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얼구나강의 오른쪽 : 별밤서재

어얼구나강의 오른쪽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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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쯔젠
  • 들녘
  • 2018-12-17
  • 9791159253775 (1159253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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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서재 사은품
책 상세소개
강맑실(사계절출판사 대표)

중국 최고 권위의 ‘마오둔문학상(제7회)’ 수상작, 『백년의 고독』에 비견되는 걸작! 소수 민족 어원커족 마지막 추장의 여인이 들려주는 4대 100년에 걸친 가족사 중국 문학을 대표하는 ‘놀랍고 대담한 이야기꾼’ 츠쯔젠이 다룬 중국 동북부 소수민족인 어원커족의 생존방식 및 최근 100여 년간의 변화상. 어원커족은 중국과 러시아 국경지대(현재 내몽고 자치구)의 아르군강 오른쪽 연안에서 몇 백 년째 살고 있는 부족으로 흔히 ‘중국 최후의 수렵민족’이라고 불린다. 소설은 어원커족 마지막 추장의 여인이 화자가 되어 그녀의 입을 통해 부족이 혹한·맹수·역병과 싸우며 거친 자연에 적응해 살아온 이야기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문화대혁명의 광풍 등 여러 현대 문명의 격랑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정을 그리고 있다. 4대에 걸친 ‘나’의 가족사는 곧 어원커족의 최근 1세기 동안의 이야기인데, 작품 전반에 걸쳐 운명에 맞서 싸우는 비장함과 작은 문명이 큰 문명에 의해 소멸되는 슬픔이 잘 드러난다. 신령한 동물로 존중하는 순록과 함께 삶을 꾸려가는 소수민족의 독특한 풍속과 사상 또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츠쯔젠은 중국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주목받는 작가로서 ‘루쉰문학상’, ‘빙신(氷心)산문상’, ‘좡중원(壯重文)문학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을 뿐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주관하는 ‘제임스 조이스 창작기금’의 수혜 작가에 선정되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루쉰문학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로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츠쯔젠의 여러 작품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번역·출간되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녀 자신 한족이면서도 중국 변방지역의 소수민족을 심도 있게 조명해온 덕에 중국에서는 “주류 정치세력에 대한 비주류의 대담한 도전이자 음지에 있던 갈등과 모순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어얼구나 강의 오른쪽』은 츠쯔젠이 작가적 역량을 응축한 대표작으로서 인간에 대한 깊은 탐색과 생명 전반에 대한 통찰 후에 얻을 수 있는 깊은 슬픔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츠쯔젠은 이 작품으로 중국 문학의 최고 영예로 손꼽히는 ‘마오둔문학상(제7회)’을 수상했다(2008). 심사위원들은 이 소설을 두고 “문화인류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작품의 풍격이 뚜렷하고, 독자들에게 심원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작가의 사상 및 작품의 예술성을 두루 갖춘 걸작”이라고 극찬했다.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장,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건드리는 깊은 울림과 함께 중국 동북부 어원커족의 삶을 만날 수 있는 빼어난 작품을 독자 여러분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신은 깊은 산속에

