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 기담 : 별밤서재

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 기담 요약정보 및 구매

인간의 본성을 뒤집고 비틀고 꿰뚫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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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광수
  • 유영
  • 2020-06-24
  • 9791130630069 (113063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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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인간의 본성을 뒤집고 비틀고 꿰뚫는
책 상세소개
“한여름 공포 소설보다 으스스하고 기묘한 이야기!” 양반, 남성 중심의 서사 속에 미화된 ‘가족’, 이를 둘러싼 잔혹하고 신비한 ‘고전 살롱’으로의 초대!

옛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인간의 내밀한 본성을 탐구하는 일에 천착해온 유광수 교수가 ‘가족’을 주제로 새로운 고전 톺아보기에 도전한다. 〈손순매아〉, 〈장화홍련전〉,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구운몽〉, 〈옥루몽〉, 〈홍계월전〉, 〈변강쇠가〉, 〈열녀함양박씨전〉 … 이제껏 우리가 몰랐던 은밀한 고전이 단순한 ‘옛날’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로 들리는 것은, 삶과 죽음, 선과 악에 관한 탁월한 통찰과 현실 비판의 칼날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총 9개 관으로 나누어 주제별 고전 큐레이팅을 시도한 저자는 가부장의 이중생활부터, 열녀 만들기 프로젝트, 자식 사랑 패러독스까지, 가족에 얽힌 인간의 민낯을 파헤치는 9가지 고전 독해를 선보인다. 치밀하고 발칙한 고전 비평은 물론이고, 하나의 이야기를 근현대 서구 사상가들의 이론ㆍ지식과도 입체적으로 견주었다. 지배층의 시선으로 쓰인 옛이야기 속에 숨겨진 가족의 신음과 한숨, 통곡 소리를 파헤치고 거기서 새로운 지혜를 발견해내는 저자의 지적 모험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 지성의 단련법, 지금-여기 삶에 대한 해답을 얻는 길로 인도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_ 우리의 거울이 되는 이야기

[1관] 불변의 희생양 메커니즘_ 쥐 변신 설화, 옹고집전, 배따라기
:: 배를 가르니 쥐새끼가 나왔다
::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지나
:: 옹고집네 식구들이 웃음거리가 된 까닭
:: 쥐 잡던 날의 비극
:: 그로테스크한 속죄의 마녀사냥
:: 부재의 틈을 파고든 열등감

[2관] 열녀 이데올로기_ 열녀함양박씨전
:: 닳아빠진 엽전에 얽힌 설움
:: 그들의 인생은 날조되었다
:: 어머니, 이제 그만 죽어주세요
:: 스스로 움츠러들게 만드는 상징폭력

[3관] 처첩의 세계_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춘향전
:: 남자들에게만 편리한 세상
:: 홍 판서는 길동의 어머니를 사랑했을까
:: 호부호형에 숨겨진 욕망
:: 사악하고 음탕한 첩들의 항변
:: 춘향은 내일을 보장받고 싶었다
:: 합리적 사회 시스템이란 쇠우리

[4관] 가부장의 이중생활_ 구운몽, 옥루몽
:: 기녀들아, 순결을 지켜라
:: 추잡한 독점욕의 징표, 앵혈
:: 탐욕스러운 남자와 파렴치한 공모자
:: 우리의 눈이 어두운 것일까?

[5관] 욕망의 짝패_ 옥루몽, 홍계월전
:: 현숙한 본부인, 첩의 목을 베다
:: 누가 그녀를 투기로 내몰았나
:: 예쁜 여자는 투기하지 않는다?
:: 네 어떤 더러운 물건이기에
:: 욕망의 대결에 가려진 슬픈 진실

[6관] 무능 열전_ 흥부전, 심청전, 변강쇠가
:: 할 수 있는 거라곤 새끼 내지르는 일뿐
:: 어느 섹스중독증 환자의 핑계
:: 심 봉사의 무능함은 조작되었다?
:: 그 많던 흥부의 자식들은 어떻게 되었나
:: 가장은 무엇으로 사는가

[7관] 은폐된 패륜_ 손순매아, 헨젤과 그레텔, 장화홍련전
:: 그들이 없애려던 건 쥐 떼가 아니라 자식 떼다
:: 가진 게 자식밖에 없는 죄?
:: 효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사람들
:: 배 좌수는 왜 장화를 시집보내지 않았을까
:: 홍련이 자살한 진짜 이유
::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부모

