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술관 산책 : 별밤서재

프랑스 미술관 산책 요약정보 및 구매

인상주의 화가들을 따라나서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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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선
  • 시공아트
  • 2016-09-19
  • 9788952776839 (8952776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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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인상주의 화가들을 따라나서는 여행
책 상세소개


『프랑스 미술관 산책』은 프랑스에서 태동된 미술 사조이자 지금까지도 가장 인기 높은 미술 사조인 ‘인상주의’ 그림들을 둘러 살핀다. 책을 읽으며 그림과 사회의 유기적인 관계, 그리고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다 간 화가들의 삶의 민낯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는 프랑스를 찾는 방문자들이 빠뜨리지 않고 들르는 오르세, 마르모탕, 오랑주리, 툴루즈-로트렉, 그라네 미술관과 그곳의 명작들에 얽힌 사연을 담았다.





목차
들어가며-돌아서는 내 손에는 언제나 의외의 선물이 쥐어져 있었다

오르세 미술관: 영원한 인상주의의 천국
오르세 스케치
【인상주의의 시작】
에두아르 마네 |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에두아르 마네 | 올랭피아
외젠 부댕 | 트루빌 해변
클로드 모네 | 까치
장 프레데릭 바지유 | 바지유의 아틀리에
【빛에 매료된 화가들】
클로드 모네 | 생-라자르 역
오귀스트 르누아르 |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폴 세잔 | 목 맨 사람의 집
카미유 피사로 | 봄, 꽃핀 자두나무(퐁투아즈의 봄, 정원의 꽃을 피운 나무들)
카미유 피사로 | 서리 내린 밭에 불을 지피는 젊은 농부(밭 태우기)
알프레드 시슬레 | 쉬렌의 센 강
조르주 피에르 쇠라 |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를 위한 습작
조르주 피에르 쇠라 | 서커스
【빛과 여인들】
베르트 모리조 | 요람
에두아르 마네 | 제비꽃 장식을 한 베르트 모리조
메리 카샛 | 정원의 소녀
클로드 모네 | 임종을 맞은 카미유
【파리의 우울】
에드가 드가 | 압생트
에드가 드가 | 스타
툴루즈-로트렉 | 침대
폴 고갱 | 타히티의 여인들
폴 고갱 | 하얀 말
이외에 꼭 보아야 할 그림 8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인상주의의 새로운 보고
마르모탕 모네 스케치
클로드 모네 | 인상, 해돋이
귀스타브 카유보트 | <비 오는 날, 파리의 거리>를 위한 습작
베르트 모리조 | 부지발에서 딸과 함께 있는 외젠 마네
폴 고갱 | 꽃다발
이외에 꼭 보아야 할 그림 5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모네 예술의 결정체, 지베르니 정원
지베르니 스케치
클로드 모네 | 화가의 지베르니의 정원
클로드 모네 | 일본식 다리
클로드 모네 | 바람 부는 날, 포플러 나무들 연작

오랑주리 미술관: 인상주의와 모더니즘의 만남
오랑주리 스케치
【인상주의 화가들】
클로드 모네 | 수련: 구름
오귀스트 르누아르 | 누워 있는 누드
폴 세잔 | 과일과 냅킨, 우유 주전자
【모더니즘 화가들】
앙리 루소 | 결혼식
모딜리아니 | 폴 기욤의 초상, 노보 필로타
샤임 수틴 | 인물이 있는 풍경
파블로 피카소 | 포옹
마리 로랑생 | 마드무아젤 샤넬의 초상
이외에 꼭 보아야 할 그림 5

빈센트 반 고흐를 위한 오마주: 그리고 잠들지 않는 밤
아를 스케치
【아를, 고흐가 사랑한 이상향】
빈센트 반 고흐 |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 | 아를의 반 고흐의 방
빈센트 반 고흐 | 예술가의 초상(자화상)
오베르-쉬르-우아즈 스케치
【오베르-쉬르-우아즈, 고흐가 잠든 밀밭】
빈센트 반 고흐 | 까마귀가 있는 밀밭
빈센트 반 고흐 | 폴 가셰 박사
빈센트 반 고흐 | 오베르-쉬르-우아즈의 교회

