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와 로라 : 별밤서재

로라와 로라 요약정보 및 구매

심지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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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지아
  • 민음사
  • 2018-06-18
  • 9788937408694 (8937408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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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심지아 시집
책 상세소개
김행숙(시인)

당신의 꿈을 엿보듯, 기억 바깥으로부터 비롯되어 마침내 범람하는 비인칭의 이야기 2010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심지아 시인이 등단 후 8년 만에 내는 첫 번째 시집 『로라와 로라』가 ‘민음의 시’ 249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로라와 로라』는 시적 질료를 기억의 바깥에서 찾아 최대한의 가능성을 획득한다. 시적화자는 “비인칭”이 되어 꿈속의 꿈으로 이야기를 뻗어 간다. 그리고 그로 인해 독자인 우리는 “충분한 어둠”과 충분한 밝기”를 응시한다. 심지아의 시는 그렇게 충분한 조도의 아름다움을 획득한 범람의 시가 된다.

목차
1부
등을 맞대고 소녀소녀 13
이상한 활주로 15
로라와 로라 16
너의 부족 18
상자 20
예배 시간 22
딱딱함과 부드러움 26
발생과 표현 28

2부
이웃들 33
모든 침대는 일인용이다 35
외출 직전 36
오전의 스트레칭 0 38
곁에 39
터널 40
폭포 41
우리들의 테이블 42
정물화 도둑 44
등의 쓸모 47
여름 자르기 48
부엌의 부흥 50

3부
수달 씨, 램프를 끄며 55
유년기 56
드로잉 59
회전목마를 타고 60
사물함의 습도 62
교외로 가는 1막 63
거미줄의 텍스트 64
자라나는 페이지 66
보석 세공사의 스탠드 68
거주 70
풍경의 예절 71
위의 정원사 74
드라큘라 76
소유자 78
좀비 80

4부
고양이 무렵 85
유원지 87
복화술사 88
부화 90
빈칸의 경험 92
케이크 자르기 94
방문객 95
물체들의 밤 99
더미 100
가가호호 102

5부
남겨진 체조 107
오필리아 108
세잔, 아무 데서나 잠을 잔다 110
잠든 사람 113
빈칸의 경험 116
의자 쌓기 118
어떻게 책장은 굴뚝의 고독을 선회하는가 120
범람 122
베란다 소설 124
책속으로
개처럼 조용해진 사람처럼
이름이 지워진 묘비명처럼
로라와 로라,
가장 나이며 가장 나의 것이 아닌 것처럼
가장 너이며 가장 너의 것이 아닌 것처럼
로라와 로라,
책상 위로 팔을 올리는 감정처럼 -「로라와 로라」에서 기억나지 않니
요람을 밀며, 우는 너희들의 귀에 속삭였던 송곳 같은 목소리가
살갗은 얼어붙은 날개처럼 부서졌었지깨진 거울을 좁은 작업대 위에 펼치고
딸들의 얼굴이 되어 가는 시간
허옇게 물이 빠진 불빛 아래서
나는 핀셋으로 나를 집는다내가 미래의 너희들을 낳았지 -「보석 세공사의 스탠드」에서 설명을 포기하자
고양이가 되었다
고양이가 되어
머릿속이 새하얘진 사람들을 따라 걸으며
고양이는 고양이를 운반하고 있다
고양이는 무료함을 이동시키고 있다 -「고양이 무렵」에서
출판사 서평
■ 꿈속 가능성의 세계 테이블 아래에서
아이들은
놀이를 발명한다
생물이 잠을 발명하듯이
-「등을 맞대고 소녀소녀」에서 시작은 테이블 아래에서였다. 시집의 시작을 알리는 시 「등을 맞대고 소녀소녀」에서 시적 화자는 식탁 아래에서 손가락을 입술 가까이에 대고 쉿, 소리를 낸다. 그리고 “우리가 빠트린 것을 말”하려 한다. 빠뜨린 것을 호명하기 위해 시 속의 ‘나’는 이상한 활주로를 유영하는 우주인처럼 무엇이든 될 수 있다. 토성의 고리에서 순간을 사랑하는 마법사까지 그 변신은 무한해 보인다.
『로라와 로라』에서 한 사람의 로라인 시적 화자와 또 한 사람의 로라인 독자는 심지아의 흐트러진 듯 단호한 탐험을 통해 가능성을 획득한다. 마치 꿈처럼, 나아가 몽중임을 인지한 자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 안에서 겹쳐 꾸는 꿈처럼. 우리의 가능성은 『로라와 로라』에서 기억의 바깥까지 나아간다. 이렇게 심지아의 시집은 “가르쳐 주지도 않은 말을” 하려는 막내처럼, 가능성의 끝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그것을 두고 한국시가 발견한 ‘꿈같은 장면’이라 하지 않을 도리는 없을 것이다. ■ 불면 속 비인칭 세계 핏속에는 도덕이 없고
나는 조금 슬픈 것 같아
나는 조금 의심하는 것 같아
-「범람」에서끝없는 가능성을 지닌 꿈같은 유영. 끝이 없을 듯했던 여행의 중간 시적화자는 불현듯 “지구에서 태어나 얻게 된 건 현기증”이라고 토로한다. 시적 화자는 꿈에서 깨어나 꿈을 복기하며 모종의 부끄러움을 느끼는 듯하다. “핀셋으로 나를 잡는 나”는 어제의 꿈에서 얻은 수치와 의심, 환멸과 고통을 피할 생각이 없다. 되레 그것을 생경한 고통으로, 하나의 풍경으로 삼아 시를 짓고 이야기를 짜내어 흩뿌린다.
퍼져 나가는 시의 이야기 속에서 가능성을 탐색하던 ‘나’ 또한 흩어져 “비인칭”이 되고 마는데, 그것을 드라큘라나 좀비라 해도 심지아의 독자는 믿고 따를 뿐이다. 그가 보여 준 가능성의 영역은 그만큼의 불가능성을 데칼코마니처럼 그려 내고, 고른 음량의 잡음처럼 기억을 상기시키고, 잠을 내쫓는다. 가능성의 아름다움은 비인칭의 슬픔이 되어 범람한다. 주인이 없는 까끌까끌한 슬픔이 양을 센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불면 속에서 양은 유실되고, 심지아의 시를 읽는 우리는 완연히 다른 조도에 놓이게 된다. “충분한 어둠”과 “충분한 밝기” 사이에서 우리는 시집을 덮을 것이고, 이제 당신의 빈칸은 조금, 넓어질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로라와 로라
저자 심지아
출판사 민음사
출간일 2018-06-18
ISBN 9788937408694 (8937408694)
쪽수 132
사이즈 132 * 219 * 15 mm /27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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