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의 자연 치유 : 별밤서재

문숙의 자연 치유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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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숙
  • 샨티
  • 2015-09-25
  • 9788991075993 (8991075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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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배우 문숙, 몸과 마음의 치유를 찾다!

『문숙의 자연 치유』는 화려한 배우의 삶을 떠나 집착과 욕망마저 내려놓은 채 ‘자유로운 존재’로 살게 되기까지, 배우 문숙이 자신이 걸어온 길과 그 길 위에서 깨달은 이야기를 속 깊게 풀어 놓은 책이다. 그녀는 명상과 요가를 만난 것이 자기 인생을 바꾼 ‘획기적인 사건’이었으며, 이때부터 밖이 아니라 ‘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후 음식의 중요성을 절감하면서 매크로바이오틱, 아유르베딕 식이요법, 음양오행식 등 자연 치유식 공부도 전문적으로 하게 된다. 그 경험을 살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서 자연스런 삶, 자유로운 삶이란 어떤 것인지,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데 명상과 요가, 음식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등을 아낌없이 조언한다. 그녀는 최근 마우이의 오두막에서 떠나와 복잡한 서울 한복판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마음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과 강연,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오전에는 주로 묵언으로 지내고, 일주일에 하루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홀로 있는 시간’을 보내며 여전히 ‘참나’를 향한 마음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런 그녀의 모습은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목차
개정판을 내며: 지금 시작할 일은 ‘나’를 만나는 것

1. 자연과 하나되는 삶
― 하와이 작은 섬에서의 삶: 마음 놓고 외로울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을 만나다
― 민들레가 준 선물: 욕구는 욕구일 뿐, 선택은 나에게 달려 있다
― 자연은 일부러 치장하지 않는다: 그 무엇도 ‘나’라는 보석 별을 더 아름답게 할 수 없다
― 태어난 모든 것은 땅으로 돌아가리니: 플루메리아 꽃을 보며 우리 자신의 행로를 기억하다

2. 명상, 몸을 해하는 감정에서 벗어나는 길
― 고요할 때만 보이는 것들: ‘순간’ 속에서 ‘영원’을 깨닫게 하는 경이로운 자연
― 위파사나 명상을 시작하다: 나의 자아와 정면 대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다
― 나와 대면한 하루 14시간씩의 참선: 순수, 순수, 순수, 그리고 투명과 환희
―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옳고 그름의 판단 없이 순수하게 지켜볼 수 있는 ‘마음의 눈’

3. 요가, 우주의 기운과 하나되는 연습
― 몸이 이끄는 대로, 나만의 요가를 찾아: 몸을 정복하려 들지 말라, 몸은 가장 가까운 친구이며 심복
― 마음속 원숭이 떼의 아우성을 가라앉히다: 침묵 안에서 자신을 만나고, 우주의 마음을 엿보다
― 말은 말이고, 이름은 이름일 뿐: 스트레스와 자부심을 지나 요가의 개념이 정리되기까지
― 숨쉬기부터 죽음 너머에 이르기까지: 하타 요가에서 아쉬탕가라 부르는 여덟 가지 연습
― 영혼이 깃든 작고 성스러운 보금자리: 오직 겸손함으로 몸이라는 성전을 돌보다

4. 음식,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
― 음식에 대한 탐심, 순간적인 행복감: 배고픔이 진실인지, 착각인지도 모른 채
― 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음식으로 채우다: 자연과 동떨어져 신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현대인들
― 당신의 ‘컴포트 푸드’는 무엇인가요?: 몸이 기억하는 음식, 마음이 기억하는 음식
― 자연 치유식을 공부하다: 치유에 대한 관심이 요가에서 음식으로 넓혀지다
― 치유식, 비움의 지혜로부터: 치유란 새로운 싹을 틔우기 위해 공간을 마련하는 과정
― 중도의 음식, 매크로바이오틱: 의식의 투명함을 돕는 살아있는 음식
― 하와이에서 함께한 치유의 식탁: 나는 가이드를 해줄 뿐 걷는 것은 그들이다

5. 의식의 변화
