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이반 투르게네프 저) : 별밤서재

파우스트 (이반 투르게네프 저)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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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반 투르게네프
  • 작가정신
  • 2019-10-22
  • 9791160261493 (116026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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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결혼한 여인을 사랑한 한 남자와 억압된 삶을 살아가는 한 여인의 욕망을 통해 욕망과 희생, 사랑의 본질을 섬뜩하리만큼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 * 이반 투르게네프의 대표작 「세 번의 만남」 「파우스트」 「이상한 이야기」 수록

결혼한 여인에 대한 한 남자의 사랑과 파멸을 예술적으로 그려낸 투르게네프의 대표작 『파우스트』. 러시아 대문호의 작품들 중에서 중단편을 엄선해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러시아 고전산책」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투르게네프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섬세한 심리묘사, 탁월한 성격 묘사, 예술적 구성의 완성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파우스트』는 욕망과 희생, 사랑에 관한 예리한 관찰을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한 인간의 문제를 심오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인 파벨은 9년 만에 영지로 돌아온다. 어느 날 대학 시절 동창인 프리임코프가 이웃에 살고 있으며 그의 아내가 젊은 시절 좋아했던 베라 니콜라예브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탈리아인의 피가 흐르는 베라는 어머니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베라의 어머니는 시(예술)에 의한 강렬한 정열의 각성을 두려워하고,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베라 역시 모든 예술 작품과는 담을 쌓은 채 살아간다. 그런 베라에게 파벨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어준다. 베라는 파우스트적 세계에 눈뜨게 되고 결국 그녀 스스로가 억제해왔던 삶의 욕망, 자유의 열정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이 책에는 『파우스트』 외에도 주인공의 심리와 여인의 사랑, 절망을 환상적인 필치로 섬세하게 서술한 「세 번째 만남」, 종교적 믿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상한 이야기」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 최고의 러시아 고전과 최상의 원전 번역으로 만나는 세기의 수작, 작가정신 <러시아 고전산책> 시리즈.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 도스토옙스키부터 러시아의 대표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 근대 희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적 작가 체호프, 러시아의 3대 문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불리는 투르게네프 등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영원한 삶의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줄거리] 세 번의 만남 ‘나’는 자신의 영지에서 사냥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우연히 어느 저택을 지나다가 여자가 부르는 이탈리아 노랫소리에 깜짝 놀란다. 예전에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바로 똑같은 목소리가 부르는 노래에 이끌려 어느 아름다운 여인과 그녀의 연인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러시아 마을에서 여인과 그녀의 연인을 다시 보게 된다. 몇 년 뒤 ‘나’는 페테르부르크 가면무도회장에서 여인을 우연히 만난다. ‘나’는 여인의 입을 통해 연인과의 관계를 비롯해 그 연인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변심한 연인의 모습을 본 여인이 절망에 찬 모습으로 뛰어나가자 ‘나’도 뒤따르려 했지만 여인의 슬픈 시선을 보고 이내 단념한다. 여인은 ‘나’에게 있어 꿈처럼 나타나 한순간 사라진 동화 속 존재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파우스트 파벨은 9년 만에 영지로 돌아온다. 어느 날 대학 시절 동창인 프리임코프가 이웃에 살고 있으며 그의 아내가 젊은 시절 좋아했던 베라 니콜라예브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탈리아인의 피가 흐르는 베라는 어머니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베라의 어머니는 시(예술)에 의한 강렬한 정열의 각성을 두려워하고,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베라 역시 모든 예술 작품과는 담을 쌓은 채 살아간다. 그런 베라에게 파벨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어준다. 베라는 파우스트적 세계에 눈뜨게 되고 결국 그녀 스스로가 억제해왔던 삶의 욕망, 자유의 열정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부정한 정열과 예술에 의한 감정으로부터 베라를 교화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죽은 어머니 유령이 베라 앞에 나타나고 이후 베라는 이상한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고 만다. 이상한 이야기 ‘나’는 약 15년 전 어느 도시에서 머무르면서 부유한 지인과 그의 열일곱 살 난 딸 소피를 만난다. 어느 날 ‘나’는 호텔 하인을 통해 바실리라는 청년을 만나는데, 이 청년은 죽은 이를 보여주는 신비스러운 능력이 있다. ‘나’는 무도회에서 소피와 대화를 나누던 중 우연히 바실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된다. 소피는 청년의 능력을 종교적인 기적, 믿음, 성스러움과 연결시키면서, 인간은 자기희생, 자기비하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2년 뒤 ‘나’는 소피가 가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얼마 후 허름한 여관에서 우연히 바실리와 소피를 만난다. 소피는 과연 신념에 따라 바실리에게서 ‘신의 인간’의 모습, 스승의 모습을 발견하여 그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나’는 소피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자기희생, 자기비하라는 목적을 향한 그녀의 실천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소피는 결국 가족에 의해 집으로 끌려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둔다.