새벽
정오
황혼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서평-내 안의 원초를 깨운 어원커 사람들
어휘풀이
책속으로
그녀는 순록을 방목 하는 어원커 부락의 마지막 무당이었다. 살면서 자녀를 많이 낳았지만, 아이들은 그녀가 굿을 할 때면 종종 비명횡사했다. 처음으로 아이를 잃었을 때 그녀는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 “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구한 대가로 네 아이를 대신 데려간다”고 신이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사람을 구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을 구하느라 자식들 대부분은 요절했지만 그녀는 후회도, 원망도 하지 않았다. 비장하고 처연한 그녀의 삶은 인간의 꿈과 현실에 대한 충돌과 갈등의 강렬한 체현이었다. 병을 고치고 사람을 구하는 일은 무당인 그녀에게 천직이자 신앙이다. 사랑하는 것들이 피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그녀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행동했다. 크나큰 사랑을 품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혼탁함과 잔인한 현 실의 꿈을 초월하는 것이야말로 인류가 갈망하고, 도달하고 싶은 성스러운 경지이다. 그녀의 너그러움과 선량함 그리고 애틋함을 품은 마음이 바로 그 경지가 아닐까? 니두 무당은 두 해 동안 꿩을 먹을 때 뽑은 털을 정성 들여 선별해서 수집을 하고, 다마라를 위해 몰래몰래 치마를 만들었다. 솜씨가 뛰어난 니두 무당의 치마 속에는 남색의 광목으로 만든 안감 몇 쪽이 숨겨져 있었다. 백합 모양의 치마는 허리 부분은 꼭 붙고 아래가 넓었다. 깃털의 크기와 색깔이 달랐지만 뿌리는 위쪽을 향하도록 하고, 뾰족한 깃털은 아래를 향하도록 재봉이 되어 있었다. 깃털을 고정시킨 실은 낙타사슴의 가는 힘줄이었다. 그는 먼저 깃털 중간에 잡초처럼 생긴 줄기를 몇 가닥 묶은 다음 무명천 위에 재봉을 해서 깃털을 완벽하게 보존했다. 깃털 또한 부드러워 보였다. (…) 린커가 떠난 후 3년이 되는 봄, 니두 무당이 준 깃털 치마를 받고 어머니가 얼마나 놀라고 좋아하고 감격했는지 모른다. 그녀는 태어나 세상에서 본 치마 중 가장 예쁘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렁주에서 노루가죽으로 된 요 위에 치마를 평평하게 펼쳐놓고는 손으로 가볍게 쓸어보고, 보고 또 보았다. 그런 다음 그녀는 밖으로 나가서 흰색 자작나무 위에 치마를 걸어놓고 갑자기 멀리 갔다가 가까이 왔다가 하면서 그것을 바라보았다. 봄날 따사로운 태양이 깃털치마를 아름답게 비춰주었다. 그러한 아름다움은 정말 여인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내가 넌지시 그녀에게 말을 붙였다. 이푸린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
“너는 라지다를 좋아했지. 그런데 라지다는 지금 어디 있지? 이완은 나제스카를 좋아했어. 그런데 나제스카는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지 않았니? 린커와 네 큰아버지 니두 무당은 네 아마였던 다마라를 좋아해서 결투를 벌이게 됐어. 진더는 니하오를 좋아했지만, 니하오는 루니한테 시집가지 않았어? 난 깨달았어. 사랑하는 건 반드시 잃게 된다는 사실을. 오히려 사랑하지 않은 게 오래도록 함께 있다는 사실을 말이야.”
이푸린이 한숨을 푹 쉬었다. 가슴속 깊이 상처를 간직한 여인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설파하고 있었다. 나는 참을 수 없었다. 사랑했다면 찰나의 행복이 떠나가버린들 무엇이 두렵겠는가. 불꽃이 점점 작아지더니 이내 꺼져버렸다. 소나무와 진더가 재로 변하자 까만 밤이 다시 고개를 숙이고 돌아왔다. 우리는 야영지로 돌아왔다. 모닥불은 이미 꽃처럼 시들어버렸고, 야영지에는 애달픈 슬픔이 가득했다. 이푸린이 울었다. 마리야도 울었다. 나는 두 사람 중 누구를 위로해야 좋을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옆에 있는 다시에게 조용히 물었다.
“정말로 제푸린나를 아내로 맞을 생각이니?”
“말씀드린 대로예요. 그렇게 할 거예요.”
“정말 제푸린나가 좋으니?”