― 신들의 정원: 까마귀도, 전갈도, 방울뱀도 이곳에서 나와 함께 잠들 것이다
― 만들어진 천국의 실상: 자연의 절규를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영혼 잃은 사람들
― 나와 지구의 운명을 바꿀 작은 선택: 의식의 깨어남, 그리고 충만함을 누릴 줄 아는 마음

에필로그 : 다시 돌아오다, 내가 찾은 의식과 함께
책속으로
“외로운 것이 두려우면 혼자 있기가 불안해지고, 혼자 있는 것이 불안하면 자기 자신을 만날 수가 없다. 자기 자신을 만나지 못하면 자신을 비울 수도 없고, 세상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기지 않아 짙은 안개 속에서 어두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하와이 작은 섬에서의 삶, 18쪽)“분주한 마음으로는 진실을 볼 수 없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들로 둘러싸여 있어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 잔뜩 흙탕물이 인 연못의 물을 가라앉히듯 마음을 잔잔하게 가라앉혀야 한다. 단순히 자리에 내려앉아 호흡에 초점을 맞추고 마음이 맑아지도록 기다리면 된다. 모든 것을 비우고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근본이기 때문이다.”(고요할 때만 보이는 것들, 59쪽)“나는 굳은 마음으로 내가 하고 있던 모든 일을 조건 없이 포기하고, 미국에서 제일 높은 산이 있는 시에라네바다 산맥 북부의 오지 산속으로 무기한 묵언 명상 수련을 하기 위해 떠났다. 설사 일이 잘못되어 죽는 일이 있더라도 내가 누군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그것을 알 때까지는 죽어도 그곳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굳은 맹세와 함께, 하루 두 끼 주어지는 간단한 채식으로 말없이 끼니를 삼으며 문명과 완전히 두절된 원시의 산속에서 하루 열네 시간씩 좌선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나는 마침내 나의 내면을 똑바로 들여다보며 자아와 정면 대결을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나와 대면한 하루 14시간씩의 참선, 77쪽)“바른 명상과 올바른 식생활은 몸을 치유하고 건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맑게 하여 삶을 투명하게 만든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실존 세계의 참모습이 안개가 걷히듯 서서히 드러나면서 우주만물의 신비함이 눈앞에서 경이롭게 펼쳐진다. 그러나 그것 또한 무상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87쪽)“만 마리 원숭이 떼의 아우성을 가라앉히고 정신과 마음을 비우는 구체적인 방법이 곧 요가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비워진 마음의 원초적인 침묵 안에서 마침내 우리는 자신을 만나고 무한한 우주의 마음과 하나가 될 가능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마음속 원숭이 떼의 아우성을 가라앉히다, 99쪽)“요가를 연습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지켜야 할 중요한 마음의 상태가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초보자의 마음beginner’s mind’이다.…… “무엇인가로 꽉 차 있는 전문가적인 마음에는 새로운 가능성이란 없다. 그러나 초보자의 마음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요가를 연습하는 사람들은 이 법칙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미 배워서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자부심보다는 그것을 비워 가능성으로 가득 찬 공간을 마련하는 작업에 전념해야 한다.“(영혼이 깃든 작고 성스러운 보금자리, 120~121쪽)“우리 몸은 영혼이 깃들어 살고 있는 작고 성스러운 보금자리다. 열심히 벌어 장만한 집은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가꾸며 정기적으로 수리를 하면서, 우리의 영혼이 머무는 이 몸은 대수롭지 않게 취급을 한다.…… 가장 신성해야 할 영혼의 성전이 생각 없이 던져 넣는 물질들로 인해 악취로 가득 차 있고, 정신없이 바쁘게 사느라 늘 주인 없이 비어 있다. 이 몸체가 없다면 우리의 영혼은 머물 곳이 없다. 우리 몸이 깨끗하지 않거나 병들어 있으면 영혼의 맑은 체험 또한 기대할 수가 없다.”(영혼이 깃든 작고 성스러운 보금자리, 124쪽)“오늘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내일의 건강이 결정되고, 지금 이 순간 얼마만큼 깨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내일의 운명이 결정된다.