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1945-1969) : 별밤서재

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1945-1969) 요약정보 및 구매

냉전 지(知)의 형성과 저항담론의 재구축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박지영
  • 소명출판
  • 2019-01-05
  • 9791159053306 (1159053308)

31,000

31,000

포인트
310p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1945-1969)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냉전 지(知)의 형성과 저항담론의 재구축
책 상세소개


1969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에서 ?김수영 시 연구-시론의 영향관계를 중심으로?(2001)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신여성-매체로 본 근대 여성 풍속사?(공저), ?작가의 탄생과 근대문학의 재생산 제도?(공저), ?젠더와 번역-여성 지(知)의 형성과 변전?(공저), ?냉전과 혁명의 시대 그리고 ?사상계??(공저), ?동아시아 근대 지식과 번역의 지형?(공저)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본서로 묶어 낸 여러 논문들 이외에 ?유기체적 세계관과 유토피아 의식-신동엽론?, ?김수영 문학과 번역?, ?혁명, 시, 여성(성)?, ?‘전향’의 윤리, ‘혁명’의 기억?, ?해방 후 전통적 지식인의 탈식민 민족(民族)(시문학(詩文學))사(史)의 기획? 등이 있다. 현재까지 연구의 주요 관심은 ‘김수영’, ‘번역’, ‘검열’ 등의 키워드를 통해 해방 이후 지식/사상사가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되는가에 놓여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는 특히 1960~1980년대 정치사회문화사 연구를 수행 중이다.

목차
제1장/해방기 지식장(場)의 재편과 ‘번역’의 정치학

제2장/복수의 ‘민주주의’들-해방기 인민(시민), 군중(대중) 개념 번역을 중심으로

제3장/‘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 정치-1950년대 번역 정책과 번역문학장

제4장/1950년대 인문서의 번역과 출판

제5장/1950년대 번역가의 의식과 문화정치적 위치

제6장/번역과 내셔널리티(nationality)-1950년대 고전번역(國譯) 현황과 그 정치성

제7장/냉전(冷戰) 지(知)의 균열과 저항 담론의 재구축-1950년대 후반∼1960년대 전반 ?사상계? 번역 담론을 통해 본 지식장(場)의 변동

제8장/번역된 냉전, 그리고 혁명-사르트르, 마르크시즘, 실존과 혁명

제9장/1960년대 『창작과비평』과 번역의 문화사-4.19/한글세대 비평/번역가의 등장과 ‘혁명’의 기획
책속으로
해방 이후 ‘민주주의’란 언어는 가장 정치적인 번역어였다. 당대 발행된 신어 사전에서 ‘민주주의(데모크라시)’란 항목은 빠지지 않은 핵심 항목이었다. “민주주의”는 식민지 시대와 해방 이후의 정치적 상황을 가장 극명하게 구별하는 단어로, “천황제” 국가와 “민주주의 국가”의 차이는 피식민인가 독립국인가를 구별해 주는 주요 거점 언어였다. “정치적 투쟁은 단어들을 전유하기 위한 투쟁”(자끄 랑시에르)이라는 잠언이 있듯, 어떠한 정치적 지향점을 가지고 있든, 자주적 민족국가건설이라는 목적을 위해 주체들이 선취해야 할 것은 ‘민주주의’라는 정체였다.
―본서 80쪽사르트르가 마르크시즘에 공명했다는 사실이 잠시 드러날 수 있었던 것은 혁명 직후의 혜택이다. 그러나 곧 사르트르의 이론 중 마르크시즘을 비판하는 논리만 추출하여 수용하고, 이 외의 맥락은 철저히 무시하는 반공주의적 취사선택의 논리는 오히려 그전보다 더 강화된 듯하다. “과도기의 아노미(무규율) 상태에서 공산주의가 들어올 위험성이 많다”는 담론이 5?16군사쿠데타 직후 이를 정당화시키는 논리로 이용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 사르트르의 진정성은 오역된다.
―본서 378쪽
출판사 서평
‘번역’이 왜?
‘번역서’라는 구분이 무색할 정도로 번역서는 우리의 독서 생활에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의 글을 한국 지(知)의 자장으로 흡수하고 때로는 담론의 흐름을 만들거나 바꾸는 ‘번역’의 영향을 1945년 해방 직후부터 1969년까지 한국 근현대의 격변기를 무대로 조명한다. 번역이란 단지 다른 언어를 우리의 언어로 옮기는 작업에 그치는 것이 아닌 국경과 이념 체제를 넘어 우리의 사유를 추동하는 자유로운 원동력임을 이 책은 밝히고자 한다.