툴루즈-로트렉 미술관: 세기말의 화가 툴루즈-로트렉의 고향: 미술관, 그리고 빨간 풍차를 찾아서
알비 스케치
툴루즈-로트렉 | 물랭 가의 살롱
툴루즈-로트렉 | 거울 앞의 로트렉 초상
툴루즈-로트렉 | 아델 드 툴루즈-로트렉 백작부인
이외에 꼭 보아야 할 그림 3

엑상프로방스, 그리고 세잔: 생트-빅투아르 산 연작
엑상프로방스 스케치
자 드 부팡과 세잔의 아틀리에 레 로브
폴 세잔 | 생트-빅투아르 산
폴 세잔 | 목욕하는 사람들
책속으로
예술을 통해서만 발언될 수 있는 진실이 있다. 어떤 논리적인 글이나 유려한 수사로도 설득시킬 수 없는 일들을 예술은 해내고야 마는 것이다. 화가들은 애당초 이것을 깨달은 자들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어떤 문장으로도 도무지 환원시킬 수 없는 감정의 여분을 이미지로 혹은 색으로 표현했다. 감정에 가장 적합한 소재와 색감, 붓의 방향까지 오랜 고심 끝에 선택하는 그들은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언어를 포기한 자들이다.
- 12p. ‘들어가며’ 중마네의 그림에는 종종 검은 눈동자를 가진 신비로운 여인이 등장한다. 베르트 모리조다. 마네는 루브르에서 명작을 모사하고 있는 그녀와 우연히 마주쳤다. 처음에는 그녀의 데생 실력에 감탄했지만 점차 깊고 우아한 검은 눈동자에 빠져들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서로의 모델이 되기도 하고 그림에 대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사제 관계였지만 마네의 친구인 소설가 조지 무어는 “마네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모리조가 그와 결혼했을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 93p. 오르세 미술관, 에두아르 마네의 〈제비꽃 장식을 한 베르트 모리조〉고갱은 미친 듯 그림에만 몰두했으나 지난 18개월 동안 한 점도 팔지 못했고, 고국에서의 송금도 끊긴 상태였다. 그는 마침내 귀국을 결심한다. 고갱이 바라던 문명으로부터 자유롭고 순수한 원시 세계 타히티는, 어쩌면 화폭 위에서만 존재하는 가공의 공간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이제 그림을 그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림을 제외한 전부를 잃었음을 깨달았다. 고국과 가족, 친구들, 자기 자신까지도.
- 120p. 오르세 미술관, 폴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모네에게 자연이란 고정불변의 대상이 아니라 빛과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이 있는 것이었다. 그는 한 폭의 그림으로는 자신이 본 인상을 오롯이 담아낼 수 없다고 여겼다. “내가 심은 수련이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오. 나는 그저 보고 즐기려고 수련을 심었지요. 그걸 그리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었소.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연못의 신비로운 세계가 눈앞에 드러나기 시작한 거요. 나는 부랴부랴 팔레트를 찾았고, 이후 이날까지 다른 모델일랑 그려본 적이 없소.”
- 191p. 오랑주리 미술관, 클로드 모네의 〈수련: 구름〉〈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볼 때마다 때때로 나는 설명할 수 없는 낯설음을 느끼곤 했다. 아를의 밤은 정말로 저런 모습일까. 반 고흐가 별을 바라봤을 지점에서 나도 발걸음을 멈추었다. 반짝이는 별 대신 짙은 안개가 자욱했던, 별이 보이지 않는 밤이었다.
- 239p. 빈센트 반 고흐를 위한 오마주의 ‘아를 스케치’ 중 고흐가 자살하기 이틀 전에 그린 그림이다. 그는 새까만 까마귀들을 그리면서 극도의 불안과 고독에 휩싸였다. 이 작품에 대해 테오에게 “지금이라도 폭풍이 몰아칠 것 같은 하늘 아래 밀밭에서, 나는 슬픔과 극도의 고독을 과감하게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 250p. 빈센트 반 고흐를 위한 오마주, 빈센트 반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보스크 성에는 로트렉의 조카가 살고 있었다. 조카라고는 하지만 어느새 여든을 훌쩍 넘긴 노파였다. 그녀는 드문드문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로트렉이 머물던 방, 습작하던 지하 작업실, 서재 등을 둘러볼 수 있게 한다. 화가의 손때가 묻은 유적들과 자전거, 스케치북이 있었다. 한쪽 벽에는 숫자가 표시되어 있는데, 좀처럼 자라지 않는 키를 재던 벽이었다. 아버지의 멸시를 피해 조부의 성에서나마 잠시 휴식을 취하던 그의 애처로운 삶이 소설처럼 읽혀지는 경험이었다.
