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빛과 그림자가 그곳에 있었고 : 별밤서재

다만 빛과 그림자가 그곳에 있었고 요약정보 및 구매

정멜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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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멜멜
  • 책읽는수요일
  • 2022-05-25
  • 9788986022568 (898602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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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정멜멜 에세이
책 상세소개


사진가 정멜멜의 첫 번째 에세이. 피사체의 가장 빛나는 부분을 포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반짝이는 화면으로 담아내는 정멜멜 작가는, 요즘 여러 아티스트들과 매체, 브랜드가 가장 협업하고 싶어 하는 사진가다. 회사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금 소속된 스튜디오 ‘텍스처 온 텍스처’를 열고, 사진을 전업으로 하며 부업으로 빈티지숍을 운영하기까지, 일과 삶에 대한 고민과 결심,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아가는 과정을 1부에, 그리고 꾸준히 좋아하던 일을 직업으로 받아들이고 사진가라는 직업인으로서 그것을 더 오래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2부에 담았다. 1부와 2부 사이 1.5부에는 정멜멜 작가가 세계 여러 도시를 산책하며 카메라 렌즈를 통해 채집한 도시의 장면들 61컷을 단상과 함께 수록했다.





목차
1부. 일과 삶
어딘가 이상한 사람 | 단골 술집과 맞바꾼 것 | 틀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되는 무언가가 있다 | 부딪히는 처음들 | 후회도 권유도 없을 | 종로구에서 일합니다 | 작은 상점 만들기 - 순환하는 물건들을 바라보며 | 작은 상점 만들기 - 팔면서 배우기 | 작은 상점 만들기 - 각각의 리듬으로 | 있었는데요, 터졌습니다 | 기능과 작용 | 동업이란 이름의 결투 레이스 | 강아지 둘 | 시스터! 레츠 워크 투게더

1.5부. 도시와 산책
아이스버그의 여백 - 시드니 | 길 위에서 - 태즈메이니아 | 그 도시의 슬로건 - 후아힌 | 러브 오브 비치 - 시체스 | 어제와 다른 오늘 - 방콕 | 순한 마음 - 제주 | 애주가와 애애주가의 섬 - 시칠리아 | 호숫가의 맥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 베를린 | 잠시 사랑에 빠졌던 것들 - 라플란드

2부. 균형과 반복
빈 사각형은 나를 어디까지 데려가는가 | 가운데 카메라를 두고 | 오토 화이트 언밸런스 | 눈과 손과 발 | 자연스럽게 찍는다는 것 | 도망자와 추격자 | 질의응답의 시간 | 몸으로 하는 말 | 퍼스트 레이디 오브 포토그래피 | 같이, 이야기하면서, 만들어나가는 | 렌즈 앞으로 앞으로 | 가까워지고 또 멀어지며 | 환호하며 완패한다 | 에필로그_노 플래시 노 트라이포드

