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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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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아 빈스
  • 쌤앤파커스
  • 2021-01-06
  • 9791165342791 (116534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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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책 상세소개
《더 타임스》

지성을 갖춘 사회적 동물인 인간도 홀로 존재한다면 대자연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인간은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 생존을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타인에게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하지만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대형 생명체 중 가장 많은 개체로 번성하는 동안 그 어떤 계약이나 계획, 공동의 목표 같은 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인간은 다른 동물과 분명히 구분되지만, 인간 또한 다른 동물처럼 생물학적 진화를 거쳤다. 그렇다면 인간이 다른 모든 종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이고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영국 왕립학회 과학 도서상’ 역사상 최초의 여성 단독 수상자인 가이아 빈스는 《초월》을 통해 인간이 우주의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생명체라고 말한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적응의 형태를 진화시켰는데 그 적응의 중심에는 ‘문화’가 있었다. 인간의 진화는 각 개체의 수준에 영향을 받는 생물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집단의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문화적 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았다. 인류를 더 똑똑하게 만든 것은 개인의 지성보다 바로 인류의 집단적 문화였다. 빈스는 지구의 지배자로 올라선 인간의 빅 히스토리를 진화를 다룬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불, 언어, 미, 시간의 4가지 위대한 ‘문화적 발견’을 통해 살펴본다.





목차
들어가는 글_ 인간은 어떻게 모든 종을 초월한 존재가 되었는가?

GENESIS 기원
I 모든 것의 시작
II 인간의 탄생
특별한 종

FIRE 불
III 환경의 변화
불과의 조우│불을 만들다│사냥의 시작│사회성의 발달│생태계의 변화
IV 두뇌의 진화
지능의 발달과 출산│협동과 진화│열량과 지능의 상관관계│지능 발달의 핵심, 불│조리법의 발명│앞으로의 변화
V 문화라는 지렛대
복제│문화적 폭발│에너지 효율의 발전│질그릇의 발명

WORD 언어
VI 집단 기억 장치
노래의 길│강력한 문화적 도구│관습과 신앙에서의 이야기│문화의 창│문자의 탄생
VII 인간 존재의 증거
수수께끼 중의 수수께끼│말을 통한 상호 교류│언어의 진화│언어와 정체성
VIII 문화적 축적
이타성│명성과 평판│감정의 사회적 역할│권력

BEAUTY 미
IX 공동체와 소속감
미의 역할│상징으로서의 미│규범으로서의 미│부족 중심주의│문화적 학습
X 장신구와 보물
인간의 욕망│부와 인류의 이동│세계화의 선구자│비단길│사회적 연결│화폐의 탄생
XI 건축가들
욕망과 상징│유목민에서 농민으로│국가라는 거대한 기념물│자연의 지배자가 되다│도시의 발달

TIME 시간
XII 시간을 기록하는 자
시간을 여행하는 종│시간을 측정하다│시계의 발달│시간이 지배하게 된 세상
XIII 이성
복제와 혁신│이성의 몰락과 회복│이성적 사고의 실현│인지적 불일치
XIV 호모 옴니스
인류세│두뇌 진화의 정점, 인공 지능│현생 인류의 책임