- 279p. 툴루즈-로트렉 미술관의 ‘알비 스케치’ 중 로트렉은 수많은 타인을 화폭에 담으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작고 못생긴 외모에 대한 심한 콤플렉스 때문이다. 로트렉은 사교적인 성격에 말주변도 좋았다고 한다. 작은 키에 추남이었지만 유쾌하고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말했다. 사람들 앞에서는 콤플렉스 정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행동했지만 자화상을 그릴 때에는 스스로를 속이지 못했다.
- 292p. 툴루즈-로트렉 미술관, 툴루즈-로트렉의 〈거울 앞의 로트렉 초상〉 세잔은 한 획 한 획마다 공기와 빛과 물체와 구성과 테두리와 그리고 스타일을 지니고 있어야 하고, 그렇게 탄생한 회화에만 자연의 본질이 스민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한 획을 긋고 나면 물감이 공기와 빛을 머금을 때까지 몇 시간이고 기다리며 화폭을 채우는 화풍을 고수했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이미 지나가 버린, 그래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잡는 것이라고 믿었다.
- 316p. 엑상프로방스, 그리고 세잔, 폴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
출판사 서평
순간의 빛으로 영원의 꿈을 그린
인상주의 화가들과 프랑스로 떠나다[출간 의의]예술과 낭만의 나라 프랑스에서 그림과 사랑에 빠지다19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이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은 왜일까?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슬그머니 화가들의 뒤를 따라가 보았다. 『프랑스 미술관 산책』은 프랑스에서 태동된 미술 사조이자 지금까지도 가장 인기 높은 미술 사조인 ‘인상주의’ 그림들을 둘러 살핀다. 책을 읽으며 그림과 사회의 유기적인 관계, 그리고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다 간 화가들의 삶의 민낯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를 찾는 방문자들이 빠뜨리지 않고 들르는 오르세, 마르모탕, 오랑주리, 툴루즈-로트렉, 그라네 미술관과 그곳의 명작들에 얽힌 사연을 담았다. 파리, 지베르니, 아를, 오베르-쉬르-우아즈, 알비, 엑상프로방스와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과 관련 깊은 장소들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 있다. 그림의 실제 배경이 되었던 도시들과 그곳에서 예술 혼을 불태운 화가들의 이야기를 산책하듯 둘러보는 사이에 인상주의 그림과 한층 가까워질 것이다. [내용 소개] * 인상주의, 세상을 깨우다 - 새로움을 배척하는 구체제에 던지는 도전장,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새로운 예술이 등장하기 전,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것에 설득당하기 전에 위대한 예술가의 발설 자체는 하나의 전조이자 징후다. 〈풀밭 위의 점심 식사〉가 그런 작품이다. 나체의 여성은 옷을 갖춰 입은 점잖은 신사들과 함께 있음에도 수줍은 기색 하나 없다. 오히려 관람객을 빤히 바라본다. 더군다나 파리 시민의 휴식처인 불로뉴 숲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사람들은 그림에서 자신의 모습을 봤을지도 모른다. 당시 《살롱》전은 아카데믹한 취향을 고수하며 새로운 화법은 일절 배척했다. 마네는 살롱의 화풍에서 벗어난 작품들을 출품하여 수차례 낙선했다. 이에 아예 고전 회화의 모티프를 가져왔는데, 귀족을 닮으려는 부르주아의 취향을 꼬집으려는 심사였다. 마네의 현대적인 기법은 인물의 구도와 배치뿐 아니라 형식에서도 두드러진다. 무엇보다 르네상스 이후 회화에서 철저하게 지켜 왔던 원근감을 무시했다. 아름다움의 정형은 그것이 단순히 되풀이되는 순간부터 아름다움과 멀어진다. 이 그림은 기존의 고전주의를 깨뜨린 동시에 새로운 고전을 탄생시킨 작품이다. - 그들이 파리를 그려야만 했던 이유,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비 오는 날, 파리의 거리〉