부록. 질문과 응답
책속으로
나는 낯선 조직에 미끄러지듯 안착하는 데 끝내 실패했고, 사장님은 자신이 만든 공간에서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을 느꼈다. 아마 그때 우리는 서로를 떠올렸을 것이다. 미처 눈치채지 못 하는 동안 우리의 동업은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렇게 말에는 힘이 있다. 알 수 없는 힘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힘에 기대어 어디에 있었는지 모를 커다란 용기가 꺼내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해 가을, 우리는 함께 일을 해보기로 했다. 나에게는 단골 술집이 사라지고 동료가 생겼다. _23쪽, 「단골 술집과 맞바꾼 것」 중에서중요한 건 틀어진 계획으로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다. 크고 작은 실수들 뒤엔 늘 예상치 못한 배움이 있었다. 말 못 할 고충도 뼈저린 교훈도 있었지만 이렇게 시작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환희도 있었다. 멋이라고는 없는 시작이었지만 뒤를 돌아보면 그래도 틀리지 않은 방향으로 걸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_34쪽, 「틀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되는 무언가가 있다」 중에서아직도 수많은 처음들이 우리에게 와서 부딪힌다. 피했으면 좋았을 일도, 언젠가는 맞서야 했을 일들도 있다. 어쨌든 잘 겪어내야 처음이 된다. 그래야 그다음이 있으니까. 시작이자 끝이 되지 않도록, 다가오는 출발들을 최선을 다해 마주하고 있다. 숙련된 내일을 만나고 싶어서 수많은 처음들을 넘는다. _40쪽, 「부딪히는 처음들」 중에서다만 욕심이 화근이었다. 이 좋은 공간을 더 돋보이게 하고 싶다는 열망이 도를 넘어 우리의 대출금은 천장을 높였고 바닥을 뜯어냈다. 벽이 되었고 창틀이 되었다. 싱크대의 스테인리스 상판이 되고 책상이, 조명이, 파티션이 되었다. 할 게 너무 많았다. 철거를 하면 할수록 아찔해졌다. 운치 있는 낡은 건물이 가지고 있는 필연적인 단점은 보수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이건 정말 주제넘게 너무 크고 좋은 공간을 빌린 대가였다. _45쪽, 「후회도 권유도 없을」 중에서서울의 임대료는 언제나 부담스럽고 원하는 조건을 모두 맞출 수는 없었기 때문에 100퍼센트 만족스러운 공간을 만나는 건 지금도 앞으로도 요원한 일이다. 다만 확실한 건 이동과 고민을 거듭할수록 일하는 환경을 꾸리는 감각은 성장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직관 속에서, 때로는 제약과 경험 안에서. 열심히 돈을 버는 것만큼 중요한 건 나를 계속해서 좀 더 나은 방으로 안내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_60쪽, 「종로구에서 일합니다」 중에서이곳의 긴 호리병이 어딘가에서 화병으로 혹은 술병으로 쓰이길 원한다. 작은 은쟁반이 찻잔의 받침으로도 반지나 팔찌의 작은 안식처로도 쓰였으면 한다. 만듦새와 쓰임새는 좋되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채로 누군가를 찾아가면 좋겠다. 그렇게 주인의 도구가 되고 또 일상의 풍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_79쪽, 「작은 상점 만들기 - 각각의 리듬으로」 중에서특별히 목표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올해는 이런저런 성과가 있었는데 어쩌면 그것이 보람이자 독이었다. 몸과 마음을 최대치로 갈아 넣고 있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지만 어쩐지 멈출 수 없었다. 추세라는 건 그렇다. 일단 이 현상, 이 흐름에 올라탄 이상 자력으로 내려오기가 쉽지 않았다. 바쁘게 일하고 어떤 결실을 얻어내는 일에 도취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_83쪽, 「있었는데요, 터졌습니다」 중에서당연하게도 7년 동안 수없이 싸워본 성과는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이미 이 회사는 모양을 달리했을 테니까. 가장 크게 깨달은 건 점잔을 떨지 않고 혹은 이것저것 재지 않고 격렬히 싸우고 나면 어쨌든 무언가는 나온다는 것. 그 결과물은 서로의 의견을 반죽하고 둥글게 굴려 만든 부드러운 모습이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을 이어 붙인 완전히 새롭고 거친 모습이기도 하다. 대부분 그렇게 격투 끝에 나온, 한곳에 치우치지 않은 안이 정확했다. _99쪽, 「동업이란 이름의 결투 레이스」 중에서나는 여름이라는 계절이 싫은 이유를 쉬지 않고 30개 정도 쏟아낼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요 몇 년 새 이상하게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여름이 1년 내내 이어지는 방콕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거세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다. 직업이 바뀐 것이다. 사진가라면 여름을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사랑하게 된다. _167쪽, 「어제와 다른 오늘 - 방콕」 중에서낙제생 같은 시간의 터널들을 통과한 지금의 나는 어째서인지 카메라로 직관적인 데생을 하며 돈을 번다. 