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는 나란히 간다 : 별밤서재

늑대는 나란히 간다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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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이광 , 츠쯔젠 외
  • 글항아리
  • 2019-08-26
  • 9788967356644 (8967356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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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문명이 소박한 숨을 쉬고 있는 거짓말 같은 땅들 그곳에서 펼쳐지는 동물과 인간의 원시적인 공생관계

글항아리가 소개하는 중화권 소설 시리즈 ‘묘보설림’ 제9권으로 『늑대는 나란히 간다』가 출간되었다. 덩이광의 동명의 작품을 표제작으로 하여 츠쯔젠의 「말 한 필, 두 사람」, 예미의 「달빛 온천」 등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이 책은 유난히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아직도 중국 땅엔 문명이 소박하게 원시적 숨을 쉬고 있는 거짓말 같은 땅들이 있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동물과 인간의 원시적인 공생관계는 작가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늑대와 말, 쏙독새와 비둘기, 순록과 대형 잉어는 신화적 세계와 분리되지 않은 채 사람들의 삶에 내려앉기도 하고, 너무나도 명징한 의식주 속 세계의 징표로 다뤄지기도 한다. 특히 노벨문학상의 후보자로 거론되는 츠쯔젠의 「말 한 필, 두 사람」은 생명에 대한 웅혼한 숨결이 느껴지는 명편이다. 샤자의 「열섬」은 거대도시 베이징의 열섬화 현상을 연구하는 대학 연구실을 배경으로 한 유일한 과학소설이다.