인상주의는 19세기 파리에서 시작된 미술 사조다. 시대와 그림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설명하는 데 인상주의보다 적절한 미술 사조는 없을 것이다. 파리는 19세기 중반에 대대적인 도시 개발을 경험했다. 그 결과 중세 때 지어진 낡은 건물들이 신식의 세련된 건물로 대체되었고,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은 반듯한 대로가 되었다. 덕분에 파리는 근대의 수혜로 치장한 화려한 도시로 탈바꿈했다. 근간에는 급속한 산업 발달이 있다. 부르주아 계층은 생활의 풍요로움을 만끽했고, ‘레저’라 불리는 휴양 문화가 자리 잡았다. 대중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문물과 근대의 문화를 향유했고,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신문을 읽고, 기차를 타고, 피아노를 치고, 산책을 나서는 것이 이 시기에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된다. 카유보트의 〈비 오는 날, 파리의 거리〉와 〈유럽의 다리〉, 그리고 〈피아노 치는 소녀들〉, 〈트루빌 해변〉,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등의 무수히 많은 작품이 현대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상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 인상주의가 시작된 그림, 클로드 모네의 〈인상, 해돋이〉
인상주의가 ‘인상주의’로 불리게 된 것은 모네가 출품한 〈인상, 해돋이〉에서 비롯되었다. 프랑스의 풍자 신문 《르 샤리바리》의 기자 루이 르로이가 모네의 그림을 비꼬면서 “그 인상만큼은 확실하지만 유치한 벽지보다도 못하다”고 혹평했고, 그 덕에 함께 전시에 참가했던 화가들이 몽땅 ‘인상주의’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 당시 사람들의 눈에는 해 뜰 무렵의 항구를 순간적으로 포착한 모네의 그림이 물감으로 그리다 만 미완성작으로 보였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사물을 고정불변의 대상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명이 있는 것으로 여겼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실제라고 생각했던 그들은 그림이란 실내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 그리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이를테면 이전까지의 사과는 어느 장소에 있건 같은 사과였지만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는 같은 사과라도 놓인 장소와 시간에 따라 수십, 수백 개의 다른 사과가 존재할 수 있었다. 그것이 인상주의가 세상에 던진 질문이었으며, 이로부터 현대미술의 물꼬가 열렸다. * 인상주의 미술관에 가면 그림들이 말을 한다- 인상주의 그림의 성지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은 큰 규모에 마음을 훔치는 작품이 여럿이라 한참을 머물게 만든다. 게다가 인상주의가 화가들이 끊임없이 서로의 의견을 구하고 논쟁하는 과정에서 완성되었기 때문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다른 그림으로 자꾸만 눈이 간다.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는 진실한 예술을 함께 이루려는 공감대가 짙게 깔려 있었고, 그렇게 근대미술의 정점에 닿을 수 있었다. 모네와 르누아르, 시슬레, 바지유는 한 아카데미에서 그림을 배운 동료 사이였고, 모두 마네를 존경했다. 반면에 세잔과 고갱은 피사로의 제자였지만 앙숙이었다. 드가는 메리 카샛의 지성을 존중했으며, 마네와 모리조는 가족으로 맺어진다. 고흐와 툴루즈-로트렉은 다른 신분이었으나 삶의 궤도가 닮아 가고 있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그 과정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 그림과 함께 나이 들어 가는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은 이름처럼 모네의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마르모탕은 오랑주리 못지않은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 모네 외에도 모리조, 드가, 고갱, 피사로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300여 점이 넘는 인상주의와 신인상주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아담한 규모라 곳곳을 둘러봐도 큰 힘이 들지 않는 신기한 곳이기도 하다.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은 여러 명의 후원자들 덕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예술을 만인과 나누고자 했던 이들의 애정이 만들어 낸 미술관으로 개인 컬렉터들이 아니었더라면 오늘날의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은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한 작품마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매력 만점의 장소다.- 〈수련〉을 위한 미술관 이상의 오랑주리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은 1927년 모네의 〈수련〉을 기증받으면서 개관했다. 