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문해력, 어휘력, 사고력을 키워주는 도서관 책육아
책 상세소개
2018년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은 ‘취학 전 천 권 읽기’라는 명칭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취학 전 5~7세 아이들에게 책 1000권을 읽게 하자는, 얼핏 무모한 욕심이 느껴지는 선언. 어린아이들이 과연 1000권을 읽어내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와 기대 속에 시작된 사업은 그러나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성공적으로 안착되기에 이른다. 이 책은 사업의 완결에 이르기까지의 우여곡절과 그 와중에 닥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서도 소신과 믿음을 관철시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까지, 사업을 진행한 사서들의 4년여에 걸친 고군분투를 담았다. 또한 천 권 읽기를 달성한 아이와 부모들의 생생한 후기, 매일매일 ‘독서 경험’을 쌓음으로써 달라진 아이들의 변화도 실려 있다. 디지털 매체에 점령당한 환경에서 내 아이를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양육자라면, 막연한 바람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유용한 가이드북이다.
목차
여는말_이지유(중랑숲어린이도서관장)
1부 도서관에서 키우는 우리 아이
1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취학 전 천 권 읽기 프로젝트
취학 전 천 권 읽기, 이렇게 시작되다
취학 전 천 권 읽기의 변신
코로나가 가져온 의외의 수확, 가족 독서의 성장
책읽기 열풍이 불어오다
포스트 천 권도 만들어주세요!
2장. 왜 천 권이어야 하나요?
천 권을 둘러싼 오해들
도장은 거들 뿐!
평생 독자로 가는 독서 근육 기르기
* 취학 전 천 권 읽기 후기(아이들편)
3장. 다 기록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만의 독서기록장 만들고 써보기
어떤 책을 골라서 어떻게 읽을까
* 외부기고1: 한 마을 독서문화가 마을의 아이를 키운다
2부 도서관과 함께 자라는 사람들
1장. 책 캐리어를 끄는 사람들: 부모편
캐리어를 끄는 부모들
천 권으로 가는 테마 독서법
사서가 알려주는 도서관에서 책 육아 500% 누리기
* 취학 전 천 권 읽기 후기(부모편)
2장. 사서도 그림책은 처음입니다만: 사서편
천 권 추천도서 목록 제작기
추천도서, 정말 꼭 필요해?
어린이는 모두 다 다르다
3장. 도서관도 시민의 애정으로 자란다: 도서관편
시민이 지켜준 도서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
취학 천 권 읽기도 자란다
* 외부기고2: 오직 책만이 할 수 있는 것
* 외부기고3: 천 권 읽기의 마법
3부 천 권 읽기! 이런 책 어때?
1장. 취학 전 천 권 읽기 《그림책 놀이터》
취학 전 천 권 읽기 《그림책 놀이터》를 소개합니다
《그림책 놀이터》 테마별 추천도서 목록 맛보기
2장. 초등도 놓칠 수 없어!
초등 천 권 읽기 《하루독서 내비게이션》
초등 천 권 읽기 《하루독서 내비게이션》을 소개합니다
《하루독서 내비게이션》 주제별 추천도서 목록 맛보기
추천사_류경기(중랑구청장)
닫는말_여현경·이신영(중랑숲어린이도서관사서)
책속으로
천 권 읽기는 코로나19로 꼼짝도 못 하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되었다. 아이의 독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부모는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책을 대출하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아이의 독서를 통해 가족 모두가 책을 읽는 습관과 환경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면서, 우리 사업은 개편되기 전 2년간의 참여율보다 200% 증가하였다. 그것도 단 한 달 만에! -27쪽천 권 읽기 사업으로 중랑구 도서관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아이들은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도서관을 방문해 사서 직원에게도 질문을 쏟아냈다. (중략) 이전에는 부모들이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고민스럽다며 질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업을 시작한 후부터는 아이들이 직접 찾아온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하는 아이들은 자기에게 필요한 책이 있다며 사서들을 바삐 움직이게 한다. 아이들의 행동뿐만 아니라 도서관 풍경도 달라졌다.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읽었다면, 지금은 엄마 또는 아빠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늘었다. 그리고 더 읽고 싶다고 집에 가지 않겠다는 아이도 많아졌다. -29∼30쪽‘취학 전 천 권 읽기’에 참여한 많은 가정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 중 하나가, 처음에는 아이의 독서교육을 위해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 가족 모두가 변화했다는 것이다. 결국 ‘천 권 읽기’는 부모가 ‘천 권’의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처음에는 영 어색해하던 아빠들도 어느새 성우 뺨치는 훌륭한 낭독가가 되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그림책에 빠져 도서관에서 그림책 동아리를 만들어 활발하게 활동하는 엄마도 많다. -40쪽취학 전 천 권 읽기가 아이들의 경쟁심리만 부추긴다고 말하는 어른들은 어쩌면 자기모순에 빠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존재다. 다만 필요한 것은 작은 계기 하나일 수 있다. 그 계기가 무엇일지 탐구하고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다. -47쪽도서관을 제집 드나들 듯 다니다가 취학 전 천 권 읽기를 알게 되었다. 예전과 달리 집에서 읽은 책도 적을 수 있어서 금방금방 채워나가게 되었다. 금세 100권 200권을 읽게 되니 아이도 더 즐겁게 책을 읽은 것 같다. 어떤 날은 하루에 읽은 책을 다 적어주기가 힘들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다. 