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노트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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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항
  • 알마
  • 2020-02-07
  • 9791159922862 (115992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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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간결한 문체와 통찰력 있는 문장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김규항, 그가 《예수전》 이후 11년 만에 써내려간 혁명노트

사회문화 비평가 김규항의『혁명노트』 .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로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교육·인물·시사 할 것 없이, 세상의 모든 구조를 분석하는 이책은 개인적 층위에서 영성의 혁명을 넘어, 개인들의 총합을 떠받치는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을 관통한다. 김규항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언제 끝날지 모를 ‘전망 없는 세계’는 자본주의가 보이는 일시적 병증이 아니라 그 본래의 모습이 드러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국지적이거나 시의적인 관점을 넘어 자본주의의 본질과 구조를 직시하고, 자본주의 극복에 관한 나름의 견해를 마련하는 일이 긴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시하거나 부정해왔던 엄연한 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인류 역사는 계급의 역사다. 인류는 계급이 만들어질 조건이 되는 한, 마치 본능의 발현인 듯 어김없이, 계급사회를 이루며 살아왔다. 계급을 철폐한 사회라 주장된 20세기 현실사회주의 사회들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이어 우리가 까맣게 잊고 사는 최초의 질문들, 근본적 질문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낸다. 예컨대 다들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를 맞아 …’라 말할 때,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에게 왜 필요한가?’ 질문하라고 말한다. 이러듯 우리가 잃어버린 질문이 새로운 질문이 되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변화는 질문의 매개로 시작한다.

별밤지기 코멘터리

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을 극복할 것인가를 탐구하며 모두가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살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향한다. 혁명은 새로운 사회의 건설이자 이행이다. 새로운 사회는 ‘계급’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민은 자신을 해방하는 역사의 주인이자 노예의 삶으로 밀어 넣는 역사의 주인”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자유롭지 않다면 굶거나 매 맞지 않고도 혁명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인민을 응원하다. 영성 용어인 ‘메타노이아Metanoia’에 빗대, 예수가 하느님나라로 들어가기 위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것을 언명했듯 새로운 사회를 위해 합당한 투쟁과 연대를 하라고 일깨운다.

목차
1
2
3
4
5
6
7
8
9
10

e
책속으로
우리는 자본주의사회를 살아내는 일이 꽤 고단하지만 적어도 이전 사회보다는 낫다고 확신한다. 꼭 그렇진 않다. 13세기 영국을 기준으로, 농노는 주 31시간 노동했다. 오늘 식으로 말하면 농노는 하루 노동시간이 5시간쯤이고, 그 절반은 제 생산수단을 기반으로 자율 적으로 노동하며, 주택이 무상 제공되고, 평생 고용이 보장된 정규직으로서 주택과 고용을 자식에게 물려주었다. _13쪽착취는 자본주의에서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일이다. ‘착취 없는 세상을 바란다’는 말은 실은 ‘자본주의 폐지를 바란다’는 뜻이다. _38쪽자본가가 이윤 추구와 축적 활동을 무한 반복하는 이유는 그가 한 인간이기 이전에 ‘인격화한 자본’이라는 데 있다. 자본가의 영혼은 자본의 영혼이다. _44쪽인류 역사상 가장 부자라는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2019년 현재 자산은 170조원이다. 1년 임금 1억원인 사람이 제 임금을 한 푼도 안 쓰고 170만년 모아야 하는 돈이다. 베조스가 그 돈을 다 쓸 수 있는가, 혹은 그 돈이 진짜 필요한가는 자본가로서 그의 활동과 무관하다. _45쪽임금 노예는 ‘자본 대 임금노동’이라는 자본주의 사회관계에서 좌변에 속하지 않는 모든 사람이다. 안정된 임금노동을 할 수 없어 자신과 가족을 자가 착취하는 사장이 된 영세 자영업자도 임금 노예다. _79쪽전통적 노예제 사회에서 전체 인구 가운데 노예 비율은 30퍼센트 가량이다. 자본주의사회는 국민, 시민, 인민 등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사람이 임금 노예인, 극단적 형태의 노예제 사회인 셈이다. _80쪽빈곤한 사람이 자유를 누릴 법적 권리는 있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누리기 어려운 상황을 우리는 흔히 ‘경제적 불평등에 의해 자유가 침해된 상태’라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온전한 자본주의적 자유다. _83쪽자본은 산업 노동인가 서비스 노동인가, 물질적 노동인가 비물질적 노동인가 따위 ‘문명사적’ 변화나 구 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노동자계급의 본질은 ‘사회적 관계’다. _84쪽정체성은 계급과 별개가 아니라 확장이다. 