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메일 : 별밤서재

로그 메일 요약정보 및 구매

제프리 하우스홀드 장편소설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제프리 하우스홀드
  • 아르테(arte)
  • 2019-02-07
  • 9788950977771 (895097777X)

15,000

13,500(10% 할인)

포인트
130p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로그 메일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제프리 하우스홀드 장편소설
책 상세소개
“사냥에 실패하는 순간, 사냥꾼은 사냥감이 된다!” 독재자를 사냥하려다 사냥감이 된 남자의 숨 막히는 추적 스릴러 베네딕트 컴버배치 제작·주연 영화화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유럽에서 외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나치즘이 광폭하게 세력을 넓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정치 스릴러의 고전 『로그 메일』이 아르테에서 출간됐다. 전 세계에 전쟁의 그림자를 몰고 온 독재자를 노리던 주인공은 안타깝게 실패한 암살 시도와 그 후의 목숨을 건 탈출, 그리고 도피에 대해 자신의 정체를 끝내 밝히지 않은 채 회고록의 형식을 빌려 풀어놓는다. 실패한 암살자의 탈출과 그를 향한 독재자의 집요한 추적이라는 단순한 줄거리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도피 과정 묘사와 숨을 죄어오는 서스펜스에 ‘고전의 반열에 오른 스릴러’, ‘추적 스릴러의 원형’ ‘환상적 플롯과 예리한 심리 묘사’ ‘최고의 오프닝 페이지’라는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멘스저널」에서 선정한 역대 최고의 스릴러 15선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독재자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남자.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도망친 뒤 독재자의 충성스러운 사냥개에게 끈질기게 쫓기게 된 그의 정체는 무엇이며, 목숨을 걸고 독재자를 죽이려 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탈출극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책속으로
처음에 그들은 내가 공무상 임무로 암살을 수행하던 중인지 궁금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심은 접었던 것 같다. 그 어떤 정부도―적어도 우리 쪽 정부들은 모두―암살을 주도하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내가 단독으로 움직인 것이란 말인가? 단독 범행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아무런 범행 동기도 없이, 내 주장대로 그저, 추적 불가능한 상대에게 접근해보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사냥꾼일 뿐인 걸까? -본문 중에서나는 늪으로 곤두박질쳤다. 작지만 깊은 늪이었다. 지금, 나는 살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는 살아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살아 있는 상태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 예측하기는 망설여졌다. 상처가 얼마나 나았는지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었다. 사방이 어둡고, 거의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었다. 무성하게 자란 풀을 붙잡고 몸을 일으켰다. 나는 진흙 덩어리 같은 존재, 붕대를 감은 채 진흙으로 뒤덮인 존재였다. 늪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자갈 비탈이 있었다. 그 비탈로 굴러떨어진 것이 분명했다. 더 이상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그자들이 나를 절벽에서 밀기 전보다 더 심하게 다친 데는 없다고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그들이 내 시체를 찾으러 오기 전에 몸을 움직여서 숨을 용기를 내야 했다. -본문 중에서이제 내가 납득할 수 있는 행동을 해야만 했다. 이 고백―이 글을 고백록이라고 불러야 할까?―은 머릿속에서 같은 일을 자꾸만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위해, 겪은 일을 순서대로 기록한 것이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서는 그런 상황에 대해 만족스러운 설명을 얻을 수가 없다. 이 노트에 상황을 기록함으로써, 어느 정도나마 만족스러운 설명을 찾아보고자 한다. 나는 제2의 자아를, 나의 현 상태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과거의 자아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연이든 의도적으로든 이 글이 집단의 이익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내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겠다. 내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다. 나는 싸구려 언론매체에서 내건 현수막의 찬양 문구에 자주 오르내리는 사람이다. -본문 중에서나는 밤에만 움직였다. 낮에는 산림이나 잡초 속에서 지냈다. 사냥감을 향해 접근하던 때가 그처럼 즐거운 적은 없었다. 짐승을 3킬로미터쯤 뒤쫓아본 사람이라면, 사람 무리, 보초, 갑자기 산기슭에서 나타나는 수컷 짐승들을 뚫고 160킬로미터 이상 발각되지 않고 추적하는 것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지 이해할 것이다. 돌팔매 한 번으로 새 두 마리를 잡는 셈이었다. 그것은 내 속에 잠들어 있던 모험 정신을 일깨웠다. -본문 중에서결론은 이렇다. 나는 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내 나라에서도 범법자였고, 내가 죽어야 한다면 쉽게 죽일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들이 내 죽음을 사고나 자살로 위장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어떤 살인 동기도 밝혀낼 수 없을 테니 살인범은 잡히지 않을 것이다.