그 과정이 곧 오랑주리의 역사다. 모네는 제1차 세계대전의 종결을 기념하기 위해 수련을 그린 작품 두 점을 국가에 기증하고자 했다. 당시의 총리이자 모네의 친구기도 했던 클레망소는 큰 규모의 작품을 추가로 의뢰했다. 이에 모네는 “시민에게 공개할 것, 장식이 없는 하얀 공간을 통해 전시실로 입장할 수 있게 할 것, 자연광 아래에서 감상하게 할 것”을 조건으로 8점의 〈수련〉을 기증했다. 첫 번째 전시실에는 아침 햇살 아래 피어난 수련, 다른 전시실에는 저녁노을 비친 수련이 핀 연못을 감상할 수 있다. 지하 전시실에도 무수한 명작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르누아르, 세잔, 고갱, 피카소, 모딜리아니, 샤임 수틴 등의 인상주의부터 후기 인상주의까지 이어지는 컬렉션은 파리에서 오르세 미술관 다음으로 큰 규모다.* 프랑스 곳곳에서 묻어나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흔적 - 클로드 모네의 낙원 지베르니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풍경이란 빛과 대기에 의해 수시로 변하는 존재였기에 진실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끊임없이 그에 맞는 장소를 물색했다. 그 꿈을 이룬 거의 유일한 화가가 모네다. 그는 지베르니에서 300여 점의 ‘수련’과 ‘포플러 나무’ 시리즈를 남겼다. 이른바 모네 예술의 결정체가 이곳에서 탄생했다. 모네는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지베르니를 지나칠 때마다 작고 아담한 마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대도시에서의 각박한 생활과 지지부진한 작업에 지쳐 갈수록 이곳에서의 삶을 꿈꾸었다. 모네의 집까지 가는 길은 한적한 프랑스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사소한 모자람도 없다. 과연 까다로운 화가의 영혼을 사로잡을 만하다. 그는 자신의 우주를 지베르니에 옮겨다 두었던 것이다. - 빈센트 반 고흐가 무수한 밤을 지새웠던 아를
반 고흐가 고작 2년간 머물렀다는 이유로 아를은 온통 고흐로 점철되어 있다. 그가 이곳의 태양 빛을 담은 〈해바라기〉와 〈노란 집〉,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등의 걸작을 남긴 까닭이 크겠지만 ‘반 고흐’라는 한 화가의 고단한 삶이 이곳에서 끝내 비극으로 치달았다는 데 마음이 끌린다. 옛 건물들 사이로 예쁜 골목길이 얼기설기 있는 아기자기한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 서글픈 단상 같기도 하다. 고흐는 프로방스를 여행하다 단번에 아를의 눈부신 햇살에 매료당했다. “예전에는 이런 행운을 누려 본 적이 없다. 하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파랗고 태양은 유황빛으로 반짝인다. 천상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푸른색과 노란색의 조합은 얼마나 부드럽고 매혹적인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그의 진심이 드러난다. - 툴루즈-로트렉이 삶의 처음과 끝을 보냈던 알비
화가 로트렉의 삶을 알기 위해서는 파리보다 알비에 가야 한다. 아늑한 강이 에워싸고 있는 마을은 중세 시대의 고풍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귀족 가문에서 온전치 못한 신체로 태어난 로트렉은 어려서부터 절망과 친해야 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수치로 여겼고, 상속권도 여동생에게 넘겼다. 로트렉은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하루빨리 가족과 고향을 떠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죽기 직전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자신을 떠나 다시 자신으로 되돌아온 삶이었다. 그는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고자 굳은 다짐을 했지만 그때마다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근원적인 질문들이었다. 그것이 그를 다시 거울 앞에 앉혀 조심스럽게 고통스럽게 스스로를 응시하게 만들었다. 알비에 있는 툴루즈-로트렉 미술관에서 로트렉의 파리에서의 활동뿐 아니라 그의 유년과 삶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프랑스 미술관 산책
저자 이영선
출판사 시공아트
출간일 2016-09-19
ISBN 9788952776839 (8952776836)
쪽수 320
사이즈 155 * 201 * 20 mm /53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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