목차
세 번의 만남 007
파우스트 065
이상한 이야기 155

옮긴이 후기 205
투르게네프 연보 215
책속으로
“홀로 오라, 오는 내내 나를 생각하라.”
바로 그 노래였다. 틀림없었다. 바로 그 목소리였다……그때 이런 일이 벌어졌었다. 그날 나는 숙소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한참 동안 해변을 산책하다 밤이 깊었기 때문이었다. 어두워진 지 한참 되었다. 고요하고 서글픈, 생각에 잠기게 하는 그런 밤은 아니었다. 남쪽의 밤은 밝고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마치 한창 나이의 행복한 여인처럼 말이다. _14쪽우리 두 사람 모두 말이 없었다. 이상한 당혹감이 나를 감쌌다. 나는 지금 그녀 곁에 앉아 있다. 그토록 내가 소망했고 그토록 나를 화나게 했고 나의 심장을 뛰게 한 바로 그녀 곁에 말이다. 이 만남은 결국 아무런 결실도 맺을 수 없다는 것, 그녀와 나 사이에는 아득한 심연이 놓여 있다는 것, 이렇게 헤어지면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_61쪽상상할 수 있겠나, 벌써 마흔이 다된 내가 쓸쓸한 자기 집에 혼자 앉아 이런 부질없는 공상에 빠져 있는 모습을 말이야! 누가 엿보기라도 했다면 어땠을까? 아니, 상관없어. 난 조금도 부끄럽지 않아. 하긴 부끄럽다는 감정 역시 젊음의 증거이니까. 그런데 내 자신이 늙어간다는 것을 어떻게 느끼게 되었는지 아나? 바로 이렇다네. 지금 난 즐거운 감정을 과장하고 쓸쓸한 마음은 밀어내려 애쓰고 있거든. 하지만 젊었을 때는 반대였다네. 우수와 권태는 보물처럼 아끼고, 쾌락의 폭발은 애써 잠재우려 했지…….
그런데 나의 친구 호라시오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지금껏 쌓아온 나의 모든 인생 경험에도 이 세상에서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남아 있다는 느낌이야. 더구나 그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 _75쪽인생은 농담이나 오락이 아니라는 것, 인생은 유희조차 아니라는 것……인생은 힘겨운 노동이라는 것. 금욕, 끊임없는 금욕, 이것이 바로 인생의 숨겨진 의미요, 인생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라네. 좋아하는 사상이나 욕망이 제아무리 숭고하다 해도 그것들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바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며 이것만이 인간의 유일한 관심사가 되어야 해. 자기 몸에 의무의 사슬을, 의무는 쇠사슬을 묶지 않고도 인생행로의 종착역까지 무사히 도달할 수 없을 테니까. _153~154쪽“설마 기적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제가 소리쳤습니다.
“물론 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기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복음서에는 겨자씨만 한 작은 믿음만 있어도 산을 움직일 수 있다고 쓰여 있지요. 믿음만 있다면 기적은 일어나는 거예요.”
소피는 담담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에겐 믿음이 크지 않나 보군요. 기적에 대해 통 들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_183쪽
출판사 서평
유럽이 가장 사랑한 러시아 작가, 투르게네프
아름다운 시적 문체로 시대의 그늘과 세계의 베일을 들추다
러시아 고전 하면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보다 앞선 러시아 문학의 대표 작가는 바로 이반 투르게네프였다. 특히 러시아 작가 가운데 예술과 문학의 중심이었던 유럽에서 가장 먼저 큰 명성을 얻었던 러시아 작가였다. 조르주 상드, 플로베르, 공쿠르 형제의 친구였고, 파리 문학 모임의 유명 인사였다. 모파상은 투르게네프를 가리켜 “플로베르보다 훨씬 더 위대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유럽에서 오래 활동한 만큼, 그는 러시아에서 가장 서구적인 작가였다.
