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2 : 별밤서재

백치. 2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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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살림
  • 2020-06-10
  • 9788952242150 (895224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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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타락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향한 연민과 사랑, 결백한 믿음은 과연 불가능의 영역인가

‘백치’라고 불리는 한 남자를 통해 인간과 세상의 ‘본모습’을 바라보다 “완벽히 아름다운 인간”을 그려내고자 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바람이 ‘예수그리스도’의 화신이라는 미쉬킨 공작을 탄생시켰다. ‘백치’라고 불릴 만큼 때 묻지 않은 공작과 그와 정반대 성격인 욕망의 화신 로고진, 타락한 여인 나스타시야와 미쉬킨 공작의 내면을 알아보고 그에게 이끌리는 예판친 장군의 딸 아글라야, 이 네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이야기는 사랑과 욕망, 질투라는 얼핏 세속적인 낱말로 표현된다. 로고진은 나스타시야를 갖고 싶다는 욕망에 불타오르고, 미쉬킨 공작은 나스타시야와 아글라야, 두 여인을 동시에 사랑하여 갈등을 빚는다. 공작은 양자택일의 순간 결혼 상대로 나스타시야를 택하지만 아글라야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결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이하고 비극적인 로맨스지만 여기서 편견 없이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백치’ 공작의 언행은 우리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그의 순수함은 남들을 변모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마냥 순진한 시선이지만 세상과 사람들을 바로 보는 통찰력이 느껴진다. 역설적으로 그가 누구보다 현명할 가능성을 품고 있기에 그를 그저 ‘바보’나 ‘백치’라고 치부할 수 없게 된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혹시 우리가 지니지 못한 통찰력을 지닌 순수한 존재를 ‘바보’라고 비웃으며 사는 것은 아닌지, 우리 안에 소중하게 숨 쉬고 있는 순수함의 가능성을 바보로 취급받으리라 생각하고 스스로 억누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생전에 『백치』를 가장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좋아했던 만큼 고뇌도 깊었는지, 한번은 작업했던 내용을 모조리 버리고 새로 시작하면서 “내가 미치지 않은 게 신기합니다”라고 할 정도였다. 저자의 혼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그런 걸까. 『백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 중 가장 서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메시지만큼은 강렬하게 다가온다. 사랑과 연민, 구원과 파멸, 허무주의 등 인간과 사회에 관한 깊은 사유를 이끌어내는, 이 책의 메시지가 오늘날 독자들의 마음에도 큰 감명을 주기를 바라본다.

목차
백치 Ⅱ

제 3 부
제1장 ~ 제9장

제 4 부
제1장 ~ 제8장

결말
『백치』를 찾아서
책속으로
예브게니 씨가 예를 든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그가 예로 든 범죄자들은 자신이 범죄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그럴 권리가 있으며…… 오히려 훌륭한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거기에 무서운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젊은이들입니다. 즉 사상의 왜곡이 아주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이지요. 저는 그런 현상이 지금 우리 러시아에서 널리 벌어지고 있다는 뜻에서 보편적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제2권, p.15)공작, 당신이 언젠가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한 게 생각나네요. 아마 공작이 사랑에 빠져 있기 때문에 그런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한 걸 거예요. 공작, 얼굴을 붉히지 말아요. 당신이 불쌍해지잖아요. 과연 어떤 미(美)가 세상을 구할까요? (제2권, pp.48~49)그 그림에는 믿음의 기적보다 자연의 법칙이라는 가차 없는 진실이 드러나 있었다. 이 그림을 보면서 어찌 저 순교자가 부활하리라는 믿음이 생길 수 있겠는가? 죽음이 이토록 처참하고 가혹한 것이고 결정적인 것이라면 이를 어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 그림에는 모든 것을 굴복시키는 어두우면서 오만한, 무의미하면서 영원한 그 어떤 힘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제2권, p.69)그는 왠지 자신이 홀로 이 세상에서 낙오자가 된 것 같았다. 이 세상 모든 것, 심지어 풀 한 포기, 파리 한 마리에게도 각자 자신의 길이 있건만 자신만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심정을 표현할 말을 그는 찾을 수 없었다. (제2권, p.82)아글라야는 당신을 한 여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사랑한 거지…… 당신 말대로…… 순수한 영혼으로서 사랑한 게 아니오…… 불쌍한 양반, 이걸 모르시오? 당신은 아글라야도 나스타시야도 결코 사랑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제2권, p.197)그는 갑자기 깨달았다. 지금뿐만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그는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지 않았으며, 진정으로 행하고자 하는 것을 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가 손에 쥐고 있는 이 카드, 이것을 손에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 자신을 그토록 행복하게 해주던 이 카드가 이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을……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비통하게 틀어쥐었다. (제2권, p.219)
출판사 서평
ㆍ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42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ㆍ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ㆍ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ㆍ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ㆍ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백치. 2
저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출판사 살림
출간일 2020-06-10
ISBN 9788952242150 (8952242157)
쪽수 240
사이즈 154 * 211 * 17 mm /34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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