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 오브 체인지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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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걷다- 12박 13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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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담
  • 아마존의나비
  • 2020-07-30
  • 9791190263108 (119026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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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민통선, 걷다- 12박 13일의 기록
책 상세소개
이인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통일부장관)

“비무장 지대, 변화의 바람을 염원하는 한 걸음 내딛다.” 잔잔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스콜피언스의 〈Wind of change〉는 냉전시대의 종언과 독일 통일을 상징하는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9년 총 337km, 12박 13일의 민통선 도보 횡단의 기록과 사색이 이 책이 되었고 도보 아흐렛날, 지금은 통일부 장관 임명을 앞두고 있는 이인영 의원의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왔던 이 곡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통일 걷기의 취지와 책의 저자 김담 작가의 지향이 오롯이 담긴 노래이기 때문이다. 2017년 시작된 통일 걷기는 “통일이 멀어지는 이 시간에 통일이 그저 다가오기를 넋 놓고 기다릴 수 없”었던 이인영 의원이 시작했다. 행사를 시작했던 당시 악화 일로였던 남북 관계는 물론 북미 관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이후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성사되면서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평화 체제가 성큼 다가서는 듯 했으나 국제질서라는 모호하지만 강고한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다시 침체기에 접어든 형국이다. 이러한 정치·외교적 현실과 관계없이 2020년 네 번째 통일 걷기 행사가 8월 1일 양양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윈드 오브 체인지〉의 저자 김담은 2017년부터 빠짐없이 통일 걷기 행사에 참여해 민통선에 얽힌 전쟁과 삶의 역사와 상처 그리고 생태계를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겪은 기록을 책으로 묶어 냈다. 소설가로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저자는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의 평화를 기원하며 한 문장 한 문장 간절한 발걸음으로 써내려갔다. 존재는 알고 있지만 다가설 수 없었던 민통선이 민간인 출입 통제선이 아닌 전쟁의 상처를 딛고 평화로 가는 길이어야 함을, 생태계의 보고로서 한반도를 숨 쉬게 할 허파로 남아있어야 함을 저자의 맑고 단단한 문장들이 호소한다. 이 책은 337km 민통선 오솔길에 새겨진 역사와 뿌리내린 생명의 이야기를 통해 평화의 여정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리고 저자의 개성이 뚜렷한 문체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덤으로 선사한다.

목차
추천사 5
프롤로그 12

1부 고성/인제
첫날 _ 2019년 7월 27일(토) 23
가깝고도 먼 30
한바탕 꿈일 법도 한 34
멈출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40
이튿날 _ 2019년 7월 28일(일) 47
타자를 상상하며 51
함께한다는 것은 56
사흗날 _ 2019년 7월 29일(월) 63
경계에 피는 꽃들 65
예측할 수 없는 71

2부 양구/화천
나흗날 _ 2019년 7월 30일(화) 81
결과가 빚은 차이 83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 87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92
닷샛날 _ 2019년 7월 31일(수) 99
어제의 핏물 위에 102
물은 여전한데 109
막아서지만 막을 수도 없는 113
엿샛날 _ 2019년 8월 1일(목) 117
사라져간 사람들 120
진부한 견해, 진부해지지 않는 사실 123
아픔을 묻고 또 다른 세계를 꿈꾸며 128
이렛날 _ 2019년 8월 2일(금) 133
화이부동이라지만 135
민통선의 역설 140
회자정리 거자필반 148

3부 철원
여드렛날 _ 2019년 8월 3일(토) 153
영생불멸은 없다 해도 155
풍경은 기원을 은폐하고 161
차라리 무심하여 165
아흐렛날 _ 2019년 8월 4일(일) 171
참전 군인과 오래된 다리 173
윈드 오브 체인지 181
쓱쓱 문질러 없앴을 수 있다면 184
열흘날 _ 2019년 8월 5일(월) 193
수풀에 묻힌 꿈 196
인간의 꿈, 철마의 꿈 201
어디에도 안착할 수 없었던 207
열하룻날 _ 2019년 8월 6일(화) 211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 213
이름 모를 비목이여 219