[8관] 자식 사랑 패러독스_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여우 누이
:: 팔딱팔딱 재주를 뛰어넘는 누이의 비밀
:: 자식이 여우로 변하는 순간
:: 주눅 든 아이와 아바타
:: 채권으로 변질된 부모의 책임과 의무

[9관] 가족의 재탄생_ 최고운전
:: 날개 달린 아기장수의 죽음
:: 아버지 질서의 균열, 그리고 영웅의 탄생
:: 지금 이후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 자식은 결국 부모를 배반한다
:: 의미를 부여해야 가족이 된다

참고문헌
책속으로
〈옹고집전〉의 목표가 옹고집을 오쟁이 지게 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옹고집의 처는 양반가 부인의 품위 있는 모습에서 차츰 격하되어 어리석고 우둔한 풍자의 대상이 되기에 꼭 맞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다. 가짜 옹고집의 시각을 통해 옹고집의 처는 상당히 아름다운 것으로 드러나는데 이는 이야기를 성적인 분위기로 끌고가는 기능을 하는 동시에 가짜의 목적이 처에 대한 성적 공략임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가짜의 목적은 진짜 옹고집을 오쟁이 지게 하기 위해 그의 처를 공략하는 것이었다.
〈쥐 변신 설화〉에서 쥐에게 폭력적으로 당하는 여성의 경우는 비참한 면이 없지 않았다. 왜냐하면 진짜냐 가짜냐 논쟁하기 전에 이미 동침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난데없이 쥐에게 당한 셈이다. 즉 그녀는 ‘자신이 동침하는 존재가 남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동침을 한다. 그 이후에야 똑같이 생긴 선비가 나타나면서 진짜 가짜 다툼이 벌어졌다. 그러므로 그녀에게 “쥐뿔도 몰랐냐”는 질책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 비록 잠자리의 느낌이 달랐어도 그 느낌은 공개적으로 드러내서 말할 수 없는 은밀한 것이고, 모두들 진짜라고 여기고 있는 존재를 ‘느낌이 다르니 남편이 아니다’라고 말하면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행실이 나쁜 여성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이다.---38~39쪽〈홍길동전〉에서 언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오해가 빚어지기도 한다. 바로 소설의 마지막 대목이다. 길동이 조선을 떠나 바다 건너 율도국을 정벌하고 왕이 된다. 그리고 당연히 처와 첩을 거느리고 행복하게 산다. 그렇게 끝난다. 바로 이 부분이다. 서자로서 그렇게 괴롭힘과 설움을 당한 길동이 제 스스로 첩을 두다니 이게 될 말인가 하는 비판이 인다. 이것은 두 가지를 떼어서 보는 대신 합해놓고 보는 바람에 생긴 문제다. 무슨 말이냐 하면 길동이 벗어나고자 한 것은 ‘적서차별의 문제’이지 ‘처첩의 문제’는 아니었다. 다시 말해 길동은 적자와 서자의 차별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을 뿐, 근본적으로 첩을 반대한 것은 아니란 말이다. 길동은 처의 자식이든 첩의 자식이든 공평하고 균등하게 대우하고 관직에 진출하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101쪽결국 이렇게 이루어진 군중 정사는 강남홍의 자발적 동의가 아닌 폭력적 강요에 의한 것이지만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녀를 그저 유순하게 복종하는 첩으로 볼 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려내는 장면이 에로틱하기에 더욱 문제적이다. 성교의 피곤함으로 몽롱한 새벽, 이불이 반쯤 흘러내려 아무렇게나 드러난 옥같이 하얀 몸에 달빛이 조요하게 비추어 영롱하게 빛나고 구름처럼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치렁치렁하게 늘어져 있다. 여자임이 드러나서는 안 되는 삼엄한 군중에서, 그것도 급한 전령이 느닷없이 뛰어 들어올지 모르는 장군 막사에서 말이다. 이런 미묘한 긴장감이 더욱 질탕한 감정을 자극한다. 그와 함께 강남홍에게 가해진 폭력성은 은폐되고 만다. 정말 군중정사(軍中情事)가 문제적인 것은 강남홍에게 폭력이 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없어서다.---134쪽장애를 안고 태어난 심 봉사는 무기력하지 않아도 무기력하게 살라고 사회가 강요한다. 장애는 죄로 인한 형벌이고 악이니 그렇게라도 목숨을 부지하는 데 고마워하라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으로 대접하는 사람이 없을 수밖에 없다. 인간이 아니라고 보니까 말이다.
