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의 책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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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베르 코엔
  • 현대문학
  • 2014-04-30
  • 9788972756958 (897275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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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보내는 절절한 사모곡

현대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알베르 코엔이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보내는 절절한 사모곡 『내 어머니의 책』. 마르셀 프루스트와 찰리 채플린에 비견되는 아름답고도 위트 있는 문체로 명성을 떨친 알베르 코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책은 발표되자마자 프랑스 언론의 주목을 모았으며, 전 세계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어머니가 2차 대전 중 마르세유에서 세상을 떠나고, 멀리 런던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듣게 된 아들은 가누지 못할 상실의 슬픔,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회한을 적어 나간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당신들의 어머니도 어느 날 죽으리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어리석은 무심함’으로 어머니가 죽은 뒤에야 후회하는 자신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호소한다.

책속으로
그녀는 여러 번, 보석상들에게 속아서 제값도 못 받고, 내게 돈을 마련해 주려고 아버지 몰래 보석을 팔곤 했는데, 그녀와 나는 엄격한 아버지를 무서워했고, 그래서 우리는 공범이 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주네브의 보석상 문을 열고 나오는 그녀의 모습, 나를 위하여 마련한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보며 거금이라도 되는 듯 만족스러워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아, 그 보석들은 그녀의 고귀한 가문의 상징이자 근동 지방 귀부인의 영광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렇게나 기뻐하던 내 어머니의 걸음걸이는 그때 이미 고통스러웠고, 이미 죽음의 표적이 되어 가고 있었다.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유달리 열등감이 심했던 가엾은 여인- 나에게 바다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고, 한 주일을 위해서 맑은 공기를 저장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녀만큼이나 얼간이였고, 그래서 시키는 대로 했다. 다른 손님들은 이 조그만 멍청이가 일부러 입을 크게 벌리고 지중해의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렇다, 우리는 멍청이들이었지만, 그러나 우리는 서로 사랑했다.내 그녀는 날마다, 집에 없는 아들의 자리를 식탁에 마련했다. 심지어 내 생일날에는 집에 없는 나의 식사까지 차렸다. 그녀는 주인 없는 접시 위에 가장 맛있는 요리를 놓고, 그 앞에는 내 사진과 꽃을 놓았다. 그녀는 내 생일날의 디저트로 주인 없는 접시 위에 항상 아몬드 케이크의 첫 번째 조각을 얹어 놓았다. 어린 시절 내가 그것을 가장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주인 없는 잔에 항상 사모스 포도주를 따랐다. 그녀는 조용히 남편 곁에서 식사를 했고, 그리고 내 사진을 바라보았다. 내 어머니의 사랑. 이제 다시는, 한밤중에 그녀의 침실 문을 두드리며 잠이 오지 않으니 함께 있어 달라고 말할 수도 없다. 지독히도 철이 엇던 나는 새벽 두 시나 세 시에 그녀의 방문을 두드렸고, 깜짝 놀라며 잠을 깬 그녀는, 자고 있었던 게 아니라고, 내가 잠을 잠을 깨운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잠옷 차림으로, 졸음 때문에 비틀거리면서도, 정성을 다한 레드풀이나 심지어 아몬드 파이까지 만들어 주려고 했다. 아들을 위해 새벽 세 시에 아몬드 파이를 만드는 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주네브에 머무는 동안 그녀의 가방에는 항상 여러 가지 과자가 가득 들어 있었는데, 그녀가 ‘목구멍 위문품’이라고 불렀던 이 과자들은 내가 갑자기 먹고 싶어 할 때를 생각해서 몰래 미리 준비해 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어느 날 불쑥 친구의 손을 잡듯이 그것을 내 손에 쥐어 주곤 했다. 그럴 때면 그녀는 “내 귀여운 캥거루야”라고 말했다. 그 모든 것이 이다지도 생생한데, 벌써 몇천 시간 전의 일이다.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원하고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하기 때문에, 나이 들수록 어머니를 더욱 사랑하게 되고, 그것은 어머니가 자신의 어린 시절이기 때문이다. 나는 한때 어린아이였고, 이제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도 믿을 수도 없다.
출판사 서평
현대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알베르 코엔이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보내는 절절한 사모곡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 수상 작가인 알베르 코엔은 60년 가까운 창작 활동 기간 동안 금세기 어떤 문예운동에도 동참하지 않았으며, 어떤 문학 사상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지 않은 독특한 작가다. 그의 대표작 《영주의 연인Belle de Seigneur》은 <르몽드>가 선정한 20세기 100권의 책으로 꼽혔고 《내 어머니의 책》은 프랑스 대학입시 시험문제에 해마다 출제될 만큼 필독서로 꼽히는 작품이다.
마르셀 프루스트와 찰리 채플린에 비견되는 아름답고도 위트 있는 문체로 명성을 떨친 알베르 코엔의 대표작 중 하나인《내 어머니의 책》은 발표되자마자 프랑스 언론의 주목을 모았으며, 전 세계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어머니가 2차 대전 중 마르세유에서 세상을 떠나고, 멀리 런던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듣게 된 아들은 가누지 못할 상실의 슬픔,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회한을 적어 나간다.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란 바꿔 말하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유년 시절에 대한 추억이기도 하다. 그리스에서 태어나 낯선 프랑스로 이민 온 한 유대계 가족은 가난과 언어, 혈통으로 인해 이중 삼중의 사회적 고립을 경험한다. 어린 아들은 성장하면서 교육을 통해 세상으로 나가지만 동방의 전통적인 여인인 어머니는 사회적 관계를 확대하지 못하고 오로지 남편과 자식의 뒷바라지에 전념하고 그것에 만족한다. 세상과 이방인들의 박해를 두려워하며 가족들에 크게 의지하는 어머니와 가족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나가는 아들 사이에 애정의 균형은 애초부터 한쪽이 크게 기울게 마련. 아들의 생일날 집을 떠난 아들을 위해 생일상을 차리는 어머니와 연애로 일로 바빠 편지에 대한 답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들이 극적으로 대비되고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나서야 아들은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여성’이 더 이상 곁에 없음을 깨닫고 걷잡을 수 없는 상실감에 젖는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당신들의 어머니도 어느 날 죽으리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어리석은 무심함’으로 어머니가 죽은 뒤에야 후회하는 자신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호소한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내 어머니의 책
저자 알베르 코엔
출판사 현대문학
출간일 2014-04-30
ISBN 9788972756958 (8972756954)
쪽수 216
사이즈 188 * 257 * 11 mm /33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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