“(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음식으로 채우다, 138쪽)“치유란 새로운 소생을 위하여 공간을 마련하고 비우는 과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먹어서 병을 고치겠다는 생각을 우선 버려야 한다. 건강을 되찾기 위한 치유는 신통한 것들을 잔뜩 먹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득 차 있는 온갖 찌꺼기를 비워내고 공간을 마련하여 무슨 일이든 가능한 한 빈 그릇으로 돌려놓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즐겨 먹던 음식들을 중단하고 해가 되는 버릇과 행동을 절제하는 것은 물론이요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놓을 수 있어야 한다.”(치유식, 비움의 지혜로부터, 159쪽)“자연은 우리의 모든 것을 용서하고 조건 없이 포용한다. 그 안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우리의 근본이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른 모든 생명체들 또한 그 가장 아름다운 것의 실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모양을 하고 있든 모든 생물체는 좋은 것을 원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사랑을 원한다는 것을 느낄 때 진정한 용서가 가능하다. 그리고 그 용서를 통해 스스럼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는 작업이 바로 치유이다.”(치유식, 비움의 지혜로부터, 166쪽)
출판사 서평
“진정으로 치유를 원한다면 몸을 해치고 학대하는 행위를 멈추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를 원하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 모든 것을 용서하고 조건 없이 포용하는
자연의 힘에 전부를 내맡기고 의지하여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워야만
그 비운 곳의 밑바닥에서 새싹이 솟아나오기 때문입니다.”―문숙 몸과 마음의 치유를 찾아나선 배우 문숙,
그녀가 만난 명상과 요가, 자연식, 그리고 깊은 의식의 변화 화려한 배우의 삶을 떠나 집착과 욕망마저 내려놓은 채 ‘자유로운 존재’로 살게 되기까지, 배우 문숙이 자신이 걸어온 길과 그 길 위에서 깨달은 이야기를 속 깊게 풀어 놓았다. 간단치 않은 삶의 경험, 오랜 수련과 깊은 통찰에서 나온 깨달음, 거기에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문장들이 책을 펴는 순간부터 읽는 이를 사로잡는다. 이 책은 2015년 7월에 출간된, 몸과 마음의 건강과 치유에 좋은 60가지 자연식 레시피를 담은 ?문숙의 자연식?과 함께, ‘배우 문숙’이 어떻게 ‘자연 치유가 문숙’으로 변화하고 성장했으며, ‘자연스런 삶’ ‘치유의 삶’이란 무엇인지를 당당하고 아름답게 들려주고 있다.
최근 40년 만에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던 문숙은, 〈태양 닮은 소녀〉와 〈삼포 가는 길〉로 1975년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서로 깊이 사랑했던 이만희 감독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그녀는 충격과 혼란에 빠져 배우 생활을 중단하고 1977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 후 40년 가까이 그녀는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신은 존재하는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안고 끝없는 모색의 삶을 살아왔다.
한때는 내면의 허기를 채우고자 명품과 최신 유행을 좇기도 하고, 자신의 고통을 위로해 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기도 하고, 초자연적인 힘 앞에 막무가내로 기도를 하고 열심히 책을 찾아 읽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바깥을 향해 구하는 방식으로는 단지 순간의 위로와 평안함을 얻을 뿐이었다. 그런 시절, 그녀는 서점에서 문득 발등에 떨어진 책 한 권에 이끌려 요가와 명상의 세계에 들어서게 된다. 책 속의 구절구절이 모두 자신을 위한 말 같았다. 그녀는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받아들였다.
명상의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과정에서 그녀는 곧 요가를 만났다. 그녀는 명상과 요가를 만난 것이 자기 인생을 바꾼 ‘획기적인 사건’이었으며, 이때부터 밖이 아니라 ‘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후 음식의 중요성을 절감하면서 매크로바이오틱, 아유르베딕 식이요법, 음양오행식 등 자연 치유식 공부도 전문적으로 하게 된다.
