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상담 지혜
책 상세소개
고순희(전동초등학교 교장)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교사의 상담 능력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몇몇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여러 가지 문제행동을 하는데, 학급마다 그런 부적응이나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꼭 있기 마련이다. 선택적 함묵증, 등교거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집단 따돌림 등으로 고민하지 않는 교사는 없다. 그러나 교사가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되기는커녕 오히려 지쳐 버리기 쉽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교사의 상담 능력이다. 이 책은 이런 문제 상황, 학교 부적응 문제가 보일 때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해결 전략을 다룬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교사들뿐만 아니라 이러한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제 해결 전략
이 책에서는 선택적 함구증, 등교거부, 학부모의 학교 불안감, 아이들의 사춘기, 진로교육, 신체증상장애, ADHD, 학습된 무기력, 간헐적 폭발 장애, 집단 따돌림, 도벽, 아이들의 거짓말, 조현병,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와 회복탄력성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전형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설명하며, 전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독자의 이해와 실천을 돕고자 한다. 여기서 각각의 문제를 제기하는 전형적인 사례는 전문적 용어 없이 누구나 공감할 정도로 잘 묘사되어 있다. 또한 문제 해결 방법도 간결하고 명료할 뿐만 아니라 실천적으로 세심하다. 예를 들어 ADHD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산만한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아이의 말을 잘 경청하고 다시 간단히 반복해서 확인”해 줄 것, “서론이나 배경을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먼저 결론부터” 전달할 것, “부정적 표현보다는 긍정적 표현을 강조”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의 입장을 지지해주는 어른 한 명
이 책의 저자들은 현재를 상담의 수요가 많은 시대로 보고 교사가 상담에 대한 리터러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선택적 함묵증이나 등교거부, 신체증상장애, 학습된 무기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를 대할 때 “아이를 기다려주고 지지해”줄 것을 강조한다. 이것은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의 마지막 15장 ‘긍정이의 비밀’은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회복탄력성을 다루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성장한 아이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이용한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는 공통점은 아이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해주는 어른이 한 명 이상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상담의 지혜일 것이다.
목차
머리말 / 추천의 글1 /추천의 글2
1장. 말을 안 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2장. 괜찮아, 들어와
3장. 아이가 걱정되세요?
4장. 과연 사춘기일까요?
5장. 선생님, 우리 아이 진로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6장. 오늘도 아프니?
7장. 심하게 산만한 아이가 있어요?
8장. 너 아직도 못했어?
9장. 철수야! 그만해!
10장. 그 친구가 싫어?
11장. 물건을 훔치는 아이
12장. 우리 교실에 양치기 소년이 나타났어요
13장. 저 아이는 좀 이상한데?
14장. 스몸비(Smombi)를 아시나요?
15장. 긍정이의 비밀
참고문헌
책속으로
먼저 말을 건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고 불러도 대답조차 잘 안 하는, 아니 이제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어 따로 상담 시간을 잡아 질문을 해도 전혀 입을 열지 않는다. 급기야 최근에는 수업 시간이지만 화장실을 가겠다는 말조차 하지 못해 하마터면 교실에서 ‘실례’를 할 뻔했다.
p. 16심리학에는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다른 상황에서는 말을 잘 하면서도 또 다른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서는 말을 개시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언어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을 일컫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러한 함구 행동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 사회적 의사소통을 방해할 때 선택적 함구증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pp. 19-20아이의 함구 증상에 부딪혔을 때, 1차적인 대처는 기다려주기입니다. 기다리며 아이의 심리 상태를 지지해주는 것입니다. 충분히 기다려주면서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고, 당장 아이에게 한 마디를 듣는 것보다 말하기 힘든 상태를 지지해주며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pp. 28-29등교거부 아이는 교사의 훈육 태도가 엄할수록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아이가 적응할 때까지 그 아이에게는 조금은 더 허용적인 태도로 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때, 선생님께서 주의하실 점은 사전에 이 사항을 토의?토론을 거쳐 다른 친구들에게 양해나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p. 49-504. 적당히 물러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세요
싸우거나 적대적인 관계로 사춘기를 보낼 이유가 없습니다. 사춘기 이후에 다시 정상적인 부모-자식 관계가 될 테니까요. 다만 적당히 물러나 거리감을 갖도록 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에 따른 책임은 아이의 몫임을 기억하며 부모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 한 노력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p. 91▶ 투사(projection)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 을 뜻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으면 안 되는 불편한 감정들을 타인이 가지고 있다고 믿음으로써 자신은 잘못이 없다 생각합 니다.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적응기제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미워하면서 부모가 나를 미워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p. 94이처럼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진로발달이 환상기-잠정기(시험기)에 걸쳐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첫 번째 사례처럼 다소 허황된 진로 희망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 시기를 거친 이후에 보다 현실적인 진로 선택과 진로 개발을 해야 합니다.
p. 100이처럼 아이가 부모의 가치관이나 신념, 바람 등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을 때 자신에 대하여 보다 성숙한 태도가 형성이 됩니다. 학부모에게는 이런 점에서 늘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음을 자각하게 하고 그 불안이 아이의 진로발달 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p. 113그러나 민지 와 같이 내과적인 원인이 없이 증상이 반복된다면 신체증상장애(somatic symptom disorder)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자신의 기분이나 생각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러 아이들의 정서나 생각이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p. 125산만한 아이는 일반 아이와 달리 방금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이 해도가 낮습니다. 그러므로 언어, 행동, 대인 관계 측면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되물어보는 질문은 산만한 아이의 자 기 관찰력을 신장시켜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수야 지금 네 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말해볼래”, “영수야! 철수가 이야기한 것 과 네가 이야기한 내용이 다르거든! 이점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영수야 한번 친구들 표정을 살펴볼래? 영수가 지금 ~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아이들 표정이 안 좋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라고 아이가 말한 내용과 행동의 의미를 반복해서 말하고, 요약해줄 필요 가 있습니다.
pp. 155-156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누구나 일시적으로 무기력해지거나 우울해집니다. 어떤 사람은 무기력감이나 우울감에서 쉽게 벗어나지만 학습된 무기력을 지니게 될 경우 실패 경험에 자신감 을 잃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시작하더라도 끈기 있게 일을 해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성공을 경험하게 되더라도 그 값어치를 깎아내리게 됩니다.
p. 172철수는 화가 나면 꼭 어딘가에 분풀이를 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할 때도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데, 지난번에는 교내 행사에 참가하기 싫다고 자기 옷을 가위로 마구 찢었다. 큰 소리가 들릴 때마다 내 심장이 두근거린다. 철수의 행동 때문에 아이들도 점점 철수를 무서워하는 눈치다. 철수와 같은 아이들은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p. 189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
초등 상담 새로 고침 |
저자 |
심경섭 , 김태승, 박수진, 손희정, 김성희, 김진희, 남민정, 박창열 |
출판사 |
맘에드림 |
출간일 |
2019-05-17 |
ISBN |
9791189404185 (1189404184) |
쪽수 |
355 |
사이즈 |
152 * 224 * 29 mm /535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