심지어 입시 미술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배웠던 많은 것들을 얄밉도록 알차게 써먹고 있다. 그때 알았다. 그 모든 기술들이 내가 좀 더 숙련되게, 그리고 조금 다르게 데생을 할 수 있도록 쓰이고 있다는 걸. 하고 싶었던 것은 사각형 안에서 무언가의 자리를 알맞게 잡아주는 일이었는데 그 중심을 바로 찾지 못하고 맴도느라 그것이 그림이었다가, 설계도였다가, 웹 페이지였다가 비로소 사진이 된 것이라는 것을. _240쪽, 「빈 사각형은 나를 어디까지 데려가는가」 중에서그 순간의 격정적인 감흥을 가져올 수 있다면 정답에서 멀어져도 괜찮다. 원래의 색을 찾아내고 교정하려는 시도 자체가 그 순간에는 오히려 억지스럽다. 인생에서 종종 마주치게 되는 어떤 정답이라는 이름으로 들이밀어지는 요구들이 그렇듯이. 어떤 부자연스러움이 어느 순간에는 자연스러움이듯이. 오차 없이 전달해야 하지 않아서, 탁월하다면 재편에도 찬사를 보내는 세계여서 나는 사진을 찍고 만지는 것이 좋았다. _251쪽, 「오토 화이트 언밸런스」 중에서빛의 조짐들을 살피고, 원하는 장면을 위해 누군가가 지나가기를 한참을 기다려보기도 하면서 걷거나 멈춘다. 마음을 흔들어놓을 만한 장면은 대부분 약속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집중이 필요하다. 카메라의 도움을 받아 때때로 도시 속으로 깊은 산책, 즉 장면 채집을 하게 된다.그러므로 빛과 그림자, 대기의 온도와 습도가 적당히 좋은 어느 날에 너무 무겁지 않은 카메라를 하나 들고 걷는 것은 시신경과 근육을 동시에 단련할 수 있는 일이다. 혼자서 할 수 있으면서도 주변과 긴밀하게 접속하기도 하는 풍성한 취미이다. _254∼255쪽, 「눈과 손과 발」 중에서늘 많이 찍고 오래 찍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만 많이 찍는 것보다는 오래 찍는 사람에게 점점 더 무게를 싣게 된다. 왜냐면 오래 찍으려면 여러 가지를 섬세하게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재능도, 근력도, 기개도, 운도. 그래서 무리하는 습관을 조정하고 조금씩 더 쉬고, 덜 찍으며 가려고 한다. 철저하게 계획해서 오래오래 찍고 싶기 때문에. _292쪽, 「퍼스트 레이디 오브 포토그래피」 중에서사장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한 약속, “같이 이야기해보면서 만들어가자”를 지켜주셨다. 같이 이야기하는 것, 작업자를 존중하되 새로운 시도를 마다하지 않는 것,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간 액자 가게에서 그 어떤 현장에서보다 탁월한 협업이 무엇인지를 배웠다. 오랜 기술자의 격식과 현장에서의 노하우를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어른이셨고, 좋은 협업자셨다. _296쪽, 「같이, 이야기하면서, 만들어나가는」 중에서나의 효능을 널리 알리는 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만히 있어도 일이 쏟아져 들어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특히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면 소리 높여 홍보하는 것은 거의 필수에 가깝다. 정기적인 선전이 앞서 말한 (그나마) 정기적인 수입으로 이어지기 쉬운 것이다. 혹시 너무 설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모두가 목소리 높여 자신을 홍보하는 세상에서 그런 생각은 자의식 과잉이다. _298쪽, 「렌즈 앞으로 앞으로」 중에서
출판사 서평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마음이 때로는 나를 바로잡아준다고 믿는다.”한쪽으로 치우친 마음이 매일을 살리고,직업이 되고, 세상을 더욱 넓고 깊게 바라보게 하기까지사진가 정멜멜의 첫 번째 에세이세계 여러 도시를 산책하며 촬영한 사진 61컷 수록!작은 선택들과 결정들이 쌓여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인생의 알 수 없는 부분이다피사체의 가장 빛나는 부분을 포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반짝이는 화면으로 담아내는 정멜멜 작가는, 요즘 여러 아티스트들과 매체, 브랜드가 가장 협업하고 싶어 하는 사진가다. 그런데 회사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금 소속된 스튜디오 ‘텍스처 온 텍스처’를 열고, 사진을 전업으로 하며 부업으로 빈티지숍을 운영하기까지, 사실 무엇 하나 먼저 예상하고 계획대로 일을 꾸려온 것은 아니었다.단골손님과 그 가게의 사장으로 처음 만난 정멜멜과 신해수는 가끔 막연하게 동업을 도모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각자의 사정에 따라 정말 함께 일해보기로 결심한다. 재밌게도 처음 두 사람이 구상했던 것은 ‘생선구이를 파는 술집’이었다. 그러나 내정해둔 요리사의 변심으로 계획은 시작부터 틀어졌고, 일단 퇴사와 영업 종료를 저질러버렸기에 두 사람은 우선 그간 해오던 일로 돈을 벌며 차차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자는 결론에 이른다. 그렇게 웹디자인을 하고 로고를 만들며 인테리어를 하는 스튜디오를 열게 된 것이다.1부 ‘일과 삶’에는 그런 스튜디오가 어째서 지금은 주로 사진을 찍고 있는지, 부업으로 작은 빈티지 상점은 왜 하고 있는지, “작은 선택들과 결정들이 쌓여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그러나 돌아보면 “틀리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알맞은 공간을 서울에서 찾는 일부터 동업과 올바른 싸움의 기술, 상점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태도와 지침 등 조직에서 벗어나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겪어온 수많은 착오와 실수, 배움과 깨달음, 그리고 그로 인해 고되지만 “적어도 일을 하는 내 몸과 마음을 원하는 곳에 놓아보는 하루”에 대해 이야기한다.