그렇게 40년이 흐른 뒤, 그녀는 요가와 명상, 거기에 자연식까지 아우르는 ‘자연 치유 전문가’가 되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검정 고무신에 헐렁한 바지, 질끈 묶은 흰 생머리, 햇볕에 탄 피부, 화장기 없는 건강한 얼굴, 예순이 넘은 나이가 무색할 만큼 순수하고 해맑은 웃음……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서 자연스런 삶, 자유로운 삶이란 어떤 것인지,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데 명상과 요가, 음식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 등을 이 책에서 온 마음을 다해 들려주고 있다. 내려놓을 수 있는 욕구만큼만 빈 공간이 생기고
그 빈 공간만큼만 치유가 가능하다이 책은 모두 5부로 이루어졌다. 1부는 하와이의 마우이 섬에 들어가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2부에서 4부까지는 그녀가 만난 명상, 요가, 자연식 이야기를 순서대로 담고 있다. 마지막 5부에서는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금 당장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해 절실한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마우이 섬에서 그녀의 일상은 마치 수도자들의 일상과 다르지 않았다. 새벽 5시쯤 일어나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단순한 생활을 하며, 사람 얼굴 한 번 보지 않는 날도 수두룩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발코니에 걸터앉아 고양이의 털을 다듬으며 벼룩을 잡아주기도 하고 돌 사이로 비집고 끼어든 잡초를 뽑기도 하면서 한나절을 보내는가 하면, 바나나나무 둥지 안으로 들어가 누렇게 변한 떡잎을 자르면서 바나나나무와 하나가 되기도 한다. 새빨갛게 익은 수리남 체리를 따서 입에 넣으며 단순한 삶의 충만함을 맛보기도 하고, 뜸이 잘 든 호박 현미밥에 구수한 채소 된장국을 곁들인 소박한 식사로 몸과 마음의 평화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자연 친화적인 삶의 방식이지만, 막상 그곳에 혼자 놓인다면 엄습하는 외로움과 불안, 두려움에 며칠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 실제로 뉴욕에 사는 친구가 찾아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죽은 듯이 외로워서 어떻게 사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하지만 문숙은 마우이의 오두막을 자신이 마음 놓고 외로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외로운 것이 두렵고 불안해서는 자기 자신을 오롯이 만날 수 없으며, 자기 자신을 만나지 않고서는 자신을 비울 수 없고, 비움이 없이는 치유가 시작되지 못한다(18쪽)”는 것이다. 욕구를 내려놓고 내면에 공간을 마련해 그곳으로 우주의 기운이 흐르도록 할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 치유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소음이 적어 댓잎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들을 수 있고 현란한 조명이 없어 희끄무레한 달 무지개도 볼 수 있는 곳, 그런 곳에서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소박한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고, 잔디를 비집고 올라오는 노란 민들레꽃 속에서 신의 얼굴을 보며, 하늘을 향해 부르는 들꽃들의 노래 속에서 진정한 치유의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는 것, 이것이 결국 명상이며, 순간순간 깨어 있는 것에 다름 아닐 것이다. 물론 이런 일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만큼 간단할 리 없다. 진정으로 치유를 원한다면 몸을 해치고 학대하는 행위 대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필요하다 문숙은 한국을 떠난 이후 오랫동안 밀려오는 욕망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물질적인 욕구와 정신적 허전함을 채우는 것에만 전념을 다했다. 세계 최고의 유행을 ?아 뉴욕, 파리, 도쿄, 런던 밀라노, 홍콩 등 세계 각국을 동분서주했고, 속옷까지 최고의 명품으로 치장했으며, 이름난 음식점에서 최상의 요리와 와인들을 맛보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아무리 값비싼 물건들로 여행 가방을 채우고 최상의 음식들로 배를 채워도 메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다.
다시 방향을 돌려 그림을 전공해 플로리다의 린에린 예술대학에서 총장대상을 받으며 졸업을 하고, 신문과 잡지에 얼굴이 오르내리는 화려한 개인전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알 수 없는 두통과 몸의 통증, 스트레스 등으로 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 특별한 병명은 없으니 그저 진통제만 처방해 주겠다는 의사의 말에 동의할 수 없어 그녀는 직접 방법을 찾아 나섰고, 그 과정에서 자연요법과 치유식, 요가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두통과 몸의 고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요가 선생의 권유로 미국에서 제일 높은 시에라네바다 산맥 북부 오지로 무기한 묵언 명상 수련을 떠난다. 설령 일이 잘못돼 죽더라도 내가 누군지는 알고 죽어야겠다는 오기도 생겼다. 명상 서적이 발등에 떨어진 때로부터 12년 후의 일이다.
그곳에서 그녀는 환상으로 인한 끔찍한 고통을 견뎌내고, 마침내 순수한 에너지 외에는 몸도 느낌도 생각도 사라지고 없는 경지를 체험한다. 자아의 몸을 벗은 순수 의식이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결국, 머리의 두통도 몸의 고통도 그녀를 놓아주고, 사랑도 미움도 탐욕도 그녀를 놓아주었다.