4부 연천/파주
열이틀날 _ 2019년 8월 7일(수) 229
길은 끝이 없지만 함께했으므로 233
닫힌 문을 앞에 두고 237
열사흘 마지막 날 _ 2019년 8월 8일(목) 245
종결되지 않으니 반복되고 248
경계와 변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255
시작도 끝도 내 걸음으로 259
에필로그 261
책속으로
지금은 ‘평화지역’이라고 부르는 ‘접경지역’에서 나고 자란 내게 DMZ와 민통선이라는 말은 다층적이고 복합적이면서 불온과 불순, 무서움과 두려움이 뒤섞인 헤집을 수 없는 이상야릇한 그 무엇이었다. 그것은 ‘수복지구’와 ‘미해방지구’로는 다 드러낼 수도 감출 수도 없는 유폐된 듯한 변경이면서 또한 드높게 치솟은 산맥을 올려다보면서 드넓은 바다를 향해 나가는 무엇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외부 세계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비탈진 곳에 낮게 엎드려 두문불출하는 무엇이었다. 이를테면 헤식은 마그마 같으면서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부글거리며 끓고 있는 용암과도 같은 곳이 흔히 말하는 ‘수복지구’의 한 단면이었다.
_1부 고성/인제 중 ‘첫날’ 이야기‘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라고 쓴 파란 조끼를 입은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지어 철책을 따라 걷는 풍경은 낯설었고, 더구나 걷는 길 왼쪽 해안에는 높고 첩첩한 철책이 시선을 가로막고 있어 기묘한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그렇더라도 철책 그 촘촘한 구멍 사이로 한창 주황빛의 참나리꽃과 분홍빛 메꽃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늦봄이나 초여름이었다면 해란초며 갯메꽃, 좀보리사초, 순비기나무와 같은 화진포 해변에서 볼 수 있는 꽃들과 마주쳤을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다가가 손으로 만질 수도 없을 만큼 꽃과 나는 가깝고도 멀리 있었으므로 뜨겁고도 해맑은 한여름 해변이었음에도 걷는 걸음에 힘이 붙지 않았고, 마음속은 여러 가지 감정으로 뒤냉기쳤다.
_첫날 “가깝고도 먼”철책 너머 핀 꽃들 -메꽃과 참나래흘리에는 1950, 60년대 함석헌 선생이 관여한 농장과 교회가 있었고 지금은 빈 터가 되었다는 소식을 드문드문 듣고 있었다. 고성군 관내에는 1901년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교회를 비롯하여 백 년이 넘는 교회가 꽤 많았다. 이것이 해방 이후 인공 치하가 되면서 반공의 단초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일제 강점기 신사 참배를 반대하며 저항했던 기독교인들은 해방 뒤 공산주의자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하게 되었고, ‘1945년 11월 평안북도 용암포에서 집단적인 첫 충돌이 일어났’9다. 체제와 반체제, 공동체와 개인, 순국과 순교의 거리는 얼마큼일까, 이따금 궁금하게 여겼다.
_이튿날 “함께한다는 것은”인간의 주검이 숫자로 표기될 때 개별 인자로서 그 개인의 삶도 함께 뭉개지고 삭제될 수밖에 없음에도 우리는 곧잘 숫자로 대신했다. 1951년 7월 개성에서 휴전 협상이 시작되었음에도 3년여의 전쟁 기간 중 무려 2년여 동안 고착되다시피한 중동부 전선 향로봉 전투에서는 89번의 전투가 있었고, 그리고 향로봉 줄기에 잇닿아 있는 건봉산 전투에서는 국군을 비롯 미군 함대 20척까지 가세하여 10여만 발의 포탄을 쏘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 하루에 백수십 발의 포탄을 쏘았다는 말이었다. 양측에서 쏘아댄 총탄은 또 얼마였을까. 향로봉·건봉산 전투에 노무자로 끌려갔던 이들, 직접 참전했던 이들, 죽어서 돌아오지 못한 이들, 소개되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들은 숫자로도 기록되지 못했다. 아이들 칼싸움 놀이도 아니고, 목숨을 걸고 싸웠던 전투였다.