많은 독자들은 그의 시적이고 투명한 문장에 매료되었다. 그의 아름다운 문장은 빛을 바래지 않아 현대인의 가슴에도 아련한 잔상을 남긴다. 서정미 넘치는 맑은 문체와 자연 묘사, 정확한 작품 구성, 균형 잡힌 인물 구도, 수준 높은 양식과 교양으로 시대와 지역을 넘어 지금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그렇지만 그의 문장이 정말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그 문장이 담아내는 시선 때문이다. 그는 1840년에서 1870년에 이르는 러시아 사회를 문제의식을 갖고 바라보면서 당대 러시아인들의 삶을 그의 작품 속에 투영했다. 농노제도의 폐단과 러시아 농도들의 삶을 서정적인 문장으로 그려낸 「사냥꾼의 수기」가 특히 그러하다. 투르게네프의 작품은 도스토옙스키처럼 주의(主義)나 주장을 꾀하거나 톨스토이처럼 교화(敎化)를 도모하지는 않는다. 그는 인간과 사회의 진정한 탐구자이기를 원했다. 투르게네프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변화와 사건, 현실의 참모습을 솔직하게 제시할 뿐이었으며 특정한 결정이나 판단을 내리질 않았다. 이것이 바로 투르게네프 문학의 진정한 가치이다.
그렇다면 그의 단편은 어떠한가. 장편소설이 영화와 같다면 단편소설은 사진과 같다. 순간적인 찰나를 포착해 생의 단면을 그려내고 정문일침으로 독자의 뺨을 때리는 것이 단편소설의 맛이다. 영리한 소설가는 긴 인생을 짧은 이야기로 풀어낼 줄 안다. 우리는 이 명제를 투르게네프의 「세 번의 만남」, 「파우스트」, 「이상한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파우스트』는 괴테의 작품 아니던가?
“『파우스트』는 괴테 거 아니야?”라고 질문할 수 있겠다. “제목이 잘못된 건 아니고?”라고 따질 수도 있겠다. ‘파우스트’는 고유명사이니 ‘첫사랑’ 같은 일반명사로 된 동명의 작품이 또 있기 힘들다. 그런데 투르게네프는 괴테의 대작을 버젓이 제목에 올려놓고 러시아 어느 마을에서 벌어진 귀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 알렉산드로비치는 9년 만에 고향집에 들렀다.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단 하나 그의 옛사랑 벨라만은 예전의 앳된 모습 그대로이다. 그녀는 프리임코프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지만, 9년 전처럼 엄격한 ‘어머니의 법’에 순종하여 소설이나 시 등 상상력의 산물인 문학류는 읽지 않고 있다. 왜 그런 걸까?
간단하게 말하면 이 작품은 ‘욕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파벨 알렉산드로비치는 고향집에서 오래전에 읽었던 책 『파우스트』를 발견한다. 그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파우스트』를 다시 만난 감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오랫동안 잠들 수가 없었어. 내 청춘이 다시금 되살아나 환영처럼 눈앞에 어른거리더군. 마치 불길처럼, 독약처럼 나의 혈관을 뛰어다니고, 심장은 터져버릴 듯이 파도치고 있었어. 온갖 욕망이 끓어오르는 거야.” 문학이 주는 정서적 격동, 이 리비도(혹은 융이 말하는 그림자)는 그것을 긍정적으로 일깨우는 사람에게 창조적 원동력이 되지만, 그것을 억누르는 사람에게는 무서운 폭풍우가 되어 그를 집어삼킨다. 알렉산드로비치는 전자에 해당하지만, 벨라는 아마도 후자였을 것이다. 알렉산드로비치는 벨라가 억눌러놓은 이 욕망의 영역을 조심스레 일깨우기 위해 그녀와 주변 사람들을 모아놓고 『파우스트』를 낭독해 주지만, 결국 너무 늦게 감정의 격동을 경험한 벨라는 ‘폭풍우’에 떠내려가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악마로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을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벨라는 그녀의 초자아라고 할 수 있는 어머니의 우려대로 되고 만다. 상징적으로 말하자면 ‘메피스토펠레스’를 따라가게 된 것이다.
