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훈련의 개혁된 실천

김병훈(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성경 묵상, 기도 생활, 성도의 교제, 가정 예배, 복음전도 등 제대로 갖춰서 성장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싶은데 가이드북이 필요하다면...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단순한 영성이란 복잡한 세상사에 함몰되지 않고 그리스도를 향한 깨끗함과 진실함 가운데서 영혼을 지키는 삶이다. 예수님 당시에 이 땅의 삶은 현재처럼 바쁘지 않았다. 그분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하셨고 고뇌의 시험을 겪으셨다. 하지만 예수님과 아버지 사이의 관계에는 단순함이 있었다. 우리도 그 단순함을 본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단순함 안에서 신자로서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 본서는 단순한 영성을 구현하기 위한 영적 훈련 방법에 대한 소중한 조언으로 가득하다. 성경 읽기, 성경 묵상, 기도하기, 일지 쓰기, 주일 보내기, 가정 예배, 영적 위인들로부터 유익 얻기, 독서하기, 복음전도, 성도의 교제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영적 훈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엘 비키 박사는 이 책을 읽고 다시 되풀이해서 읽으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서문

1부 단순화와 1차적 원칙들

1 영적 심플 라이프를 추구하라
2 단순화 전에 확인하라
3 기독교 영성이라는 좋은 소식을 알라
4 당신의 영혼을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 두라
5 참된 영성을 실천하라
6 단순화하는 이유를 알라
7 기억하라, 이것은 예수님에 관한 것이다
8 날마다 당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
9 성경에 영성의 뿌리를 내리라
10 삼위일체 영성을 터득하라
11 회중 영성을 경험하라
12 단순성을 천국으로 착각하지 말라
13 영적 생활을 단순화하라, 오해 없이
14 단순화를 주의하라
15 진보를 주의하라
16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2부 단순화와 진리

17 성경의 권위와 인도를 의지하라
18 종종 물으라,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19 인내와 위로와 희망을 찾으려면 성경으로 가라
20 성경 읽기 계획표를 활용하라
21 성경 읽기 방식을 확립하라
22 영과 진리를 연결하라
23 마음으로부터 시편을 노래하라
24 읽으라 그리고 묵상하라
25 성경과 삶을 묵상하라
26 빛과 열을 내도록 묵상하라
27 묵상하고 적용하라
28 빌립보서 4장 8절 질문을 던지라
29 조세프 홀의 질문을 던지라

3부 단순화와 기도

30 구하라, 그러면 좋은 것을 받으리라
31 항상 같은 기도를 하지 말라
32 성경 말씀으로 기도하라
33 다른 이의 기도문으로 기도하라
34 기도 산책을 하라
35 필요없는 말을 빼고 기도하라
36 실제 기도방을 만들라
37 오늘의 계획을 따라 기도하라
38 기도 알림이를 활용하라

4부 단순화와 일지

39 간단하게라도 일지를 쓰라
40 무작위로 일지 쓰기 실천법
41 질문으로 당신의 영혼을 살피라
42 일지 알림이를 활용하라 1부
43 일지 알림이를 활용하라 2부
44 만년필로 쓰는 일지

5부 단순화와 생각

45 영적 무감각을 피하라
46 그것을 꺼라!
47 하루에 한 쪽 읽기
48 위대한 질문을 수집하라
49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라
50 영적 영웅들을 본받으라
51 진리를 반복하라
52 모든 일을 성경 진리를 드러내는 예로 바라보라
53 천국을 더 많이 생각하라

6부 단순화와 마음

54 당신의 고난을 영성으로 성화하라
55 당신의 죄를 죽이라
56 당신의 영성을 노래하라
57 당신의 야망을 명확히 하라
58 전자 장비 영성을 최소화하라 1부
59 자족함으로 단순함의 부를 쌓으라
60 자족을 배우라
61 그리스도로 자족하기를 배우라

7부 단순화와 시간

62 네 자신을 훈련하라
63 네 자신을 훈련하라...율법주의 없이
64 영적 멀티태스킹을 수행하라
65 잊어버리지 않게 상기시키라
66 한 가지를 버리고, 한 가지를 정리하라
67 당신의 영혼을 위해서 파일을 만들라
68 일의 영성을 인식하라
69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70 영성의 육체성을 기억하라
71 낮잠을 자라
72 아무것도 하지 말라. 그리고 이 무위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73 주일을 성경대로 보내라
74 주일을 즐거워하라
75 멈춤으로 한 주를 시작하라
76 주일에는 여백을 두라

8부 단순화와 다른 이들

77 가정 예배를 단순화하라
78 영적 유산을 남기라
79 영성을 자극하는 책을 가족에게 읽어주라
80 식탁에서 축복 찬양을 부르라
81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도해줄지 물으라
82 단순한 틀로 복음을 전할 준비를 하라
83 효율적으로 섬기라
84 사역을 개발하라
85 사교 행위가 아닌 참된 교제를 추구하라
86 코이노니아를 일구라
87 교회 안에서 코이노니아를 일구라
88 얼굴을 맞대는 교제 1부
89 얼굴을 맞대는 교제 2부
90 전자 장비에 의지한 영성을 최소화하라 2부