감사의 글

찾아보기
책속으로
지금 인류가 보고 있는 모든 것들, 그러니까 각자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서로 완전하게 얽혀 살고 있는 분주한 모습이 어떠한 계획도 없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면 이것을 한번 생각해보자. 눈동자에서 손톱과 발톱 그리고 모든 것을 인지하는 두뇌에 이르기까지 이 놀라운 인체는 단일 세포로부터 불과 몇 주만에 형성되었다. 수정된 난자가 분열을 시작하면 하나의 세포가 다능성 혹은 만능 세포가 된다. 다시 말해 생물학적인 형성 과정에 따라 신체를 구성하는 어떤 세포로도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난자는 분열하면서 척수에서 신경 세포로 형성될 수도 있으며 형성 과정에 따라 심장 세포가 될 수도 있다. 진화는 하나의 세포로부터 서로 협력하는 각 신체 기관과 세포들, 즉 인간이 제 기능을 하며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인간은 각자 자신만의 동기와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독립적으로 움직인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인간은 문화적 ‘형성 과정’에서 만들어졌으며 그 속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만들고 유지한다. 이 과정은 비록 어떤 목적이나 지향점이 없는 거대한 사회적 계획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생존할 수 있었던 생명체를 만들어낸 것이다.
인간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더 오래 그리고 더 나은 삶을 누리게 되었다. 인간은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대형 생명체 중 개체 수가 가장 많다. 한편, 우리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 관계에 있으면서 멸종 위기에 몰린 침팬지가 사는 모습은 수백만 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르다. 그렇지만 인간도 같은 과정을 거쳐 진화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어떤 존재란 말인가? (16~17쪽)문화를 제대로 축적하고 전달한다는 것, 그러니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절한 행동이나 습관만을 선택하고 개량해 천천히 쌓아간다는 것은 훨씬 복잡한 작업이다. 어느 침팬지 한 마리가 돌을 내리쳐서 단단한 열매의 껍질을 부수는 데 성공했다고 하자. 다른 침팬지도 이 문화를 배울 수는 있겠지만, 어떤 종류의 돌을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내리쳐야 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어떤 식으로든 결국 껍질은 부서지게 될 것이다. 기술을 발전시켜 좀 더 효율적으로 껍질을 부수고 싶다면 특별한 형태의 돌을 찾거나 아예 돌을 다듬는 방향으로 행동 습관이 진화되어야 한다. 차근차근 일련의 단계를 밟아야 하고 각각의 단계를 순서대로 정확하게 기억한 뒤 다른 침팬지에게 보여줘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면 이 기술을 배운 침팬지가 또 다른 침팬지에게 전파하게 된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기술이 개선되거나 새로운 단계가 추가되면서 좀 더 현대적인 방식으로 진화하게 된다. 유전적 진화와 마찬가지로 문화적 진화도 정확한 복제 행위가 충분히 반복됨으로써 실현될 수 있으며 성공적인 수정과 개선도 가능해진다. 예컨대 적당한 돌을 선택하는 과정도 계속해서 개선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 침팬지는 이런 일을 해낼 수 없지만 인간은 그 이상의 일도 할 수 있다. (43~44쪽)현재 인간은 살면서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완전히 진화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반적인 경우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침팬지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침팬지는 다른 개체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한다. 함께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보통 혼자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보다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노력이 덜 들어가도 된다. 침팬지는 언제나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해나갈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침팬지는 모두 똑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문화적 진화 과정이 만들어낸 효율성 덕분에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침팬지는 인간과 비교했을 때 두뇌 크기도 작고 지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똑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런 과정에서 기술을 응용하고 좀 더 복잡한 문화를 만들어낼 만한 인지적 능력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113쪽)사회적으로 의존적인 종인 인간에게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조종할 수 있는 진화적 이점이 있으며 성장하면서 그러한 일을 더욱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이 능력을 바탕으로 농담을 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정치도 하며 때로는 타인에게 해로운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인간은 타인에게 친절하고 도움을 주려고 하며 서로의 필요를 신중하게 여겨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느낀다. 신뢰성과 이타적이고 친절한 성격은 사회에서 대단히 가치 있게 여겨지는 특성이며 실질적인 경제적 유익으로 연결된다.