“진더는 제푸린나를 원하지 않았지만, 우리 시렁주로 시집 온 이상 제푸린나는 이제 우리 사람이 아니겠어요? 입 삐뚤어진 과부를 제가 아내로 삼지 않으면 누가 데려가겠어요? 전 제푸린나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요. 너무 가련해요”
다시의 고백에 내 눈이 젖었다. 다행이었다. 달이 없는 밤이어서 다시는 내 눈물을 보지 못했다. 그날 밤은 별빛도 암담했다. 어두운 밤에 앉아 있으면 사람도 까만 밤이 된다.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어얼구나강 오른쪽 언덕을 하늘 아래 우뚝 선 거인으로 비유한다면 크고 작은 강은 거인의 몸에 가로, 세로로 놓인 혈관이고, 수많은 산맥은 거인의 뼈였다. 그 산들은 다싱안링산맥에 속해 있었다. 나는 살면서 수많은 산을 만났지만, 모든 산을 기억할 수 없다. 어얼구나강 오른쪽 언덕에 있는 산들은 대지 위에 빛나는 별이었다. 이 별들은 봄과 여름에는 초록색으로 빛을 발하고,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겨울에는 은백색으로 빛났다. 나는 이들을 사랑한다. 이들도 사람처럼 각자 성격과 자태를 지녔다. 키가 작고 매끄러운 산은 엎어놓은 화분 같고, 우뚝 솟아 수려하게 서로 잇대어 있는 산은 순록의 아름다운 뿔과 같다. 산에 있는 나무는 피와 살이 뭉쳐 있는 듯 보인다. 늠름하고 씩씩한 웨이커터를 바라보면서 나는 라지다를 떠올렸다. 내가 길을 잃고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을 때 우연히 만난 내 생의 첫 번째 남자, 라지다! 내 눈가가 촉촉이 젖었다. 와뤄쟈가 따사로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열렬하게 라지다가 그리웠다. 내 생의 등잔에는 아직 라지다라는 기름이 남아 있었다. 그의 불꽃은 비록 꺼졌지만 항상 잔존하고 있었다. 와뤄쟈는 내 등잔에 새로운 등잔기름을 부어넣고 부드럽게 그 등불을 켜주었지만, 그가 켜준 등잔은 실은 기름이 반쯤 남아 있는 옛 등잔이었다. 나와 와뤄쟈는 아이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와뤄쟈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산에서 각종 식물과 동물을 알고 그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바람과 비, 눈과 서리의 변화와 징조를 읽는 것이 학습이라고 여겼다. 나는 책에서 광명한 세계와 행복한 세계를 배울 수 있다는 걸 믿지 않았지만, 와뤄쟈는 지식이 있는 사람은 비로소 눈을 뜨고 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광명은 강변의 암벽화 위에, 나무들 위에, 꽃봉오리에 맺힌 이슬 위에, 시렁주 꼭대기의 별빛에, 순록의 뿔 위에 있다고 느꼈다. 만약 이러한 광명이, 광명이 아니라면 무엇이 광명이란 말인가!청진기를 목에 건 의사는 우리를 진찰할 때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남자들의 가슴을 열어 보는 일은 비교적 순조로웠지만, 이푸린을 제외하고 여자들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보는 일은 고단했을 것이다. (…) 나는 그 차갑고 둥그런 쇠붙이만 대면 어떤 병에 걸렸는지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는 바람이, 흐르는 물이, 달빛이 내가 어떤 병에 걸렸는지 들을 수 있었다. 병은 내 가슴에 숨어 있는 비밀의 꽃이었다. 나는 평생 한 번도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우울하고 답답하면 바람 속에 잠시 서 있었다. 그러면 바람이 내 가슴에 쌓인 우울함을 불어 흩날려주었다. 고민에 휩싸이면 나는 강변에 서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었다. 그러면 내 마음이 곧 편안해졌다. 아흔이 넘도록 건강하게 살 수 있었던 까닭은 내가 주치의를 잘못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내 주치의는 시원한 바람과 흐르는 물 그리고 일월성신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 이동을 할 때 나무에 표식을 남겨놓을 필요가 없다. 산속의 길이 갈수록 많아졌다. 길이 없을 때 길을 잃지만, 길이 많을 때도 길을 잃게 된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건을 실을 트럭이 이른 아침 야영지에 들어왔을 때 나는 이사하는 사람들의 낯빛에 희열만이 넘쳐흐르지 않다는 것을 보았다. 그들의 눈빛은 슬프고 흐리멍덩했다. (…) 하루 종일 이야기를 하느라 피곤하다. 아직 나는 내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내 이름을 남겨놓고 싶지 않다. 나는 안차오얼에게 부탁해 두었다. 아테가 떠나면 땅에 묻지 말고 풍장을 해달라고. 그런데 이제 네 그루의 거목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류샤와 마펀바오를 버렸던 그 여인이나 와샤, 그리고 니하오의 장례가 끝나고 신비스럽게 사라져버린 베이얼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결말에는 모두의 결말이 있는 것은 아니다.어원커의 길은 운명을 사랑하되 운명을 이겨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운명을 열렬히 사랑하는 길이다. 삶이 끊임없이 나를 속이고 운명이 가혹하리만치 모질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운명에 대한 열렬 한 사랑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도덕적인 책임을 바탕으로 한 순수함이다. 안다오얼은 순결하지 못한 여인 와샤를 임신시켰다는 이유만으로 쓰디쓴 열매를 삼키기로 결심한다. 그것도 모자라 다른 남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곁에 두고 지키기로 다짐한다. 그의 순수함은 선량한 아름다움이며 숭고하기까지 하다.