토론 길잡이
미주
저자에 대해

〈83쪽 중에서〉
이십 대 시절에 나는 잠언에는 삼십일 장이 있고, 이는 한 달간 매일 한 장에 해당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그 이야기를 해주신 분은 매일 읽는 성경 분량에 더해서 그날에 해당하는 잠언을 한 장씩 읽으셨다. 나의 성경 읽기 방식에 그분이 권고하신 사항을 더한 것은 지금까지 내가 받아들였던 최고의 조언이었다. 주님은 잠언에 나오는 실질적인 지혜를 통해 수도 없이 나를 인도하셨다.〈128쪽 중에서〉
많은 사람이 전적으로 기도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운동을 위해 방 전체를 꾸며 놓은 사람이 영적인 훈련을 위해서는 장소를 전혀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아이들이 뛰어 놀도록 널찍한 공간을 마련하면서도 기도할 공간은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집에서 가장 넓은 부분은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커다란 텔레비전과 오디오 시스템과 컴퓨터로 채워 넣고 세상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하나님을 만날 장소에 관해서는 아무 계획이 없다면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132-133쪽 중에서〉
나는 이 모든 것을 “기도 알림이”라고 부른다. 즉 특별한 사람이나 상황을 위해 기도하도록 나를 일깨우는 대상으로 활용하는 것들이다. 일상의 무언가를 기도 알림이로 삼아보지 않겠는가? 풍경, 냄새, 소리, 생각, 사건, 경험, 무엇이든 가능하다. 이러한 신호를 집에서, 직장에서, 출퇴근길에서, 온라인에서, 책상에서, 모든 곳에서 찾으라.〈137쪽 중에서〉
일지를 쓰는 일은 우리가 행하는 어떤 영적 훈련에 비해서도 가장 유익하고 가장 결실이 많은 훈련이 될 수 있다. 일지는 무엇보다도 자신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주님과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고, 우리의 가장 깊은 감정을 주님께 표출하고, 우리 삶에서 그분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데 유익하다. 일지는 영적인 유산을 창조하고 보존하며, 하나님이 주신 통찰과 감동을 분명히 밝히고 정확히 표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관찰하고, 다른 영적 훈련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일지는 영적인 건강에 유익을 주는데, 최근의 의학 연구에 따르면 일지를 쓰면 신체 건강에도 유익이 있다고 한다.〈168-169쪽 중에서〉
어떤 사람은 한 명의 영적 영웅을 정하고 그의 전기와 책을 읽으며 동행하고, 몇 달 혹은 몇 년간 그를 영적인 멘토로 삼는 일이 좋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한 사람을 깊이 알기보다는 폭넓게 영웅을 두는 편을 선호한다. 당신이 어떤 방식을 택하든, 영적인 영웅은 우리가 기억하고, 생각하고,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다. 주님은 그들을 통해서 말씀하시며 당신의 영적 생활을 단순화하고 풍요롭게 하신다.〈187쪽 중에서〉
노래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라는 말 자체와 모순된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이렇게 묘사하기 때문이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시 40:3). 하나님이 당신의 입에 새로운 노래를 주셨다면, 매일 그 노래로 찬양하라.〈255쪽 중에서〉
내 옆집에는 은퇴한 어느 경영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사업으로 산전수전 두루 겪은 사람이라 마음이 매우 강퍅했다. 나는 그와 하나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여러 번 노력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의미 없는 수준의 대화를 유지해 나가는 데 전문가였다. 어느 날은 각자 집 앞에 서서 이야기하던 중에 물었다. “제가 당신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 드릴까요?” 그러자 그 사람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니 교만으로 가득한 허울이 녹아내렸다. 칠 년 만에 처음으로 그는 내가 예수님을 이야기하도록 허용했다.〈266-267쪽 중에서〉
가장 간단히 말하자면 교제란 성령님이 내주하시는 두 사람 이상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마지막으로 믿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영적으로 고무된 적이 언제인가? 사도행전에 나오는 그리스도인은 서로 교제하는 일에 전념했다. 따라서 사도들이 전하고 가르치는 말을 들은 직후, 첫 교회가 행한 첫 활동을 설명할 때 교제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행 2:42).〈269-270쪽 중에서〉
코이노니아를 가꾸는 한 가지 간단한 방법이 있다. 대화를 보다 영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게 고안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여기 그러한 효과를 발휘할 질문 목록이 있다.
① 당신의 사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그 사역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무엇인가요?
② 최근에 직장에서 일하는 도중에 어디에서 주님을 보셨나요?
③ 근래에 주님이 어떤 가르침을 주셨나요?
...
⑧ 제가 당신을 위하여 어떻게 기도해 드릴까요?
⑨ 현재 당신의 삶에서 성장하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⑩ 현재 어떤 일에 열정을 갖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