정말 억울한 점은 이것이다. 무엇을 해도 장애인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 아무리 좋게 봐도 흥부는 가부장답지 못한 가부장이었고 변강쇠 역시 남편이라기보다는 기둥서방이었다. 하지만 흥부나 변강쇠를 두고 남편답지 않다고 보는 시선은 정말 드물다. 흥부는 악독한 형 놀부에게 희생당한 불쌍한 동생이란 측면이 앞서고 변강쇠는 기존 사회 질서에 편입하지 못한 유랑민의 애환이 묻어난 인물이라는 동정표가 던져진다.
하지만 심 봉사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딸의 지극한 효성으로 기적적으로 눈을 뜨게 되는 것은 물론 행복한 결말이지만 그 덕분에 심 봉사를 무능하게 보는 시선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여전히 딸의 노력과 고생에 무임승차한 무능한 인간일 뿐이란 시선이 따갑게 내리쪼인다. 무기력과 무능이 체화되어 자존감까지 완전히 상실한 흥부나 변강쇠보다 끊이지 않는 봉변에도 불구하고 황성까지 이를 악물고 올라간 심 봉사가 훨씬 더 인간답지만 그런 것을 제대로 보아주지 않는다. 슬프게도 정당한 대접과 평가는 다음 세상에서야 가능할지도 모르겠다.---208쪽배 좌수는 장화를 죽이지 않으면 가문에 화가 있을 거라고 부추기는 허 씨의 말을 듣는다. 그리고 외삼촌 집에 보내는 척하다가 연못에 빠뜨려 죽이는 것이 좋겠다는 구체적인 살해 계획까지 듣는다. 그리고 그러라고 허락한다. 자신의 딸을 죽이라고 한 것이다. 게다가 배 좌수가 직접 장쇠를 불러 ‘이리이리하라는 계교를 가르쳐’보내기까지 한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상황이다. 그는 허 씨의 끔찍한 계략에 한마디 대꾸도 없이, 의문도 없이 그렇게 하라며 전격적으로 결정하고 밀어붙인 것이다. 그날 밤 자다 말고 깨어난 장화는 아버지 배 좌수를 뵙지도 못하고 그대로 끌려가다시피 외삼촌댁을 향해 가다가 연못에 빠져 죽고 만다.
배 좌수는 평소에 계모 허 씨가 장화를 음해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허 씨의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따져보지 않았다. 그는 당사자인 장화에게 무슨 일인지 한번 물어보지도 않고 일사천리로 그녀의 운명을 결정짓고 만다. 그렇게 애지중지 끼고돌던 딸에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이냐?”라고 물어볼 생각도, 아니 하다못해 “변명이라도 해봐라!” 하고 윽박지를 시간도 여유도 없었단 말인가? 그녀가 자는 동안 전격적으로 그녀의 운명을 결정하고 밀어붙일 정도로 화급한 일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245~246쪽
출판사 서평
“가족이 몰아넣은 서늘한 공포, 그 은밀한 내막!”
국내 최고 고전 큐레이터 유광수 교수의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문제적 콜렉션!옛이야기를 다시 읽는 이유는 원본 작품이 주는 재미와 즐거움을 새롭게 맛보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귀감을 찾고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이 현재 삶의 문제를 푸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해서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과 상징들을 지금의 가치관, 세계관에 맞춰 바라보고, 해석의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며 의미를 찾아가는 일이 바로 고전 속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소설가이기도 한 연세대학교 유광수 교수는 고소설과 현대소설, 설화와 동화, 구비문학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현대인에게 지침이 될 만한 옛이야기들을 수집하고 선별한 다음, 여기에 새로운 상징과 가치를 부여하여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탁월히 안내해주는 고전 큐레이팅의 대가다. 그가 이번에 지나치게 아름답게 치장된 장면 뒤에 가려진 처절한 피해자들의 신음, 한숨, 통곡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특히 ‘가족’에 얽힌 인간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친 결과물을 이 책 《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 기담》(유영 刊) 속에 풍성하게 담아냈다.《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 기담》은 양반과 남성 중심의 서사 속에 미화된 고전 속 ‘가족’ 이야기를 집중 탐구한 고전 교양서다. 효자와 열녀 숭상을 둘러싸고 얼마나 폭력적이고 잔혹한 메커니즘이 발동되는지, 가부장제 안에서 일어난 탐욕과 위선, 증오는 어떻게 그럴듯한 가면을 뒤집어썼는지, 고정된 역할과 고정된 체제가 현대사회와는 얼마나 닮아 있는지, 결국은 인간 본성과 얽힐 수밖에 없는 삶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그 근본적 해법을 찾아나간다. 저자는 가부장의 이중생활부터, 열녀 만들기 프로젝트, 자식 사랑 패러독스까지, 세상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9가지 고전 독해를 선보이는데, 독자들은 읽는 즉시 저자 특유의 서술에 깊이 몰입하게 될 것이다. 지배층의 시선으로 쓰인 옛이야기 속에서