계급 착취와 억압은 자본과 임노동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도, 다수자와 소수자 사이에서도 존재한다. 또한 소수자는 정체성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하층 계급 인민은 주요한 소수자이기도 하다. _93쪽현재 자본주의 생산력은 대개의 사람이 적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주 15시간 노동이면 충분한 수준이다. 그러나 ‘주 15시간 노동’은 여전히 꿈같은 이야기다. 왜 노동시간은 줄지 않을까? _106쪽원시인이 자연현상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인간은 도무지 해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원래 그런 것’이라 치부하는 습성이 있다. 물신성에 대한 이해가 없는 현대인에게 자본주의에서 삶은 해명할 수 없는 자연현상 앞에 선 원시인 과 다를 바 없다. _131쪽자본주의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지만 개인으로서 삶은 자본주의에 순응하는 ‘앎과 삶의 분리’는 그의 윤리 문제라기보다는 그의 삶이 물신성에 포획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_134쪽계급사회로서 자본주의의 특별함은 지배계급이 주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유일한 주인은 자본, 즉 물신이다. 지배계급은 물신의 명령과 의지를 따라 제 역할을 수행하는 ‘지배계급 역할을 맡은 노예’일 뿐이다. 인터넷 시대의 슈퍼 자본가는 단지 성공한 부자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이자 선지자로 추앙된다. _135쪽자유가 절실할수록 자유의 의미를 분별하기 어렵다. 자유는 자유주의적 자유 로, 민주주의는 부르주아 민주주의로 오해되는 것이다. 오랜 싸움 끝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다들 환호하는 사이, 즉 자본화에 대한 경계의식이나 견제가 해제된 사이 매우 빠르게 전면적인 물신사회로 치닫게 된다. _154쪽한국이 민주화 이후 불과 20여 년 만에 세계 최고의 자살률 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젊은 세대가 제 나라를 ‘지옥(헬조선)’이라 부르게 된 건 한국이 이전보다 빈곤해져 서는 아니다. 삽시간에 극단적 물신사회에서 살게 되었다는 데 있다. _156쪽지식인들은 온통 거대담론에 경도되다가 오류나 한계가 발견되면 다시 온통 미시담론에 경도된다. 그 전환 사이에 합당 한 비판과 성찰을 찾아보긴 어렵다. ‘거대담론의 시대’와 ‘미시담론의 시대’가 있을 뿐이다. 거대담론 시대에 미시담론에 주목하면 ‘반동적 자유주의자’로 치부하고, 미시담론 시대에 거대담론에 주목하면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자’라 치부하는 식이다. _193쪽역사가 알려주듯 어떤 지배계급도 사회를 위해 제 기득권을 먼저 양보하는 일은 없다. 아예 다 잃진 않기 위해 마지못해 타협할 뿐이다. 북유럽 복지사회는 자본주의 극복을 지향하는 강력한 혁명적 노동운동과,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노동운동에 참여한 많은 노동자들과 그에 위협을 느낀 지배계급의 타협으로 만들어졌다. 그 사회를 ‘계급 타협’ 시스템이라 부르는 이유도 그것이다. _214쪽변화는 ‘질문의 재개’로 시작한다. 예컨대 다들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를 맞아…’라 말할 때,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에게 왜 필요한가? 인간이 그것들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것들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가?’ 질문이다. 다들 ‘인간의 노동이 필요 없어지는 세상을 맞아…’라고 말할 때 ‘모든 인간은 노동할 권리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줄어야 할 것은 일자리가 아니라 노동시간이 아닌가?’ 질문이다. ‘집이나 부동산이 사적 소유물이어야 하는가?’ ‘거대 독점자본(재벌, 대기업)은 공유되는 게 모두에게 좋지 않은가?’ ‘자본주의하에서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가?’ 잃어버린 질문들이 재개되고 새로운 질문들이 꼬리를 문다. _234쪽근래 주목받는 ‘커먼즈commons’는 바로 공유 사회를 지향하는 운동이다. 핵심은 이 운동이 공유의 가장 주요한 표적을 향하고 있는가, 일 것이다. 거대 독점자본의 공유를 회피한 채 일상에서 공유 실천을 말한다면 일부 중산층의 좋은 세상 만들기 놀이를 넘어서기 어렵다. _223쪽혁명은 인민의 자기해방이다. ‘자기해방’은 개인이 혼자 힘으로 해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누구도 그럴 순 없다. 또 한 다른 사람이 나를 해방해줄 수 없다. 자기해방은 내가 해방의 주체라는 의미다. 억압 상태에 있는 나를 다른 사람들이 빼내 줄 수 있다. 그것은 ‘구출’이지 해방은 아니다. 해방은 나를 억압하는 시스템 앞에 서는 일, 내가 그 안에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 앞에 서는 일을 씨앗으로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더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는 결단에 이른다. 벼락같은 ‘메타노이아metanoia’의 순간이다. 메타노이아로 자기해방의 도정이 시작된다. _238쪽
출판사 서평
혁명노트는 다음 질문으로 시작한다.
