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 별밤서재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요약정보 및 구매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마가파이
  • 현대문학
  • 2019-12-12
  • 9788972756606 (8972756601)

15,000

13,500(10% 할인)

포인트
670p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상세소개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매국노들의 도시, 1930년대 홍콩 삼합회와 홍콩 누아르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2017년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 ★2017년 홍콩도서전 홍콩도서상 수상작 칼럼니스트이자 에세이스트, 방송 진행자로 중화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마가파이(마자후이)의 장편소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은 중일전쟁부터 좌우 사상 대립, 홍콩 반환 협상에 이르는 근대사를 아우르는 ‘홍콩 3부작’ 프로젝트의 1부에 해당한다. 문화계 유명인사인 마가파이가 쉰 살이 넘어 발표한 소설은 출간 자체로 세간의 화제였고, 근대 홍콩의 역사를 삼합회 부흥의 역사로 규정하는 대담한 해석은 논란과 충격을 안겼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의 원제인 ‘용두봉미龍頭鳳尾’는 마작 용어이면서, 삼합회의 우두머리이자 영국인 정보경찰의 꼬리로 살았던 주인공의 삶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또 작중에서는 당대에는 금기였던 남성 간의 동성애를 암시하는 밀어로 사용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은 발표된 후 금단의 에로티시즘, 첩보전의 긴장감, 파멸해가는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묘사가 장아이링의 소설에 비견되며 남-남판 『색?계』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2017년 “홍콩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되돌아보는 호방한 역사소설”로 평가받으며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을, “권력을 역사의 핵심으로 보고 그려낸 폭력과 욕망의 이야기”라는 호평과 함께 홍콩도서전 홍콩도서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홍콩 암흑가 특유의 애수와 비정함을 고스란히 담은 소설은 〈천장지구〉, 〈마약전쟁〉 등으로 잘 알려진 누아르의 거장 두치펑(두기봉)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홍콩 3부작’의 3부에 해당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화가 진행되는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용龍
제2부 두頭
제3부 봉鳳
제4부 미尾
에필로그

