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퍼홀릭(한글판 영문판)』는 카드빚을 지고도 쇼핑을 멈출 수 없는, 귀엽지만 대책 없는 스물다섯 살 여성의 쇼핑 스토리를 담은 미국 드라마 《쇼퍼홀릭》의 영한본 세트이다. 기존에 영어 문장을 그대로 직독직해한 영한대역본과 달리 칙릿 소설의 특성에 맞춰 문학적으로 풀어 낸 한글판을 따로 제공함으로써 좀더 생생한 소설 읽기가 가능하다.

1ㆍ이 청구서는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해
2ㆍ신이시여, 부디 제가 그 스카프를 차지하게 해주소서!
3ㆍ로또에 당첨이 되면!
4ㆍ진짜 가격과 ‘엄마용 가격’
5ㆍ사은품 가방도 주는 거죠?
6ㆍ검소한 삶의 첫날
7ㆍ난 구제불능이야
8ㆍ나도 부업을 하는 거야!
9ㆍ옷가게에서 쫓겨나다
10ㆍ난 이러고 있을 몸이 아냐
11ㆍ비현실적인 하루
12ㆍ박람회장에서의 하루
13ㆍ영국에서 열다섯 번째로 돈이 많은 남자
14ㆍ타르퀸과의 데이트
15ㆍ“손님의 계좌는 정지되었습니다.”
16ㆍ고향집으로 피신하다
17ㆍ모두에게 뭔가 보여주겠어!
18ㆍ「데일리 월드」에 내 기사가 실리다니!
19ㆍ건 현실이 아니야
20ㆍ방송국 대기실에서
21ㆍTV 토론에서 성공을 거두다
22ㆍ스튜디오에서의 재무관리 상담
23ㆍ난 달라졌을지도 몰라
24ㆍ새로운 하루

ㆍ바턴의 말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것이 습관이라면 집에서 만들어서 휴대 용기에 담아 사무실로 가져가고 간식을 즐겨 먹는다면 슈퍼마켓에서 값싼 케이크를 사야만 한다. “커피 판매점 주인들은 뜨거운 물보다 약간 나은 것을 폴리스티렌 용기에 담아주고는 당신에게서 돈을 갈취한다”고 그는 지적한다. 그러고 보면 그의 말이 옳은 것도 같다. 하지만 나는 아침에 마시는 한 잔의 카푸치노를 그리워할 것이다. 어쨌든 나는 이 책에서 정해준 규칙들을 따르기로 스스로에게 약속을 해버렸다. 나는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내 생애 마지막 커피 컵을 손에 꼭 쥐고 커피 전문점에서 나오다 문득 커피를 담아 갖고 다닐 보온병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괜찮다. 하나 사면 되니까! 해비타트에 가면 제법 매끈한 모양의 스테인리스 보온병들이 꽤 있다. 요즘에는 휴대용 보온병이 제법 인기가 있는지 알레시에서도 그런 보온병들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멋지지 않은가? 알레시 보온병에서 커피를 따라 마신다! 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 산 카푸치노보다 훨씬 세련된 멋이 느껴진다. (한글판 70쪽) ㆍ고개를 든 내 시선이 그의 시선과 마주친다. 그리고 까닭 모를 가슴 저림이 내 속에서 둥둥 울린다. 그가 천천히 나를 향해 걸어온다. 바로 내 코앞에 우뚝 설 때까지. 그의 애프터셰이브 로션 냄새가 느껴지고 그가 움직일 때마다 그의 셔츠에서는 면 특유의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내 온몸이 갈망으로 찌릿찌릿하다. 아, 난 몰라, 이 남자를 만지고 싶다! 하지만 감히 그런 짓은 하지 못한다. 감히 움직일 수가 없다. (한글판 338쪽) ㆍOK. DON’T PANIC. Don’t panic. It’s only a VISA bill. It’s a piece of paper; a few numbers. I mean, just how scary can a few numbers be?
I stare out of the office window at a bus driving down Oxford Street, willing myself to open the white envelope sitting on my cluttered desk. It’s only a piece of paper, I tell myself for the thousandth time. And I’m not stupid, am I? I know exactly how much this VISA bill will be.
Sort of. Roughly.
It’ll be about... $200. Three hundred, maybe. Yes, maybe $300. Three-fifty, max.
I casually close my eyes and start to tot up. There was that suit in Jigsaw. And there was dinner with Suze at Quaglinos. And there was that gorgeous red and yellow rug. The rug was $200, come to think of it. But it was definitely worth every penny―everyone’s admired it. Or, at least, Suze has. (영문판 9쪽) ㆍBut this is fantastic! Do you know how much Clarins lipstick usually costs? And here they are, giving it away! Excitedly I start rooting through all the skin-care products, trying to decide which two to buy. How about some neck cream? I’ve never used that before. And some of this Revitalizing Moisturizer. And then I’ll get a free lipstick! It’s a complete bargain.
“Hi,” I say to the woman in the white uniform. “I’d like the Neck Cream and the Revitalizing Moisturizer. And the beauty bag,” I add, suddenly petrified that I might be too late; that the limited stocks might have run out.
But they haven’t! Thank God. As my VISA card’s processing, the woman hands me my shiny red beauty bag (which I have to admit is a bit smaller than I was expecting) and I excitedly open it up. And there, sure enough, is my free lipstick!
It’s a kind of browny-red color. A bit weird, actually. But if I mix it up a bit with some of my others and add a bit of lip gloss, it’ll look really good. (영문판 59쪽)