‘자본주의는 과연 계급사회인가?’사회 시스템을 관통하는 혁명의 설계도김규항은 글의 형식과 내용이 일치하는 드문 사회문화 비평가다. 그동안 이른바 빨간 책에 저자로 여러 번 이름을 올려왔던 그이지만 《혁명노트》는 《예수전》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그의 두 번째 저작이다.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로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교육·인물·시사 할 것 없이, 세상의 모든 구조를 분석하며 혁명노트를 써 내려간다. 《혁명노트》는 개인적 층위에서 영성의 혁명을 넘어, 개인들의 총합을 떠받치는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을 관통한다. 김규항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언제 끝날지 모를 ‘전망 없는 세계’는 자본주의가 보이는 일시적 병증이 아니라 그 본래의 모습이 드러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국지적이거나 시의적인 관점을 넘어 자본주의의 본질과 구조를 직시하고, 자본주의 극복에 관한 나름의 견해를 마련하는 일이 긴요하다”고 말한다.
《혁명노트》는 우리가 무시하거나 부정해왔던 엄연한 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인류 역사는 계급의 역사다. 인류는 계급이 만들어질 조건이 되는 한, 마치 본능의 발현인 듯 어김없이, 계급사회를 이루며 살아왔다. 계급을 철폐한 사회라 주장된 20세기 현실사회주의 사회들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이어 우리가 까맣게 잊고 사는 최초의 질문들, 근본적 질문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낸다. 예컨대 다들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를 맞아 …’라 말할 때,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에게 왜 필요한가?’ 질문하라고 말한다. 집이나 부동산이 사적 소유물이어야 하는가? 거대 독점자본(재벌, 대기업)은 공유되는 게 모두에게 좋지 않은가? 자본주의하에서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가?… 《혁명노트》를 읽는 동안 독자는 잃어버린 질문들이 재개되고 새로운 질문들이 꼬리를 무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변화는 ‘질문의 재개’로 시작한다.”혁명은 새로운 사회의 건설이자 이행이다 《혁명노트》는 마르크스의 통찰들, 특히 모두가 폄하해온 ‘물신성’ 개념을 가지고 오늘 자본주의사회의 구조를 꿰뚫는다. 오늘 드러난 자본주의의 말기적 징후들이 태생부터 내재된 본질임을 훤히 비춰 보여준다. 자유주의가 극을 향해 치달을수록 ‘물신성’ 또한 자유주의에 기생하며 몸집을 불릴 수밖에 없고, 그래서 개인의 윤리의식만으로는 혁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사회에는 어느 누구도, 심지어 이른바 ‘급진적 좌파’까지도 물신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에, 독자 스스로는 안으로부터의 혁명만이 자기해방과 자유의 도정으로 들어설 수 있는 유일한 실천이라는, 불편하지만 선명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혁명노트》는 마냥 불편하기만 한 책은 아니다. 그것은 문장들 속에 여전히 희망의 빛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이제 《혁명노트》는 어떻게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을 극복할 것인가를 탐구하면서 모두가 자유로운 개인으로서 살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향한다. 혁명은 새로운 사회의 건설construction이자 이행transition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회는 사적 소유와 공유를 기반으로 하며, 지금의 모든 가치가 뒤집힌 세상이다. 거기엔 누구도 남을 위해 일해야 하는 ‘계급’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혁명노트》는 “인민은 자신을 해방하는 역사의 주인이자 노예의 삶으로 밀어 넣는 역사의 주인”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자유롭지 않다면 굶거나 매 맞지 않고도 혁명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인민을 응원하다. 