목차
늑대는 나란히 간다 ㆍ 덩이광
말 한 필, 두 사람 ㆍ 츠쯔젠
열섬 ㆍ 샤자
비둘기 ㆍ 류칭방
달빛 온천 ㆍ 예미
폭설이 흩날리다 ㆍ 왕쭈
어부와 술꾼 이야기 ㆍ 자오즈밍
황혼의 쏙독새 ㆍ 헤이허
포두佛? ㆍ 셩커이
옮긴이의 글
책속으로
“그녀는 아주 멀리까지 간 끝에 가늘고 긴 고무나무 밑에서 얼어붙은 멍청한 검정 들꿩을 잡았다. 그녀는 춥고 배고팠다. 배가 고파서 기절할 지경이었다. 그녀는 들꿩을 잡고 나서 잠시 동안 눈밭에 몸을 묻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들꿩을 단숨에 삼켜버릴까 두려웠다. 그녀는 내장의 경련을 꾹 참고 들꿩을 우물둔덕으로 가져왔다.” 「늑대는 나란히 간다」 16쪽“어느 해 봄에 영감이 키우는 닭 몇 마리가 쉐민薛敏네 채소밭으로 기어들어가 밭 몇 뙈기의 시금치를 깡그리 쪼아 먹었다. 쉐민은 무지막지한 여자였다. 그녀는 영감이 배상하겠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일을 저지른 닭을 주겠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는 하룻밤 사이에 원래의 시금치가 그대로 다시 돋아나게 해놓으라고 요구했다. 정말로 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 태도였다. 영감의 아들도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그날 밤으로 쉐민의 집으로 쳐들어가 그녀를 강간해버렸다.” 「말 한 필, 두 사람 」 51쪽“아직도 모르겠나. 이건 자네 개인과 비둘기 두 마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탄광 전체 이익과 관련된 문제야. 우리가 이 탄광에서 일하며 밥을 먹고 사는 이상 탄광을 위할 줄도 알아야지. 탄광에 문제가 생기면 누구에게도 좋을 것 없어. 이렇게 하지. 오늘 비둘기 두 마리를 내주면 나중에 내가 외지에 부탁해 편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전서구傳書鳩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뛰어난 품종으로 두 마리 구해다주겠네. 어떤가?” 「비둘기」 109쪽“만수국이 물었다. 팡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죽으려 한 거죠? 노점 주인의 아내가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만수국에게 건네며 말했다. 왜냐고요? 나도 방금 마작 테이블에서 그걸 생각하고 있었어요. 내 생각에는 남자 때문이 아닐까…… 그런 추측이 드는데,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생각해봐요, 여자가 그것 말고 답답하게 굴 일이 뭐가 있겠어요?” 「달빛 온천」 139쪽“메기는 강둑에서 한 사람이 식음을 전폐하고 자신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또 놈은 그 사람이 반경 수십 리에 명성이 자자한 뛰어난 어부라는 사실도 몰랐을 것이다. 이 어부의 먼 조상은 그 옛날 우禹임금의 치수를 도와 많은 수중 괴물을 처치한 장본인이었다. 가까운 조상으로는 창당長蕩 호수 속 괴물 악어를 처단했던 양반도 있었다.” 「어부와 술꾼 이야기」, 179쪽
출판사 서평
덩이광의 「늑대는 나란히 간다」는 북쪽 황야를 배경으로 한 한편의 슬픈 동화 같은 이야기다. 서로 짝을 지은 암컷, 수컷 늑대 두 마리가 먹이를 찾아 인간의 마을까지 내려왔다가 짚으로 덮어놓은 우물에 한 마리가 빠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고난을 다뤘다. 우물에서 빠져나오려는 수컷과 이를 안타까워하며 그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암컷, 처절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찬 겨울 하늘을 찢는다. 이윽고 이들을 지켜보던 동네 아이들이 접근하면서 상황은 의외의 국면을 맞는다.
츠쯔젠의 「말 한 필, 두 사람」은 자연 속으로 사람들이 완벽하게 녹아들어간 한가로운 시골마을에서 말 한 필이 끌고 가는 마차 하나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마차엔 오랫동안 함께 늙어온 부부가 타고 있다. 꾸벅꾸벅 집에 도착한 노인은 뒷칸에 누워 곤하게 자던 할멈이 사라진 걸 발견하게 되고, 온 길을 되짚어가 마차에서 떨어진 할멈이 돌부리에 머리를 찍혀 비명횡사한 사실을 알게 된다. 아내의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이 집안의 내력이 서서히 풀려나오기 시작하는데, 젊은 시절 아내를 좋아했던 같은 마을의 사냥꾼 이야기가 펼쳐지고, 감옥에 간 부부의 아들이 마을에 저질렀던 죄악상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평온해보이는 시골 마을에 감춰져 있는 생의 우울을 끄집어내어 보여준다.
샤자의 「열섬」은 대학연구실에서 「베이징 시 대기 경계층과 플럭스 구조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 막내인 주인공과 동료 여학생 사이에서 일어나는 한여름밤의 소나기 같은 연애감정을 다루고 잇다. 둘은 데이터를 입력하고, 그래프 곡선을 매끄럽게 보정하는 등 일을 하면서 도시의 열섬화에 대하여 토론을 나누고 야식을 시켜 먹거나, 비가 오는 것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던 어느날 정전이 되어 연구실의 불이 꺼지면서 둘 사이를 이어주던 선이 갑자기 끊어지고 이야기는 다른 식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류칭방의 「비둘기」는 전형적인 중국 하층민·소시민들이 권력관계에서 겪는 애환을 비둘기라는 소품을 등장시켜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작은 민영 탄광에 공무원들이 점검을 나오고,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접대하기 위해 닭을 잡아서 대접하려 했으나, 공무원 왕 소장의 눈에 마침 들어온 비둘기 한 마리가 문제를 일으킨다. 그는 비둘기 고기가 진짜 맛있고 옛날 토종닭 맛이 난다고 비둘기를 잡아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데, 문제는 이 비둘기가 탕샤오밍이라는 고집불통의 청년이 애완용으로 키우는 비둘기라는 데 있었다. 탕샤오밍을 설득하려는 탄광의 주인과 이에 대항하는 그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빠져들면서 그간 잠재해 있던 온갖 갈등요소가 범람하고 작품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흘러간다.
예미의 「달빛 온천」은 마술적 리얼리즘 분위기를 진하게 풍기는 작품이다. 만수국 꽃밭을 아름답게 바꿔 본명보다는 만수국으로 불리는 여자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살고 남편을 사랑했지만 남편은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옛날에 마을을 떠났던 여자가 온몸에 보석을 치장하고 돌아와 자기가 돈을 벌었던 곳에 가면 당신도 돈을 벌 수 있다고 만수국의 옆구리를 찌른다.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도 있고 해서 드디어 길을 나서게 된 만수국은 도중에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그녀가 가려던 곳의 실체를 알게 되는데…….
자오즈밍의 「어부와 술꾼 이야기」 역시 설화적 공간 속에서 서로 이웃하여 살아가는 사냥꾼과 어부의 이야기다. 둘은 가까우면서도 술만 마시면 서로 원수가 되어 싸우는 관계인데 하루는 내기를 했다. 사냥꾼이 자신은 술을 마시면서 헤엄칠 수 있다고 했고, 어부는 그것을 증명하라고 충동질을 한 것이다. 사냥꾼은 즉시 물속으로 들어가 선헤엄을 치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으나 결국 천천히 가라앉고 말았다. 어부는 후회하면서 사냥꾼을 물속으로 데려간 것은 분명히 집채만한 메기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그 메기를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옮긴이를 대표하여 김태성 번역가는 “중국의 여섯 가지 기후가 분포하고 국토 면적이 우리의 백배에 달하며 인구가 14억이나 되는 거대한 자연이다. 그리고 대부분 우리에겐 낯선 작가들의 작품으로 재현한 자연이다. (…) 이 책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기존의 소설에서 느낄 수 없었던 참신하고 함축적인 문학적 자양과 향기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늑대는 나란히 간다
저자 덩이광 , 츠쯔젠 외
출판사 글항아리
출간일 2019-08-26
ISBN 9788967356644 (8967356641)
쪽수 244
사이즈 134 * 200 * 21 mm /34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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