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사흗날 “경계에 피는 꽃들”장애인 단체와 철원군 농민회 회원들이 참석해서 자리는 더욱 풍성해졌고, 밥차가 준비한 점심을 먹은 뒤 주변을 둘러보며 쉬는 시간을 보냈다. 인민군이 썼던 화물 열차는 기관실은 그들이 떼어가고 총탄 자국이 선명한 남은 객차는 녹이 슬고 휘어진 채 남아 있었다. 안에는 덩굴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표지판에는 서울 104km, 원산 123km, 나진 731km 등 9개 도시까지 거리가 적혀 있었다. 달리고 싶은 철마의 꿈을 가로막은 것은 인간이면서 슬그머니 기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모양새여서 다만 섬잣나무와 구상나무를 올려다보았다.
-열흘날 “인간의 꿈, 철마의 꿈”
출판사 서평
“어제의 당신들 핏물 위로 오늘의 내가 걸어가고 있었다.”〈윈드 오브 체인지〉는 고향 강원도 고성의 숲을 산책하며 생명의 사계에 대한 사색을 담은 에세이 〈숲의 인문학〉으로 숲 인문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인 김담 작가의 민통선 도보 횡단 기록을 담은 책이다. 민통선의 역사와 생태에 대한 탐사와 연구 결과를 책으로 엮은 사례는 더러 있지만 소설가의 벼린 문장의 묵직한 산문으로 나온 책은 처음이다.70년 전 무명의 남북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친 전쟁의 현재적 의미를 자문하며 “어제의 당신들 핏물 위로 오늘의 내가 걸어가고 있었다”는 작가의 독백 아닌 독백에 담긴 아물지 않은 상처를 만날 때 우리는 사뭇 숙연해지는 마음과 함께 분단의 현실을 되새기게 된다. 작가는 이념과 체제가 내세우는 뻔한 수사들과 거리를 두며 담담하게 지난 역사와 현재의 삶과 생명의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그 담담함이 오히려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 실천적 당위가 아닌 철조망을 넘어 나아갈 내일의 꿈으로 이끄는 것이다. 지나는 장소와 그곳을 터전으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꼼꼼한 취재와 세심한 자료 조사는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하는 밑바탕이 되었다.〈숲의 인문학〉에 이어 곧 출간될 예정인 산문집에도 오롯이 담긴 생태와 생명에 대한 저자의 지극한 마음은 이 책에서도 곳곳에 숨 쉬고 있다. “맹금을 편애하는 나로서는 흰꼬리수리와 말똥가리 같은 날짐승들의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진다는 저자는 민통선을 걷는 동안 만난 땅과 물에 깃든 생명들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으로 가만가만 민통선의 생태적 가치를 역설한다. 이 역시 지켜야 한다는 당위를 역설하지 않고 이 땅에 뿌리내린 생명체인 풀과 꽃, 나무를 사진과 글에 담았다.민통선을 평화구역으로 일구고 생태 환경을 보호하고자 시작된 통일 걷기의 취지를 작가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이처럼 적절히 담아낸 건 우연은 아닌 듯하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작가에게 직접 출간을 권유한 까닭이 있었으리라. 통일 걷기의 의의를 다시 돌아보면서 교착 상태에 놓인 남북 평화협정의 디딤돌이 되길,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나직한 속삭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 한 권의 책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윈드 오브 체인지
저자 김담
출판사 아마존의나비
출간일 2020-07-30
ISBN 9791190263108 (1190263106)
쪽수 270
사이즈 129 * 188 * 20 mm /34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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