추천사
옮긴이의 말
책속으로
“좆대로 되라고 해!” 꼴리는 대로든 좆대로든 상관없다. 욕 한 마디 내뱉고 나면 아무리 나쁜 일도 별것 아닌 일이 된다. 받아들일 수 있거나, 받아들이든 말든 상관없게 되거나다. 어차피 받아들이든 말든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그만이다. 요즘 세상이 난세라고 하지 않던가?
난세란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든 결과는 혼란스럽다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헛된 노력 들일 것 없이 혼란 속에 파묻혀 내 맘대로 사는 게 낫다. 마작을 칠 때도 끗발이 좋을 때는 판마다 네 배, 여덟 배씩 돈을 따지만 끗발이 안 좋을 때는 시답잖은 패만 잡게 된다. 그럴 때 할 수 있는 건 이를 악물고 참고 버티는 것이다. 밑천만 지켜도 잃은 건 없는 셈이다. 도박판을 뜨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희망이 있을 것이고, 손 털고 떠나더라도 다시 돌아올 희망이 있으며, 언젠가는 크게 한 판 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여섯 살에 노름을 시작한 록박초이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목숨은 지키겠노라고 맹세했다. 그에겐 몸뚱아리가 곧 밑천이었으므로.
_본문 26쪽록박초이가 그녀의 눈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시간이 멈춘 듯했다.
주위의 차와 사람 소리, 감자와 올리브 노점상의 호객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진공의 시간 속에서 록박초이가 고개를 숙인 채 용기를 내어 혼잣말처럼 물었다.
“그게…… 그게…… 가능해? 둘이…… 정말 가능해……? 남녀 구분 없이?”
신디가 먼저 고개를 돌린 뒤 몸을 돌려 계단을 올라가며 말했다.
“자기가 좋으면 그만이지. 아니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면 가능해.”
“만약 누가 알게 되면?”
신디가 한참 생각하다가 갑자기 입을 가리고 웃었다.
“상관없어. 비밀은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아. 알 테면 알라지. 비밀이라는 거 자체가 짜릿하긴 하지만.”
하지만 록박초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불길한 예감이 그를 덮쳤다. 낭패다. 또 누군가의 비밀을 알고 말았다. 아귄, 위 중대장, 긴 가. 매번 누군가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이번에는 또 신디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그가 좋아하는 신디의 비밀을 말이다. 그는 또다시 자신에게 화가 닥칠까 봐 두려웠다.
_본문 93쪽록박초이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자신과 일곱째 작은아버지의 이야기, 아귄과 그녀의 몽둥이, 긴 가와 위 중대장, 자신과 칼자국, 마작왕이 한 침대에서 자위했던 이야기, 신디와 페기, 창녀의 침대에서 여자가 된 자신과 섹스하는 상상을 했다는 이야기 등등. 헨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많았다. 지금 앞에 서 있는 것이 누구든 안정감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그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듯 그 모든 이야기를 다 들려줄 수 있었다. 설령 아주 짧은 순간이라 해도 오랫동안 갈구해온 감정이었다. 하지만 기회는 찰나에 지나가고 말았다. 하나, 둘, 셋. 숨을 고를 겨를조차 없이 끝나버렸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 용기를 내어 헨리를 올려다보았다. 원래는 “두렵지 않아요. 나도 좋아요”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헨리의 눈 속에는 방금 전의 그 뜨거웠던 불길이 사그라지고 암회색의 적막한 재만 남아 있었다. 헨리가 그보다 먼저 말했다.
“그럼 가봐. 나도 피곤해. 자야겠어.”
록박초이는 가슴이 욱신거리는 걸 느끼며 어깨를 크게 한 번 으쓱였다.
“네. 너무 늦었네요. 내일 아침부터 일해야 되는데. Goodbye, Goodnight.”
_본문 107쪽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던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자 록남초이가 술잔을 들고 두 조직의 두목에게 술을 권하며 돈으로 배상하겠다고 자청했다. 그리고 구역의 경계를 다시 정하고 나면 남의 구역에 침범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때부터 손흥사가 완차이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록남초이는 모리스와 서로 의지하고 있다는 안정감이 생겼다. 오래 전 허스 진을 떠날 때 어딘가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을 찾겠노라고 맹세했던 그였다. 그는 그때의 맹세를 떠올리며 마침내 그 사람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비빌 언덕이 생기자 완차이의 손흥사 사업은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하나밖에 없던 도박장이 세 개로 늘어나더니 또 금세 열 개가 되었다. 마작, 번탄, 패구, 자화 등등 도박 테이블마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가득 찼다. 록남초이조차도 어디서 이렇게 많은 노름
꾼들이 오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여관, 술집, 여행사에도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 광저우에서 성공했던 방식대로 노름을 하면 밥표를 주고, 밥을 먹으면 매춘표를 주고, 매춘을 하면 아편표를 주었다. 그러자 돈을 쓸수록 이득이라는 생각에 손님들이 기분
좋게 지갑을 열었다.
_ 본문 222-223쪽“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너밖에 없어. 너밖에 없어. 내게 아주 중요한 일이야. 아초이, 꼭 들어줘. 우리 사이를 생각해서, 꼭 도와줘.”
록남초이가 몸을 뒤로 움츠렸다. 이상한 생각에 입가가 가늘게 움찔거렸다. 모리스가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보았지만 록남초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자기 자신조차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모리스가 처음으로 그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뭘 도와달라는 건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모리스가 그의 앞에서 울었다. 그가 입을 연 순간, 록남초이는 가랑이 아래 깔린 bad boy에서 갑자기 강자가 되었다. 모리스보다 더 강해지고, 모리스보다 더 큰 힘을 갖게 되었다. 강자란 선택할 권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고개를 끄덕여 부탁을 들어줄 수 있지만, 고개를 저어 거절할 수도 있다. 드디어 버림받을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 갑작스런 변화에 록남초이는 어질어질하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_본문 296쪽
출판사 서평
한 번도 자신의 주인인 적 없던 남자
혼돈의 도시 홍콩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다 중일전쟁을 피해 홍콩으로 건너온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록남초이 역시 육체노동자로 생계를 꾸려간다. 어설프게 익힌 인력거꾼의 영어로 영국인 경찰 모리스의 눈에 든 그는 모리스의 정보원이자 애인으로 새 삶을 시작한다. 당시에는 특히나 용인되지 않았던 동성애, 성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괴로운 삶을 살아온 록남초이는 모리스의 남성 편력에 지배되면서 처음으로 해방감을 느낀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폭력 사건에 연루되어 홍콩을 떠나게 된 록남초이는 삼합회의 말단 조직원으로 사창가와 도박장을 전전하며 범죄에 손을 댄다. 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을 세운 그는 작은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어 화려하게 홍콩에 복귀한다. 그리고 애인인 모리스와 삼합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손쉽게 홍콩의 뒷세계를 장악해나간다. 그는 이내 큰손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고, 모리스와의 끈끈한 밀월관계도 더욱 깊어진다. 하지만 무방비도시 홍콩이 일본에 함락되며 모리스가 포로가 되자, 이를 보는 록남초이의 심경에 큰 변화가 생긴다. 신처럼 섬겼던 모리스 역시 나약한 인간이고, 홍콩의 진짜 주인은 영국도 일본도 중국도 아닌 삼합회 자신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작가 마가파이는 평범한 인력거꾼 록남초이가 삼합회의 논리를 익히고, 전쟁을 기회로 삼아 홍콩 암흑가의 두목으로 거듭나며 시대의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X대로 되라고 해!’라는 태도로 시대를 외면하고, 그릇된 욕망과 왜곡된 사랑에 집착하는 그로 인해 주변인들이 어떤 파국을 겪는지도. 마가파이는 애국과 매국, 도덕과 부도덕의 경계가 무너진 홍콩에서 신앙이나 국적 대신 ‘생존의 명제’를 섬기는 삼합회의 탄생과 비뚤어진 성장이 역사의 필연이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희생되고 외면된 평범한 사람들의 비극을 한층 더 드러내 보인다. 홍콩 역사의 어둠 속에는 섹스와 도박, 마약으로 대중을 지배한 비정한 사내들이 있었다. 다른 사람을 짓밟으며 살아남은 ‘삼합회의 역사’는 국가적 정체성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지금의 홍콩 ‘대중의 역사’와 대비되며 묘한 슬픔을 불러일으킨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저자 마가파이
출판사 현대문학
출간일 2019-12-12
ISBN 9788972756606 (8972756601)
쪽수 480
사이즈 147 * 207 * 35 mm /621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홍콩
    원스 어폰 어 타임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