영성 용어인 ‘메타노이아Metanoia’에 빗대, 예수가 하느님나라로 들어가기 위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것을 언명했듯 새로운 사회를 위해 합당한 투쟁과 연대를 하라고 일깨운다. 《혁명노트》의 통찰의 순간들《혁명노트》는 오늘 자본주의사회가 풀지 못해 얽히고설킨 채 안고 살아가는 몇 가지 난제들을 넘어서며 통찰의 순간을 보여준다. ‘북유럽은 어떻게 북유럽이 되었는가’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설명하면서 혁명이 시대착오라는 견해에 대해 고정관념을 기반으로 한 아집이라 규정하는 대목이 그렇다. “블루컬러 노동과 절대빈곤이 노동자계급을 대변하는 시대의 혁명과 오늘 혁명은 달라야 한다. 그러나 혁명의 기색이 없는 사회엔 개혁도 없다는 점은 자본주의하에선 언제나 같다”는 것이다. 최근 좌파 포퓰리즘 역시 반복하고 있는 기존의 혁명론을 비판하는 대목도 그렇다. 인민을 선동과 동원, 집단화의 대상으로 보는 건 착오이며 인민의 자기해방이 핵심이라는 것.
포스트모더니즘과 한국 지식인 사회, 그리고 일부 지식인의 유희로서 ‘21세기 공산주의’에 대한 지적도 돋보인다. 20세기 중반에 시작된 고도 자본주의와 본격화한 물신세계의 충격 앞에 해체되고 포섭되는 서구 좌파 지식인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고찰하면서, “지적 파산은 아직 회복된 적 없고 결국 최근 ‘86 문제’에서 보듯 ‘윤리‘나 ‘세대’ 차원의 논의에 머문다”고 적시한다. 이밖에도 문화산업이 예술을 대체한 상황에서 한류에 대한 분별이 긴요하다는 것, 대기업 정규직 노동과 비정규 문제에서 노동귀족은 윤리 타락이 아닌 ‘노동자의 또 다른 계급 속성’일 뿐이라는 것, 노동자계급의 고전적 형상에 집착할 때 프레카리아트를 ‘진정한 노동자계급’이라 하지만 그것은 ‘좌파 좌선 운동’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라는 것, 기본 소득이 물신성 강화에 힘을 실어주는 우파의 아이디어이기도 하다고 지적한다.끝나지 않는 잔향, 혁명의 소리 《혁명노트》는 10개의 장으로 구분된 119개의 짤막한 글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119개의 간결한 글들은 다시 해설 혹은 출처를 밝힌 글들을 거느린다. 나란히 배치된 주서사와 보조서사(해설 또는 주 형식)를 함께 읽는 것이 좋지만, 119개의 조각들을 순서 없이 읽어도 나름의 논지를 파악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가진다.
인류의 처음부터 미래, 지구의 끝에서 끝을 아우르며 통합적이며 거대하게 전개되는 동시에 그 벼려진 펜끝은 거시적인 그림을 구성하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하나하나 들추어 그 장면들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최초의 질문을 들춰낸다. 독자는 그 질문들을 통해 아무 문제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자신의 삶 곳곳에서 균열을 보게 된다. 얼버무리고 넘어갔거나 혼동해 용인했던 지점을 손금처럼 들여다본다. 책에서 혁명은 이미 도래한 ‘새로운 사회’의 조각들로 선취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 누군가 ‘새로운 사회가 정말 가능한가’ 물을 때, ‘투쟁하는 자유인’은 먼저 물을 수 있게 된다. ‘내 안에 새로운 사회가 있는가?’ 그렇게 너와 나를 넘어선 혁명의 소리는 이미 도래한 새로운 사회를 알린다. “텍스트의 내용과 형체가 차차 사라지면서 결국 그 공간의 고유한 공진주파수만 남게 된다. 본디 공간의 역할은 소리를 울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공간의 소리를 듣게 된다. 소리와 공간의 위계가 없어지고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도 없어진다. 이윽고 소리는 누구의 것도 아니면서 모두의 것이 된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혁명노트
저자 김규항
출판사 알마
출간일 2020-02-07
ISBN 9791159922862 (1159922861)
쪽수 256
사이즈 120 * 188 * 20 mm /25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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