가족에 얽힌 인간의 민낯을 파헤치는 9가지 고전 독해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된 《가족 기담》을 전면 개정한 것으로, 이번 개정판에서는 내용의 전면적 보완뿐 아니라 구성 면에서도 변화를 주었다. 총 9개 관으로 나누어 주제별 고전 큐레이팅을 시도했으며,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 지성의 단련법, 지금-여기 삶에 대한 해답을 한층 쉽게 전하고자 했다. 치밀하고 발칙한 고전 비평은 물론이고, 하나의 이야기를 근현대 서구 사상가들의 이론ㆍ지식과도 입체적으로 견주었다. 고전의 이면을 들추면서 인물들의 은밀한 욕망을 재해석한 저자는,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뿐 아니라 과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권력자들의 행태를 비판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보지 않는 사고의 전환점도 제공하고자 했다.
한편 정념, 위선, 야심, 욕망 등 인간 본성에 관한 문제들을 화제로 삼아 1관부터 9관까지 밀도 있는 이야기들을 쌓아나가는 이 책은, 마치 옛이야기들을 늘어놓은 ‘살롱’에서 전람회를 누리는 듯한 흥미로움과 신선함을 자아낸다.
이러한 전개와 구성에서 나오는 이 책의 강점은, 고전을 단순히 문학적 재미로 흡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전의 세계를 현대의 지식세계로 연결지음으로써 당연했던 가치, 체제들에 ‘왜?’라는 의구심을 품게 만들고 굳어진 관념들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문학적 즐거움에서 지적 단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 여정은 가족, 사회, 국가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도와주고, 새로운 운영방식을 만드는 데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다. “우리 이 애를 묻어버립니다.” 어미, 아비가 모친을 향한 효성 때문에 친자식을 생매장하려다 돌 종을 발견하고 도리어 임금에게 포상을 받는 이 이야기는 〈〈삼국유사〉〉 효선(孝善) 편에 나오는 〈손순매아〉 이야기다. 결국 이 부부는 잘 먹고 잘 살았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요즘 사람들의 시각으로 보자면, 정신 나간 어미 아비의 자식살인미수 스토리가 분명하지만 옛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이다. 아이는 언제든 또 낳을 수 있는 가족의 부속품일 뿐이고, 효는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가치로 여긴 것이다. 저자는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린 이야기’ 속에는 사실은 차마 들춰보지 못한 불편한 진실이 가득하다고 전하며, 지금 시각에 맞게 수많은 상징들을 변주하며 숨겨진 진실을 조목조목 찾아 알려준다. 이 밖에도 인간의 폭력성이 극대화되는 ‘희생양 메커니즘’(1관)이 어떻게 처절한 피해자를 만들어가는지 〈쥐 변신 설화〉, 〈옹고집전〉, 〈배따라기〉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또 연암 박지원이 〈열녀함양박씨전〉을 통해 한 번 꼬집고, 저자의 큐레이션을 통해 한 번 더 비틀어 본 ‘열녀 이데올로기’(2관)를 만날 수 있다. ‘부부의 세계’ 못지않은 파격과 도발의 ‘처첩의 세계’(3관)에서는 지배-피지배라는 구조 안에서 우리를 옥죄는 쇠창살을 벌리고 넓혀야 한다는 과제를 다시금 확인해볼 수 있다. 헌신적 사랑인지 자기 욕망을 좇는 집착인지 확인해보고 싶은 학부모라면, 8관 ‘자식 사랑 패러독스’를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다.
독자들은 이 문제적 고전 읽기를 통해 선과 악, 옳고 그름이 공존하여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특히 갈등과 반목이 반복되어 일어나는 가족 안에서 관계의 균열과 전복, 그리고 재탄생이라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 기담
저자 유광수
출판사 유영
출간일 2020-06-24
ISBN 9791130630069 (1130630064)
쪽수 320
사이즈 142 * 200 * 23 mm /47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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