삼촌, 난 사진을 배운 적이 없는데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맞게 찍고 틀리게 찍고가 없지. 사진에는 그런 게 없지스튜디오를 열자마자 두세 건의 의뢰가 거의 동시에 들어왔는데, 홈페이지에 올려둔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디자인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모두 사진 작업과 관련된 의뢰였다. 정멜멜 작가는 그간 자신이 취미 삼아 블로그나 여러 SNS에 올렸던 무수한 사진들 때문에 이런 종류의 의뢰가 들어온 것으로 추측하는 동시에, 전문가도 아닌 자신이 과연 이 일을 수락해도 되는지 한참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만일 그때의 의뢰를 모두 거절했더라면 지금의 스튜디오 ‘텍스처 온 텍스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입시 미술을 준비하고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학교생활은 재미가 없었고, 수업에도 흥미가 없었다.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다는 것만이 대학생활의 유일한 낙이었다. 사진 앞에서는 결코 작아지지 않았고, 무엇이 되기를 바라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견디기 힘든 날에는 사진을 찍고, 그것들을 옮기고, 색을 만지거나 트리밍하는 데 열중했다. 겨우 졸업을 하고 웹디자인 회사에 취직했는데, 대표가 사진을 잘 찍는 걸 보니 레이아웃 감각이 좋을 것 같다고 신뢰를 보였다.사진을 직업으로 삼게 된 것은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였다. 살다 보니 예상치 못했던 길이 자신 앞에 나타났다고 여겼지만, 돌아보면 좋아서 계속하는 일들이 줄곧 이끌어준 셈이었다. 대학에서도 회사에서도 계속 헤맨 줄로만 알았는데, 학교에서, 회사에서, 심지어 입시 미술에서 배운 기술들을 알차게 써먹으며 지금도 사진을 찍고 있다.열심히 돈을 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나를 계속해서 좀 더 나은 방으로 안내하는 일이다취미가 업무의 영역이 된 이후에도 한동안은 스스로를 ‘사진가’로 부르기를 주저했다는 정멜멜 작가는, “인정받거나 사랑받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이 일 주위를 맴돌고 싶다는 확신”이 서자 비로소 직업인으로서 사진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한다. 2부 ‘균형과 반복’은 정멜멜이 사진가로서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피사체를 대하는 자세, 오래도록 사진을 찍고자 하는 마음 등에 관한 이야기다.자연스러운 사진을 좋아해서 촬영 장비는 최소화하고 상황이 허락하는 한, 광원은 태양 하나일 때를 선호한다. 카메라에서 색온도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설정인 ‘오토 화이트 밸런스’ 모드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언밸런스, 즉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친 사진이 찍히기도 한다. 바로 그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마음, 그것이 때로는 자신을 바로잡아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준다고 믿기에 가능한 일이다.1부와 2부 사이, 1.5부 ‘도시와 산책’에 수록된 사진들은 정멜멜 작가가 세계 여러 도시를 산책하며 채집하듯 카메라 렌즈에 담은 단면들인데, 그것들을 보다 보면 가볍게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서고 싶어진다. 압도하는 무언가보다는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나도 뭔가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순환되는 창작을 하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이 깃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좋아하는 심지 하나로 작은 세계를 만들며 오래 찍는 일. 그러기 위해서는 무리하는 습관을 조정하고 조금씩 더 쉬고, 덜 찍어야 할지도 모른다. 열심히 돈을 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나를 계속해서 좀 더 나은 방으로 안내하는 일이니까.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다만 빛과 그림자가 그곳에 있었고
저자 정멜멜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출간일 2022-05-25
ISBN 9788986022568 (8986022567)
쪽수 324
사이즈 141 * 211 * 22 mm /61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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