당시에 나는 베이너 씨가 생각 없이 한 말에 괜히 걱정하는 것이고, 이런 불안은 얼토당토않은 것이라고 여겼다. 그들이 영국에서 나를 제거하느라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내가 또다시 사냥하러 가서 그들에게 겁을 줄 거라고 생각한단 말인가?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결국 인정하게 되었다. 그들은 내가 원한다면 그들의 나라로 되돌아가 그 거물의 신경을 건드릴 수 있는, 만만찮은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그런 선택을 할 것이냐에 대해서 말하자면……. 유명한 사냥꾼들 중에서는 한 번 놓친 사냥감을 다시 찾아가고 싶은 유혹을 완전히 떨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본문 중에서홀본에 도착한 뒤, 내 추측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자리에 계속 앉아 있었다. 역시나 검은 모자는 열차에서 내려 플랫폼에서 얼쩡대더니 문이 닫히기 직전에 다시 탔다. 그들은 내가 당해내기에는 너무나 똑똑했다! 필시 검은 모자에게 홀본과 올드위치 사이를 오가며 내가 망할 열차에 올라타거나, 내가 다른 경로로 떠났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계속 자리를 지키라고 명령한 것이 분명했다. 내가 해낸 것은 퀴브-스미스를 블룸즈버리로 보낸 것인데, 분명 그는 벌써 택시를 타고 내 이동 경로를 전화로 모두 전달하는 중앙 연락 지점 같은 곳으로 향했을 것이다.
올드위치로 다시 떠날 때, 검은 모자는 열차 뒤쪽에, 나는 앞쪽에 있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멀찍이 떨어져 앉아 있었다. 우리 둘 다 서로를 죽일 수도 있는 잠재적 암살자였지만, 마주 보고 앉기에는 어색함을 느낀 것 같다. 그가 뻔뻔하게 나를 마주 보고 앉았거나, 비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면 좋았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사이드카 쪽으로 몸을 기울이는데 누군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몸을 세웠지만 너무 놀라고 넋을 잃은 상태라 한순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가느다란 빛이 내 얼굴을 비추더니 굉음과 엄청난 충격과 함께 내 심장으로 떨어졌다. 나는 사이드카를 가로질러 뒤로 자빠졌고 내 왼쪽 옆구리는 진흙탕에, 머리 절반은 물속에 빠졌다. 쓰러진 기억은 없고, 빛과 동시에 터진 폭발음만이 기억난다. 진흙 속에서, 심장이 뛰는 습관을 회복하는 동안 의식을 잃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오늘 내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낚시하던 사람이 빌려준 거울을 처음 보았을 때 놀란 것처럼, 내 얼굴에서 영적인 면을 발견하기를 바랐다. 내 얼굴에서 위안을 얻기를 바랐고, 지난번에 겪은 고통처럼 이 고통이 내 얼굴을 섬세하게 바꾸어놓았기를 바랐다. 흙이 묻어 더러워진 눈, 피처럼 붉은 진흙을 뚝뚝 떨어뜨리는 머리털과 수염, 짓이긴 지렁이처럼 잿빛으로 부어오른 피부가 보였다. 굴속에서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짐승의 낯이었다. -본문 중에서“하지만 나를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나를 죽인다면 경찰의 추격을 받을 뿐이고, 당신이 떠났다고 내가 믿게 하는 편이 분명 더 현명하니까. 실제로도 그렇게 했고.”
그의 음성에서 피곤하고 냉혹한 기색이 느껴졌다. 농장에서 지내던 내내 목숨을 잃을까 두려웠을 것이다. 나보다 더 용감하고 약은 사람이지만―윤리 의식이 없다고 쓰려고 했다. 하지만 내게 그런 소리를 할 권리가 있을까? 내게는 잔인함도, 야심도 없는 것 같다. 퀴브-스미스와 나의 차이는 그것뿐이다.
“이보다 더 깨끗하게 죽여줄 수 있습니까?” 내가 물었다.
“이보시오, 당신이 죽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그가 말했다. “지금은 그렇군요. 이곳을 봉쇄하는 동안 당신이 지각을 잃지 않아 다행입니다. 이런 처지가 되다니, 당신도 놀랍겠지만 나도 놀랍습니다.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당신의 죽음은 완전히 불필요한 것 같군요.”
“죽음이 아니면 갈 곳은 동물원뿐이지.” 내가 말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독재자를 암살하려던 남자의 치열한 생존 게임
사냥꾼과 사냥개의 목숨을 건 싸움이 시작된다제2차 세계대전 직전, 사냥하며 유럽을 떠돌던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독재자의 저택으로 이끌리게 된다. 마치 사냥하기 어려운 사냥감을 노리는 흥분감과 함께 남자는 주도면밀하게 암살을 시도하지만, 결국 발각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고 반 불구가 된 채 탈출한다. 사냥에 실패한 후 한순간에 사냥감으로 전락한 남자는 국가에 외교적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암살 시도를 혼자 책임지기로 한다. 현상수배자로 지목된 뒤 경찰들을 따돌리고 배의 물탱크에 몸을 숨긴 채 바다를 건너 인적 드문 숲에 숨어들지만, 단 한 사람, 독재자의 끔찍하게 충성스럽고 잔인한 하수인만은 추적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롯이 혼자 견뎌야 하는 고독과 굴복하고픈 유혹에 맞서며 ‘오직 살아남기 위해’ 고투하는 남자를 독재자의 하수인은 세상의 끝, 땅속까지 끈질기게 따라붙는데…….세상이 알아주지 않은 위대한 암살범에 대한 헌사이자
탈출과 추적 서스펜스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로그 메일』은 소설임에도 ‘나’의 진솔한 1인칭 시점 서술 덕에 읽다 보면 마치 실존 인물의 회고록처럼 느껴지는 작품이다. 영국에서 꽤 이름 있는 명망가인 ‘나’는 개인적으로 실행에 옮긴 암살 시도가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작품 내내 자신의 이름과 암살하려 했던 사람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지만, 탈출과 추적의 과정을 풀어놓는 고백록과도 같은 형식을 통해 독자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충분한 이입감을 느낄 수 있다. 덕분에 독자들은 주인공이 암살하려 시도했던 인물이 누구인지를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는데, 전 세계를 파시즘으로 몰아넣었던 공포의 대상을 ‘사냥’하고, 또 그로부터 ‘사냥당하는’ 듯한, 압도적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로그 메일
저자 제프리 하우스홀드
출판사 아르테(arte)
출간일 2019-02-07
ISBN 9788950977771 (895097777X)
쪽수 256
사이즈 142 * 205 * 24 mm /338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로그 메일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로그 메일
    로그 메일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