대부분의 사회적 상황에서 사람들의 관심사는 최소한 어느 정도 일치하기 때문에 사회가 더 나아질수록 모두가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인류의 조상이 이루었던 집단의 규모가 더 커지면서 혈연관계 외에 자신의 안위에 그리 영향을 주지 않는 사람들과도 협력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또한 사회성의 기술도 점점 더 중요해졌다. 인간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큰 규모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게 되면서 서로 협력해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또한 더욱 커진 유전자 공급원 안에서 짝을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출산율이 상승했고 생존율을 높여주는 문화적 자원의 공급원도 늘어났다. (239~240쪽)아름다운 것은 잠시 숨을 돌리고 천천히 살펴보도록 만든다. 인간은 아름다움에 대해 감정적으로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반응한다. 인간의 문화는 이런 아름다운 것을 발굴해 키워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장식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주관적인 판단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해서 문화적으로 합의된 상징성, 기준, 의식을 통해 조직된 응집력 있는 부족 사회를 만들어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준이나 규범은 사회적, 환경적 압력을 받으며 진화하고 우리의 생명 활동과 유전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과 기준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를 새롭게 만들어간다.
인간은 아름다움을 이용해 유전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모인 거대한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끼도록 만든다. 인간은 아름다움을 통해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공적인 표현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 (265~266쪽)무엇을 알고 있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인류의 조상이 남긴 문화적, 생물학적 유산인 현생 인류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누구이며 시간과 공간의 어디쯤 위치하는지 궁금하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는 과거를 들려주며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지만 인간은 현실의 개념과 객관적 진리에 사로잡혀 그런 것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모든 존재를 다 바쳐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시간을 느끼고 알며 또 확인하고 심지어 통제하기 위해 애를 쓴다. 인간은 미래를 알기 위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수수께끼를 관찰하고, 예측하며, 측정하고, 추론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이 세상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자신을 재창조해왔다. (397쪽)
출판사 서평
빅뱅부터 포스트 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를 재조명하는 놀랍고 대담한 통찰!스티븐 호킹, 제레드 다이아몬드, 빌 브라이슨이 받은
‘영국 왕립학회 과학 도서상’ 최초의 여성 단독 수상자(2016년)
가이아 빈스의 신작!★ 영국 왕립학회 선정 2020년 과학 도서상 최종 노미네이트
★ 《뉴사이언티스트》 선정 2020년 최고의 과학 논픽션 Best 10“2020년 출간 도서 중 단연 돋보이는 한 권” 《더타임스》인간은 지성을 갖춘 사회적 동물이다. 그런 인간이 아무리 영리하고 똑똑하더라도 홀로 존재한다면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인간에게는 날카로운 이나 발톱도, 맹수를 따돌릴 수 있는 빠른 발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지구상에 등장한 이후 생존을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타인에게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하지만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대형 생명체 중 가장 많은 개체로 번성하는 동안 그 어떤 계약이나 계획, 공동의 목표 같은 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처럼 인간은 다른 동물과 분명히 구분되지만, 인간 또한 다른 동물처럼 생물학적 진화를 거쳤다. 그렇다면 인간이 다른 모든 종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이고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초월》의 저자 가이아 빈스는 인간이 우주의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생명체라고 말한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적응의 형태를 진화시켰는데 그 적응의 중심에는 ‘문화’가 있었다. 인간의 진화는 각 개체의 수준에 영향을 받는 생물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집단의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문화적 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았다. 인류를 더 똑똑하게 만든 것은 개인의 지성보다 바로 인류의 집단적 문화였다. 빈스는 지구의 지배자로 올라선 인간의 빅 히스토리를 진화를 다룬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불, 언어, 미, 시간의 4가지 위대한 ‘문화적 발견’을 통해 톺아본다. 불, 언어, 미, 시간의 4가지 위대한
문화적 발견이 탄생시킨 ‘초월종’ 인간《초월》의 저자 가이아 빈스는 인간의 비범한 본질과 유인원으로부터 인간이 된 비밀을 이해하기 위해 유전자, 환경, 문화를 ‘인간 진화의 3요소’라고 칭하며 이들의 상호 보완적인 특별한 관계가 인간을 초월종으로 거듭나게 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진화를 다룬 대부분의 저술에서 인간의 기원을 돌아볼 때 인류가 남긴 역사적 기록물을 통해 살펴보지만, 《초월》은 인류의 빅 히스토리를 빅뱅의 순간에서부터 시작한다. 앞서 언급한 진화의 3요소는 인간의 진짜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태양과의 연관성에서부터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발생은 물리학, 화학, 생물학과 관련되어 있다. 이 발생을 통해 앞서 언급한 세 가지를 모두 통제할 수 있는 무언가가 만들어졌다. 인류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 그리고 지구 자체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은하계들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 모든 것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140억 년 전에 있었던 어느 한 지점으로 모인다. (GENESIS 기원, 29쪽)빅뱅 이후 탄생한 수소와 헬륨은 산소, 탄소, 질소 등으로 융합되면서 우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인체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물질을 만들어냈다. 