소설의 끝에서 독자들은 이해하게 될 것이다. 투르게네프가 왜 괴테의 작품과 같은 제목을 이 단편소설에 붙였는지 말이다. 아마도 그것은 ‘파우스트’라는 단어가 투르게네프의 소설을 통과하면서 고유명사를 넘어 일반명사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이상하고 아름답고 신비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
「이상한 이야기」와 「세 번의 만남」
투르게네프의 단편을 읽다 보면 한 가지 묘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남자 주인공이 사모하는 여자 주인공들의 특성이다. 소설에 등장한 여인들은 어딘가 신비롭고 무표정하다. 영리하고 진실하며 조금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여인들이 가지고 있는 그 신비로움은 소설 속에서 일종의 기묘함으로 나타나며, 그 기묘함은 사건 발생의 전제가 된다.
「이상한 이야기」에서 ‘나’는 어느 지주의 딸인 소피에게 관심을 가진다. 그는 소피에 대한 첫인상을 이렇게 서술한다. “전체적으로 그녀에게서 받은 인상은 뭔가 아픔이라기보다는 기묘함이었다. 내 눈앞에 있는 이 소녀는 단순히 수줍음 많은 시골 아가씨가 아니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특징을 지닌 독특한 존재였다. 이 존재는 나를 끌어당기지도, 밀어내지도 않았다. 물론 나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다만 이보다 더 진실한 영혼을 지금껏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불행하게도 이 영민하고 줏대 있는 소녀는 독실하지만 왜곡된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다. 소피는 믿음이 기적을 일으키는데, 그 믿음은 자기희생과 자기비하에서 시작한다고 굳게 믿는다.
2년 뒤, ‘나’는 우연히 소피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때 소피는 가출한 지 석 달째였고, 바실리라는 남자와 함께 있었다. 바실리는 죽은 사람을 불러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소문이 난 남자였다. 소피는 바실리가 매우 독실한 사람이며, 그런 사람은 마땅히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의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자기희생’을 기꺼이 감내하며 바실리와 함께 순례의 길을 떠났던 것이다. 결국 소피는 순수함과 진실함, 굳건한 믿음이라는 그녀의 성격 때문에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길을 선택했고, 소설 밖에 있는 우리에게 소피의 삶은 신비주의와 맹신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로 남는다.
「세 번의 만남」에 나오는 여인은 좀 더 ‘평범’하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밀회를 위해 신비로울 수밖에 없었던 여인이다. 러시아 어느 마을에 살고 있는 ‘나’는 이탈리아 여행 때 본 묘령의 여인을 이웃 마을에서 우연히 다시 보게 된다. 그녀는 이탈리아에서처럼 자신의 연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매료된 나는 그녀의 집을 찾아가지만, 문지기에게 그 집에는 젊고 아름다운 그녀가 아닌 나이 많은 두 자매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만 듣는다. 1년 뒤, 그는 어느 가면무도회에서 연인과 헤어진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베일에 싸여 있던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들 앞에 그녀의 옛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함께 나타나는 바람에 그녀는 무도회장을 떠나고, ‘나’는 영원히 붙잡을 수 없는 꿈처럼 사라져가는 여인을 바라만 본다.
투르게네프는 여인과 사랑이라는 단순한 원형 위에 성격을 부여하고 어딘지 이상한 상황을 부여한다. 플롯은 간결하지만 독자에게 어떤 잔상을 남긴다. 인화지 위에 나타나는 피사체의 형태처럼 삶의 실루엣을 가슴속에 그려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지금 투르게네프를 펼쳐 보자.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파우스트 (이반 투르게네프 저)
저자 이반 투르게네프
출판사 작가정신
출간일 2019-10-22
ISBN 9791160261493 (1160261490)
쪽수 216
사이즈 146 * 211 * 18 mm /30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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