 기록이다.
*
피노체트의 쿠데타는 미국에 의존하는 나라들에서 벌어지는 가장 현대적인 군사 개입의 지배적인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는 1961년부터 미국이 실행한 서반구 방어 작전 지침에 따른 것으로서, 사회 보호와 내부 질서 유지 세력으로 군대를 이용한다. 인민연합 정부는 1960년대 라틴아메리카 군부에 널리 퍼진,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이 1965년 이후 브라질, 1966년 이후 아르헨티나에서처럼 칠레에서도 보수적인 성향으로 흐르는 것을 막으려 했다. 사실 이 보수화라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맞게 전통적인 사회·경제 구조를 보존하는 것이었다. 반대로 아옌데는 국가 안보를 정치 민주주의 체제 및 해외 자본에 대항하는 경제 국유화와 동일시했다. 3년간의 집권기 동안 인민연합 정부는 과거 방식의 이데올로기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고 미국에 대한 칠레 군부의 구조적 의존성을 차단할 수 없었다.
*
그래서 반사회주의 세력은 1970년 9월 4일 아옌데가 승리한 직후부터 전술을 바꾸려고 애를 썼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 지지자 집단이 무력을 전제로 하여, 폭력적이거나 무질서한 행동을 하도록 자극하면서, 내전 없이 사회주의 발전 과정을 이끌려는 인민연합 노선의 정상적인 발전을 막으려 했다. 미국과 국내 반동 세력은 인민연합이 자신들 내부의 좌파 세력으로 인해 ‘폭발’되기를 바랐는데, 이들은 민중운동 세력에게 일련의 소요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구실을 만들려 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사태들은 반혁명적 책동의 결과였던 것이다.
*
그럼에도 유혈 사태는 일어났다. 정부는 물러났다. 겨우 인구 1천만인 나라에서 3천여 명의 인민연합 지지자들이 그 후 6개월 동안 잔인하게 암살되었다. 그리고 6만 명이 투옥되고 고문을 당했다. 칠레인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로 망명을 떠나게 되었다. 경제적·문화적인 압제가 칠레 노동자 전체에게 가해졌다. 군사 쿠데타 이후 12개월간 1,000퍼센트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실업률은 3퍼센트에서 15퍼센트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급여생활자의 구매력은 평균 60퍼센트 넘게 떨어졌다. 칠레 화폐는 거의 4,000퍼센트 평가절하되었다. 대학은 각기 25퍼센트의 학생들과 60퍼센트의 교수들을 퇴출시켰다. 이런 대재앙이 발생한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
인민연합 50.2퍼센트, 기독민주당 27퍼센트, 국민당 20퍼센트. 다섯 달 전에 인민연합이 50퍼센트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는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2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대중은 민중 정부에 대해서 의사를 표현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광범위하고 열정적인 참여로 좌파 정당들의 지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심지어 칠레가 희생양이 되었던 경제 상황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가장 힘든 순간에도, 노동자들은 인민연합이 ‘자신의 정부’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
우파 봉기 행위의 주요 내용은 이런 선전 활동에 적극적인 대중매체에 잘 드러난다. 우리는 한 가지 예로 칠레 주요 보수 신문이자, 칠레에 경제적 이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경제인들이 지지하는 『엘 메르쿠리오』를 들 수 있다. 1면 기사로 한정해보면, 10월과 3월 사이에 전체 111개 기사가 ‘경제와 사회의 무질서’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정부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게 만드는 극좌의 행동을 다루는 66개의 기사가 있다. 다른 50개의 논평은 좌파에 의한 소위 ‘합법성 침해’를 비난하는 것이었으며, 36개의 논평은 이른바 ‘공공 무질서’로 보이는 시위들을 다루고 있다. 3월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군 내 ‘공산주의자들의 침투’에 관해 과격한 선동을 하고 있다. 칠레 대다수의 대중매체-야당 소유-에 의해 조직적으로 유지된 심리 선전전은 3월 25일로 예정된 군사 쿠데타를 합법화하는 데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음 달 4월 11일 미국 정부는 이러한 노고의 대가로 96만5천 달러를 지원했다.
*
국민 여러분, 라디오 방송이 봉쇄된 듯하여 여러분에게 고별인사를 하려고 합니다. 아마 이것이 제가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입니다. 공군은 라디오 포르탈레스와 라디오 코르포라시온의 송신탑을 포격했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제가 유일하게 노동자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저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런 역사적 순간에 저는 국민들의 충정에 대한 보답으로 제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우리가 수많은 칠레인의 존엄한 의식에 뿌린 씨앗은 결코 없애지 못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가장 성스러운 국민이란 이름으로, 조국의 이름으로 여러분들에게 호소합니다. 믿음을 가지십시오. 역사는 억압과 범죄로 멈춰지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며 우리를 짓누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내일은 국민의 그리고 노동자들의 것입니다. 인류는 보다 나은 삶을 쟁취하기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아옌데 그리고 칠레의 경험
저자 호안 E. 가르세스
출판사
출간일 2020-08-31
ISBN 9791190555289 (119055528X)
쪽수 516
사이즈 153 * 225 * 28 mm /72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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