바로 이때부터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가능성이 시작되었다. 이후 지구에서는 수많은 지질학, 물리학, 화학적 변화가 일어났지만, 무엇보다 6600만 년 전의 한 사건이야말로 인류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지금의 멕시코가 위치한 유카탄 반도에 떨어진 거대한 운석은 수백만 년에 걸쳐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을 멸절시켰고 이때 발생한 생태학적 공백을 채운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포유류 선조들이었기 때문이다. 급격하게 변화한 환경에 적응한 인간은 생존을 위해 사회화 과정을 시작할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인간의 생존 가능성은 언제나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이처럼 도박 같은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문화 덕분이었다. 인간 외 여타 동물은 내재된 본능이 알려주는 기술에 의존했지만, 인간은 생존과 관련한 기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익히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학습을 통해 생존할 수 있었다. 생존의 기본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음식물의 섭취다. 인간은 야생의 에너지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도구는 바로 불이다.
인간이 불을 발견하고 의도에 따라 통제하게 되면서 어떠한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렇게 축적된 문화적 진화는 하나의 종으로서의 인간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게 만들었다. 불은 식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그 결과 두뇌의 급격한 발달을 경험하게 되었다. 또한 더욱 사회적이고 협동적으로 변해가며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도 능숙해졌다.
진화는 전적으로 개인 사이의 정보 전달을 바탕으로 한다. 문화적 진화에서 핵심적 정보는 언어 속에 숨어 있다. 인류의 조상이 상호 교류와 이야기에 몰두했다는 사실은 동굴 벽이나 바위에 남겨진 그림으로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동물이 영역을 표시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전하려 애썼던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다. 두뇌의 발달로 가능해진 언어를 통한 상호 교류는 인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활동 무대를 지구 전체로 확장하며 권력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로소 생존의 문제에서 벗어난 인간은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이 “이 세상은 아름다움이라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 것처럼 인간이 이루어낸 가장 위대한 협력의 근간에는 아름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강력한 사회적 도구인 아름다움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낳았고, 생각과 개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면서 본격적으로 사회를 구성하며 교류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장 큰 기념물이 바로 국가다.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현재를 사는 인간은 끊임없이 나는 누구이며 시공간의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존재에 대해 고민하며 답을 찾아왔다. 또한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을 느끼고 알며 확인하고 심지어 통제하기 위해 애썼다. 인간은 결국 시간을 통해 객관적 진실을 탐구하며 마침내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서게 되었다. 믿을 수 없는 마법 같은 일을 해낸 인간
우리 앞에 놓인 미래는 신세계인가, 자멸의 길인가“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늘 그러했듯
우리는 결국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다.”가이아 빈스는 진화의 3요소를 통해 계속해서 스스로를 만들어온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 다음 단계로 전능한 초유기체로서의 ‘호모 옴니스Homo omnis’(라틴어 ‘omnis’는 개개인을 포괄하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로 진화하고 있음을 말한다. 인간의 두뇌는 물리적으로 이동할 수 없다. 하지만 전 지구가 하나로 연결되어 세계 시민으로 소통하고 있는 지금, 집단이 가진 지성, 창의성, 사회성은 단순히 물리적인 합보다 훨씬 더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진화하고 있는 인간은 의지에 따라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지점까지 이르렀지만, 자연을 거침없이 파고드는 인간의 탐욕은 급격한 환경 파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생명의 의미는 유전자를 영구히 보존하는 것이다. 자주적 결정이라는 인간의 문화적 목표는 유전자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명의 존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지점까지 이르렀다. 《초월》은 ‘초월종’이 되어 인류세를 탄생시킨 인간을 기다리는 미래가 또 다른 신세계일지, 아니면 자멸을 향한 길이 될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빈스는 마지막 말을 통해 현생 인류가 가진 책임을 일깨우며 가능성과 희망에 주목한다.
“지난 수만 년 동안 인간은 서로 힘을 합쳐 믿을 수 없는 마법 같은 일을 해냈다. 모든 인간은 특별한 존재의 일부분이며 집단 문화의 주요 내용을 반복함으로써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해결책도 함께 나타나리라 기대한다.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느 누구도 아닌 인간 자신이니까.” (호모 옴니스, 480쪽)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초월
저자 가이아 빈스
출판사 쌤앤파커스
출간일 2021-01-06
ISBN 9791165342791 (1165342790)
쪽수 536
사이즈 146 * 211 * 41 mm /69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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