책을 많이 읽으니 한글을 떼는 것도 너무 수월했다. 글자가 너무 익숙하니 자음, 모음을 한 번씩 정리하는 걸로 한글을 금방 떼고, 한글을 떼고 나니 책읽기 독립도 금방이었다. -137쪽 후기(부모편) 중에서취학 전 천 권 읽기 프로젝트는 인생이라는 예술작품의 밑그림일 뿐이겠지요. 책읽기를 통해 단단하고 견고한 밑그림을 그린 어린이들은 훗날 세상에 나가 자신만의 멋진 색과 선으로 훌륭한 예술작품을 만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73쪽, 외부기고 중에서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아 스스로 도서관을 찾는 아이, 그런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176쪽, 외부기고 중에서 제각각의 개성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어린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새로움과 다양성에 매번 놀란다. 아이들은 앞으로 ‘1000’이라는 숫자 이상으로 다채로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가깝고도 먼 훗날, 우리를 거쳐 간 아이들은 이 유년의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238쪽, 닫는글 중에서
출판사 서평
“취학 전 우리 아이에게 잠자기 전 1권의 책을 읽어준다면 1년에 365권, 2년에 700권, 3년이면 1000권을 읽게 됩니다.”‘취학 전 천 권 읽기’는 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은 물론, 평생을 함께할 좋은 습관을 선물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2022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프로젝트에는 8,275명의 아이들이 동참하고 217명이 천 권 읽기를 완수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온 부모와 가족에게도 어느덧 이 ‘천 권’이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게 됐다.1000이라는 숫자는 매일매일 책을 읽고 만지면서 ‘독서 경험’을 쌓도록 독려하는 장치이자 상징일 뿐, ‘취학 전 천 권 읽기’의 핵심은 매일 책을 읽고 만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될 아이들 각자의 경험에 있다. 독서를 즐길 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다. 흥미를 지속하기 위해 꾸준함이 필요한 것처럼, 독서 행위에도 튼튼한 독서 근육이 필요한데, 바로 이 독서 근력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젝트인 셈이다. 책보다 유튜브가 더 재미있어도 책읽기를 부담스러워하거나 낯설어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것, 매일 책을 만지고 동네 도서관을 방문하는 일이 즐겁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 책과 가장 빨리 친해지는 최적기를 양육자에게 알려주고 유도하는 것, 그리하여 온 가족이 일상에서 함께 책을 읽는 것, 바로 이것이 천 권 읽기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숱한 오해를 불러온 1,000이라는 숫자에 가려진 빛나는 가치다.잠자기 전 그림책 한 권 읽어주기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평생의 독서 근육을 길러주는 취학 전 천 권 읽기 완벽 가이드《취학 전 1000권 읽기》는 불가능해 보였던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기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한 실무진의 경험을 근간으로,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즐기는 아이로 지도할 수 있는 세심한 방편들을 담았다. 1부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진행하는 사이, 곳곳에서 부닥치고 해결해야 했던 담당자의 고충과 시행착오, 그를 통한 보람찬 순간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야말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다.2부에서는 4년여에 걸쳐 프로젝트를 확장해 나가는 동안, 이를 통해 변화하게 된 아이와 부모들, 사서와 시민사회의 면면이 묘사된다. 부지런히 캐리어를 끌고 도서관을 오가는 부모들, 도서관 여는 시간에 맞춰 문 앞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이들을 진두지휘하고 보필하는 사서들, 어린이도서관 폐관을 결사항쟁으로 막아낸 시민들의 이야기는 실화여서 더 감동적이다. 3부에는 ‘취학 전 천 권 읽기’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아이와 부모들의 요청에 따른 후속 프로젝트, ‘초등 천 권 읽기’에 대한 안내와 책육아에 필요한 구체적인 가이드와 추천도서 목록이 제시된다. 온 가족이 함께한 값진 경험을 초등학교까지 이어가 평생 자산으로 심어주자는 합의에 따라, 이제 도서관은 훨씬 더 광범위한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지역 도서관에서 용기 있게 감행한 아이디어가 이루어낸 크고 멋진 변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내 아이에게 어떤 미래를 설계해줄지, 상상하고 계획해볼 수 있을 것이다.아이들이 읽은 1000권의 책들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책 읽는 아이는 오늘도 다양한 이야기 속 주인공들과 만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테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만난 책 속 친구들은 아이를 한층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할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
취학 전 1000권 읽기 |
저자 |
이지유 , 여현경 , 이신영 |
출판사 |
성림주니어북 |
출간일 |
2022-08-11 |
ISBN |
9791188762668 (1188762664) |
쪽수 |
240 |
사이즈 |
148 * 211 * 19 mm /459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