쇼퍼홀릭 한글판 + 영문판 2권 세트를
책 한 권의 착한 가격으로! 원서 읽기 붐을 일으켰을 정도로 국내 번역본이 소개되기도 전에 이미 원서로 국내 수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쇼퍼홀릭》의 영한본 세트가 드디어 출간됐다. 재미있고 쉬운 영어 때문에 《쇼퍼홀릭》 원서를 구매하려는 독자들에게는 톡톡 쏘는 칙릿 소설의 묘미를 살린 한글판을 덤으로 얻을 수 있어서 즐겁고, 로맨틱 코미디에 빠지고 싶어 《쇼퍼홀릭》을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원서까지 한 권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기존에 영어 문장을 그대로 직독직해한 영한대역본과 달리 칙릿 소설의 특성에 맞춰 문학적으로 풀어 낸 한글판을 따로 제공함으로써 좀더 생생한 소설 읽기가 가능하다는 게 한글판 + 영문판 세트 구성의 매력이다. 《쇼퍼홀릭》의 원서만 사서 보기에는 한글판이 궁금하고 한글판만 사서 보자니 쉬운 원서로도 읽고 싶었던 독자라면 꼭 사야할 대박 구성이다.

전 세계 35개국에 출시되어 1500만 명의 독자가 열광한 로맨틱 소설의 지존!
2009년 영화로도 개봉 된 이후 아마존 코믹 분야 베스트 3위!국내 원서 판매 순위에서도 분야 베스트순위 장기 집권했음은 물론 매년 홍익대, 숙명여대, 아주대, 한국외대, 부산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등의 각 대학 도서관 대출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로 정평이 난 《쇼퍼홀릭》이 당신의 지루하고 어려운 리딩 훈련을 쉽게 마스터할 수 있게 도와준다. ㆍ구성 한글판 348쪽 + 영문판 264쪽■ 줄거리
대학을 갓 졸업하고 경제지 기자로 근무하는 레베카 블룸우드. 그녀의 유일한 관심사는 쇼핑. 옷부터 화장품, 액세서리 등 쇼핑한 물건들을 보며 행복해 하고, 쇼핑을 하며 삶의 즐거움을 느낀다.
갖고 싶은 물건을 사지 않고는 못 견디는 쇼핑광인 그녀는 늘어난 카드빚과 연체로 위기에 몰린다. 절약을 해서 카드빚을 갚으려고 결심을 해 보지만 참을성이 부족한 그녀에겐 잘 되지 않고, 부업을 해서 돈을 더 벌어보려고도 하지만 망신스러운 사고만 칠 뿐이다. 빚더미는 더욱 커져가고, 위기를 벗어나고자 많은 이야기를 꾸며내게 되는데……. 그러다 그녀는 자신의 실수로 큰돈을 벌 기회를 놓치게 된 이웃을 돕고자 유명 금융회사의 비리를 파헤치는 신문기사를 쓰고, 이 일을 계기로 TV에 출연하게 되고 잘 생긴 사업가인 루크 브랜던과도 가까워지게 된다. 과연 레베카는 경제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젊은 사업가 루크 브랜던과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카드빚을 지고도 쇼핑을 멈출 수 없는, 귀엽지만 대책 없는 스물다섯 살 여성의 쇼핑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