몸이 아픈 사람 중에는 뜻밖에도 분노나 탐욕, 허영심, 자만심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병의 의지ill will’를 키워서 아픈 사람이 많다고 그녀는 말한다. 병의 의지란 ‘병에 걸리고 싶어 하는 의지’를 말한다. “언뜻 들으면 뭔가 잘못된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러나 그런 일은 의외로 빈번하다”며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습관이나 병의 의지로부터 오는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순수하게 지켜보는 마음의 눈’이 필요하다. 옳고 그른 것을 가려내려고 애쓰지 않으면서 조용히 내면을 지켜보는 것이다. 그러나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음을 집중하여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정기적인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명상이다.”(87쪽)
그리고 이처럼 끊임없이 흘려보내고 비우는 명상의 유용한 도구가 그녀에게는 요가였다. 마흔 살이 다 되어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요가였으나, 이제 그녀는 “그 후 20여 년 동안, 나는 요가가 ‘뻣뻣한 몸을 부드럽게 하고 병들어 가는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련’을 넘어 다른 많은 놀라운 사실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그동안 찾고 있던 삶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94쪽)고 술회한다. 어디에 있든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음, 그리고 홀로 깨어 있음 무엇을 먹느냐도 병과 건강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당신이 먹는 그것이 바로 당신이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모습이 변하고 성격과 마음까지도 달라진다. 그녀는 대형 식품점 계산대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자신의 생긴 모습이나 건강 상태를 그대로 말해주는 듯한 식품들로 바구니를 채우고 있다”면서, “아직 나이가 젊은 사람들일 경우에는 그 사람의 미래의 모습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하다”(138쪽)고 흥미로운 사실을 환기시킨다.
치유식도 새로운 몸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고 비우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명상이나 요가와 동일한 원리를 따른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즐겨 먹던 음식들을 중단하고 해가 되는 버릇과 행동을 절제하는 것은 물론이요,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도 놓아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삶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애착심을 일으키는 것일수록 그것을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은 욕구 그 자체에 불과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워야만 그 비운 곳의 밑바닥에서 새싹이 솟아나오기 때문이다.”(159쪽)
마지막으로 그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행성, “신들의 거룩한 정원”인 지구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한다. 이 행성에 가장 늦게 도착해 가장 짧은 시간에 통째로 거덜내고 있는 무례하고 무지한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임을 자각하고, 수많은 생명체들과 행성을 나눠 쓰는 존재로서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부터 되찾자고 말이다. 신에게 기도를 드릴 때에도 더 이상 허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그저 감사하다는 말 외엔 다른 말이 필요 없는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그녀는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작은 것들로 충만함을 누릴 줄 아는 마음을 정성들여 길러야 할 것”이고, “깨어 있는 의식이 이끄는 삶”을 지금 바로 선택해야 한다는 말로 그녀는 책을 맺고 있다. 최근 그녀는 마우이의 오두막에서 떠나와 복잡한 서울의 한복판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곳이 어디든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차茶를 다린다. 차를 다려 조상님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올리고 난 뒤 자신도 차를 마신다. 일종의 묵언 행위 명상인 셈이다. 그러고 나서는 간단히 요가를 하고 아침 식사도 간단히 한다. 방송과 강연,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오전에는 주로 묵언으로 지내고, 일주일에 하루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홀로 있는 시간’을 보내며 여전히 ‘참나’를 향한 마음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이곳은 내가 살고 있는 작은 행성이다. 그리고 신들의 거룩한 정원이다. 나는 이곳에 태어난 신비스런 하나의 생명체이며 이곳에 잠들 것이다. 까마귀들 또한 나와 함께 이곳에서 잠들 것이다. 방울뱀도, 전갈도, 게코 도마뱀도, 이곳에서 나와 함께 잠들 것이다. 떼를 지어 밤하늘을 향해 구슬프게 부르짖는 코요테들도 나와 함께 이곳에 잠들 것이다.”(신들의 정원, 191쪽)“지구와 인류의 운명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순간적인 작은 선택들이 그 운명을 바꾸어놓으리라 나는 믿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작은 것들로 충만함을 누릴 줄 아는 마음을 정성들여 길러야 할 것이며 깨어 있는 ‘의식’이 이끄는 삶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깨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깨어날 수밖에 없는, 바로 그때가, 지금이다.”(나와 지구의 운명을 바꿀 작은 선택, 215쪽)“마침내 방향을 돌려 내면을 향한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까지 나의 신비로운 여정은 어딘가를 향해 이어졌다. 차츰 내면의 체험을 통해 그동안 내가 찾고 있던 삶의 실상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자아 뒤에서 유유히 지켜보는 실체와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아주 먼 훗날, 내가 떠났던 그 땅으로 다시 돌아왔다. 나의 머리는 백발이 되었고 얼굴에는 주름살이 새겨졌지만, 그가 사랑하던 도시, 그가 잠들어 있는 이 땅에 나는, 내가 찾은 의식과 함께 돌아왔다.”(에필로그, 222쪽)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문숙의 자연 치유
저자 문숙
출판사 샨티
출간일 2015-09-25
ISBN 9788991075993 (8991075991)
쪽수 220
사이즈 170 * 230 * 13 mm /48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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