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
저자의 문제의식은 해방 이후 한국의 지식사상사의 흐름에서 번역이 매우 중요한 물길이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새로운 점령군이었던 미국과 소련은 앞다투어 자신들의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번역 정책을 펴기 시작했고, 당대 주체들 역시 자신들이 신념화한 각자의 이념을 전파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번역 작업에 매달렸다. 그 결과 해방 직후 펼쳐진 번역 장(場)의 점묘화는 당대 주체들이 새로운 국가에 대해 지녔던 열망만큼 방대한 양과 다양한 사상적 내용을 보여준다. 해방 직후 잠시 출판 검열의 칼날이 무디어진 상황에서 번역서는 물론, 당대 매체들의 절반 이상이 번역기사로 채워질 만큼 번역의 효용성은 대단했다. 이러한 번역의 위력이 사실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지식 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해방 직후를 지나 단정 수립과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변동기에도 번역의 정치성은 당대 통치주체들에게 중요한 문제였다. 미국은 뒤늦게 시작된 번역 정책으로 해방기 소련에게 정책적으로 밀린 상황을 만회하고자 번역 원조 정책을 펼쳐, 냉전 체제하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을 ‘민주주의’라는 번역어를 통해 남한 대중의 의식에 심고자 한다. 우리가 아는 링컨과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선망의 이미지, 숭고한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와 위대한 과학자 마리 퀴리에 대한 대중적 인식 등도 번역을 통해 이루어진다. 물론 헬렌 켈러와 마리 퀴리가 사회를 변혁적 관점에서 바라보았던 사상가이기도 했다는 사실은 번역 과정에서 검열되며 알려지지 못한다. 이 외에도 번역 주체와 대상, 목적에 따라 당대 번역에는 생략과 오역이 발생하기도 그러한 번역에서 새로운 저항 담론이 탄생하기도 한다.
한국전쟁, 4.19혁명, 5?16군사 정변, 6?3학생운동 등 역사적인 변동의 순간마다 번역 장은 변동하며 당대 정치적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당대 주체들은 이 시기를 경유하며 번역을 통해서 끊임없이 저항담론을 추동해 낸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시인이자 번역가였던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 지식인 김수영을 비롯, ?사상계?와 ?창작과비평?의 주체들에게도 번역 기사는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해 주는 중요한 기획 텍스트였다. 이러한 점은 우리가 번역사를 다시 살펴야 할 필요성을 환기해 준다.지금 이 순간의 번역
모든 역사, 특히 지식사상사를 살펴보는 텍스트가 그러하듯, 본서를 통해 독자는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 모순의 근원적 형상을 대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는 남북한의 이데올로기 대립을 비롯하며 세대별 인식의 격차, 계급, 계층, 성별, 인종 등에 대한 강고한 위계화 담론이 존재해 왔다. 그것이 이제는 다양한 방식의 혐오 담론으로 재생산되고 또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현재의 의식적 근원이, 사상의 선택지가 거의 없었던 냉전 시대 이 번역하는 주체들의 무의식을 관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1945-1969)
저자 박지영
출판사 소명출판
출간일 2019-01-05
ISBN 9791159053306 (1159053308)
쪽수 452
사이즈 159 * 232 * 34 mm /783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1945-1969)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번역의 시대 번역의 문화정치(1945-1969)
    번역의 시대 번역의
    3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