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리를 적용한 친환경 건축을 제안하다

건강한 건축문화를 위한 제언!

건축물리를 적용한 친환경 건축을 제안하다『패시브하우스 설계&시공 디테일』. 이 책은 현재 국내에 에너지 절감과 건강한 집을 짓기 위한 지침과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서 출발하여,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이라는 위기에 직면하여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건축개념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제시하였다. 유럽의 에너지 절감형 건축을 이해하고 파악하여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고, 한해 제곱미터당 1.5L의 난방유를 소비하는 패시브하우스를 중점적으로 다룸으로써 건축물리적인 요소를 반영해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도 건축적으로 함께 담아냈다. 더불어 환경 위해 요소와 곰팡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건축물리적 접근으로 해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별밤지기 코멘터리

이 책은 저자가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사진과 스케치에 보충 설명을 덧붙인 글들을 포함하여 조금씩 내용을 보강하여 완성한 결과물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패시브하우스와 같은 에너지 절감형이나 친환경 건축에 관한 내용을 다루기도 하지만 더 큰 비중은 그동안 소홀히 한 기본을 재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독일어권의 상황과 앞으로의 동향을 단순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기후를 고려한 응용적 접근에 비중을 두고,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 방향을 전망하였다.

제1장｜ 패시브하우스 접근과 해외동향
1. 친환경 건축의 올바른 이해
2. 중부유럽(독일어권)의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건축의 현황

제2장｜ 에너지 절감형 & 친환경 건축
1.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건축의 개념
2. 친환경 자재 및 공법의 적용
3. 에너지 절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소

제3장｜ 패시브하우스
1. 패시브의 의미
2. 전문가들이 말하는 패시브하우스
3. 패시브하우스의 쉬운 이해(일반적인 정의)
4. 패시브하우스 건축을 위한 조건

제4장｜ 패시브하우스의 구조(세부계획)
1. 패시브하우스 계획 시 고려사항
2. 구조별 비교, 중량과 경량 그리고 혼합형 방식
3. 우리나라 기후에 합당한 구조

제5장｜ 단열계획
1. 열환경의 개요와 이해
2. 단열재의 종류 및 특성
3. 단열 방법의 종류와 장단점
4. 부위별 단열계획
5. 여름철 단열계획

제6장｜ 열교현상
1. 열교 현상의 종류와 이해
2. 열교최소화를 위한 일반계획
3. 열교최소화를 위한 창호계획
4. 발코니 및 기타 돌출 부위

제7장｜ 습환경과 건축물의 기밀성
1. 개념
2. 습환경의 개요
3. 기밀층 형성을 위한 설계적 접근
4. 기밀테스트(Blower door test)

제8장｜ 패시브하우스 설비
1. 패시브하우스 설비의 이해
2. 패시브하우스 설비 개요
3. 설비 시스템의 종류
4. 콤팩트 시스템
5. 지열교환기(Ground-coupled heat exchanger)
6. 난방 및 온수시설

지난 2009년 11월 5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서 국토해양부는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과 관련하여 2010년 에너지총량제(공공업무시설부터 도입) 시행을 시작으로 2017년 패시브하우스 의무화 등의 장기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이라는 위기에 직면하여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건축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 책은 국내에 에너지 절감과 건강한 집을 짓기 위한 지침과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서 출발하였다. 그래서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하고 유럽의 에너지 절감형 건축을 이해하고 파악하여 우리 환경에 적합한 요소를 정립하자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해 제곱미터(㎡)당 1,5ℓ의 난방유를 소비하는 패시브하우스를 중점적으로 논하되 더불어 건축물리적인 요소를 반영해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을 건축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환경 위해 요소와 곰팡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건축물리적 접근으로 해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건축물리를 기반으로 건축물의 하자를 최소화하는 것은 단지 패시브하우스처럼 에너지를 절감하는 건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건축계 전반적으로 모든 건물에 해당된다. 혹자는 건물의 기밀이나 단열, 열교의 최소화가 단지 패시브하우스의 전유물인 것처럼 말하지만, 이는 단지 패시브하우스에 그 정도를 강화한 것에 불과하다. 이 책은 패시브하우스와 같은 에너지 절감형이나 친환경 건축에 관한 내용을 다루기도 하지만 더 큰 비중은 그동안 소홀히 한 기본을 재정립하는 데 있다. 충실한 기본이 비로소 여러 각도의 응용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유럽 특히, 독일어권의 상황과 앞으로의 동향을 단순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기후를 고려한 응용적 접근에 비중을 두었다.저자의 말우리나라에 가장 시급한 것은 한국 기후에 맞는 설계와 시공 방식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일이다. 경제성만 보고 접근한 경량목구조나 경량스틸하우스는 외국의 기후에 바탕이 된 구조에 우리나라 기후의 차이점과 특성을 별다른 변경 없이 적용하여 하자로 이어지는 예가 대표적이다. 이상기후, 지구 온난화 그리고 크고 작은 자연재해의 증가로 인한 불안감을 줄이는 대안으로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단지 국가적으로 한정된 자원, 100%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건강한 집, 유지관리비가 덜 들어가는 집을 염두에 두었다.보이는 것에 민감한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것에 생각을 하고 투자하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 사회와 우리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보이지 않는 것들에 좀 더 관심을 쏟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열교나 기밀과 같은 중요한 사항들이 그동안 건축계에서 소홀히 한 이유는 바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내 목소리만 키울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본다. 건축가 역시 신재생에너지가 ‘건축을 망친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건축언어’로 잘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올바른 접근이며 책임 있는 의식의 출발점이다. ‘건축’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은 지붕 위의 태양집열판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된 인식과 관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