무당 니하오는 어떤가!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내면 자식들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인간과 신과의 사이에 서 있는 무당이라는 도덕적 책임 때문에 그녀는 번번이 굿을 한다. 그녀의 순수함은 고매한 아름다움이며 생명의 가치를 극대화한 숭고함이다. 순수함은 심미감을 자극하고, 심미감은 숭고함을 불러오고, 숭고함은 신비감을 일깨운다. 그리고 신비감은 다시 순수함을 자극하며 그 연결고리가 부단히 순환한다. 『어얼구나강의 오른쪽』은 원시의 신비, 자연의 신비, 인간의 신비로움, 신의 신비로움으로 충만하다.
출판사 서평
신神은 깊은 산속에 있다
중국 동북부 산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어원커족은 ‘문명화한 삶’을 선택하여 결국 숲을 떠난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어원커족 마지막 추장의 여인’(화자)은 손자 안차오얼과 함께 산에 남는다. 한밤중에 깨어났을 때 시렁주 천장에 생긴 구멍으로 별을 볼 수 없으면 눈이 멀 것 같아서, 물 흐르는 소리처럼 울리는 순록의 방울소리를 듣지 못하면 귀머거리가 될 것 같아서, 이주민을 위한 부락에는 인간의 마음과 눈을 밝게 비춰줄 태양빛도 달빛도 없을 것 같아서다. 여인은 다짐한다. “내 몸은 신령이 준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산에서 살다가 신령에게 몸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는 모르지만 그들은 알고 있는 삶의 방식
츠쯔젠은 이 여인의 일대기를 통해 부족의 삶을 들여다본다.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 사랑과 증오가 맞닿아 있는 어원커족의 독특한 세계관과 신비로운 사유방식을 파고든다. 이들의 세계에는 빈부의 격차나 살인, 개인의 소외 같은 사회적인 병폐가 없다. 선량함을 바탕으로 감정에 솔직하고, 사념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들에게 시련을 안겨주었던 일본군을 압송해가면서 멧돼지 고기를 대접하고, 생명에 대한 존중 때문에 굳이 죽어가는 나무를 찾아 목을 매달고, 새의 깃털을 하나하나 모아 화려한 치마를 만들어 평생의 마음속 연인에게 선물하고, 우연히 만난 ‘팔려가는’ 러시아 여인에게 애잔함을 느껴 부부의 연을 맺고…. 이처럼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현대인의 계산적인 관점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간다. 『어얼구나 강의 오른쪽』은 가장 인간적인 체온이 담긴 소설이다
대자연의 만물에 영성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어원커족은 자연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함부로 강물에 침을 뱉지 않고, 아무 나무에나 소변을 보지 않는다. 신과 인간의 중재자인 무당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운명을 거부하지 않는다. 비극적인 숙명에 절규하는 니두와 니하오 두 무당의 삶은 독자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든다. 박수무당 니두는 사랑하는 여인을 평생 뒤에서만 바라보고, 니두의 뒤를 이어 무당이 된 니하오는 사랑하는 자녀를 잃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타인의 영혼을 구해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인다. 생명에 대한 존중, 자연과의 소통, 다른 문명의 생태에 대한 존중과 따뜻한 인간미 없이는 구현될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중국의 작가 쑤퉁은 츠쯔젠을 ‘온유한 마음을 지닌 작가’라고 평하면서 “츠쯔젠의 소설에는 가장 인간적인 체온이 담겨 있다”고 극찬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어얼구나강의 오른쪽
저자 츠쯔젠
출판사 들녘
출간일 2018-12-17
ISBN 9791159253775 (1159253773)
쪽수 416
사이즈 142 * 209 * 27 mm /50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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