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문화의 수수께끼 : 별밤서재

식인문화의 수수께끼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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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빈 해리스
  • 한길사
  • 2019-07-05
  • 9788935670451 (893567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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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문화의 수수께끼』는 문화생태학자 마빈 해리스가 인류의 가장 비밀스러운 문화, 즉 식인풍습의 비밀을 밝힌다. 해리스는 식인풍습이 만연했던 지역의 지형, 기후, 동식물의 생태계, 농업활동 여부, 경제규모 등을 바탕으로 인간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었던’ 또는 ‘먹게 된’ 이유를 규명해낸다. 『식인문화의 수수께끼』는 문화생태학자 마빈 해리스가 인류의 가장 비밀스러운 문화, 즉 식인풍습의 비밀을 밝힌다. 해리스는 이 책에서 자신이 고안한 유물론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식인풍습이 생겨난 원인과 결과를 추적한다. 기존 학자들은 식인풍습을 프로이트학파의 정신분석학이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종교적·영적 충동 등으로 설명하려 했다. 반면 해리스는 식인풍습이 만연했던 지역의 지형, 기후, 동식물의 생태계, 농업활동 여부, 경제규모 등을 바탕으로 인간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었던’ 또는 ‘먹게 된’ 이유를 규명해낸다. 이처럼 물질적·객관적 조건을 바탕으로 논의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출간된 지 5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상당히 설득력 있다. 무엇보다 식인풍습의 기원을 쫓으면, 현대 자본주의의 한계를 파악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식인문화의 수수께끼』는 ‘마빈 해리스의 문화인류학 3부작’의 제2권으로 지난 1995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 책은 번역을 다듬고 화보를 추가한 개정판이다.

목차
식인문화의 수수께끼

물질적 과정과 도덕적 선택 사이에서 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1 문화와 자연
생활양식의 유형 | 생산강화의 경향

2 에덴동산에도 살인은 있었다
농경촌락생활의 등장에 관한 오해 | 수렵·채집민의 생활
인구억제 | 죽음의 비자연적 원인

3 농업의 기원
지구온난화와 생활양식의 변화 | 생산강화의 영향
서로 다른 생산양식의 발전

4 전쟁의 기원
전쟁의 출현 | 전쟁의 이점 | 전쟁과 인구증가율

5 동물단백질과 사나운 부족
야노마모족의 높은 살인율 | 급증하는 야노마모족
단백질 부족의 영향

6 남성우월주의와 오이디푸스콤플렉스의 기원
전쟁과 남성우월주의 | 대내전쟁과 대외전쟁
대외전쟁과 모계제의 상관관계 | 성역할에 대한 프로이트학파의 오해

7 원시국가의 기원
국가의 형성과 자유의 박탈 | 위대한 시혜자 무미
트로브리안드족의 대인 | 체로키족의 재분배시스템
위대한 재분배자 무카마 | 인구증가와 국가의 형성

8 콜럼버스 이전 메소아메리카의 시원적 국가들
시원적 국가의 흔적, 올메크족 | 마야족의 사례
테오티우아칸의 역사

9 식인왕국
코르테스가 목격한 아스테카왕국의 식인풍습 | 오래전부터 존재한 식인풍습
군사적 계산에 따르는 식인풍습 | 식인풍습의 다양한 측면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희생의식 | 인간고기를 먹는 이유

10 고마운 어린 양
여러 지역의 희생의식 | 순장문화의 등장 | 동물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풍습
상징화된 희생제물 | 식인풍습의 비용편익분석
11 육식금기
살아 있을 때 더 가치 있는 가축 | 고기가 금지되는 원리
식용이 금기시된 동물들

12 거룩한 암소의 기원
소고기금기 | 인도의 인구증가율과 소고기금기의 관계
암소가 존경받는 이유

13 물의 올가미
인구밀도와 생활수준의 정체 | 고대제국의 전제군주제
고대제국의 수력사회

14 자본주의는 어떻게 발생했는가
새로운 봉건제의 탄생 | 봉건제가 붕괴한 이유
새로운 제도로 대체된 봉건제 | 자본주의가 등장한 이유

15 산업의 거품
기술혁신 | 가난과 고통의 발생 | 인구통계학상 과도기 진입
연료혁명 | 피임혁명과 직업혁명 | 새로운 생산양식의 필요성

에필로그
문화결정론과 자유의지 개정판을 내면서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으로
■ 그렇게도 철두철미하게 폭력과 타락, 죽음과 질병이 예술과 건축, 종교의식을 지배하는 나라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었다. 또 사람의 턱뼈, 이, 손톱, 발톱, 두 눈과 입 부분이 비어 있는 해골 등을 그토록 집중적으로 전시하기 위해 큰 신전과 궁궐의 벽과 광장을 사용한 곳도 없었다. _ 199쪽■ 테오티우아칸의 도시는 기원후 100년 이후 급속히 성장해 8세기에는 한때 인구가 12만 5,000명으로 절정에 달했다. 로체스터 대학의 밀런이 상세하게 그린 지도에 따르면 시가지는 도시계획에 따라 구획되어 특화된 공장지구, 특정 인종 집중 거주구역, 신전, 시장 그리고 부자나 권세가들이 사는 궁궐 같은 석조주택, 일반 주민이 사는 시커먼 다가구 아파트?아파트는 통틀어 2,200채나 되었다?를 갖추었다. ……도시의 중앙부에 우뚝 선 건조물, 이른바 ‘태양 피라미드’?잡석을 쌓아 올리고 그 표면에 돌을 붙였다?는 측면이 213미터, 높이는 61미터로 치솟아 있었다._ 193~194쪽■ 1756년과 1760년 사이에 어린아이 1만 5,000명이 런던 최고의 고아원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4,400명만이 청년기까지 살아남았다. ……유럽에서는 19세기 초까지 고아원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이 꾸준히 증가했다. ……고아원에 있는 아이의 80퍼센트에서 90퍼센트가 출생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_ 348쪽■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느 정도의 규모로 산업국가들의 생활수준이 떨어질 것인지는 얼마나 늦게 화석연료에서 대체연료로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 심각한 가난에 빠질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화석연료가 고갈된다는 피할 수 없고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면서도 우리는 자원을 낭비하는 속도를 아직도 줄이지 못하고 있다. _ 357쪽
출판사 서평
영미 인류학의 거장
마빈 해리스마빈 해리스. 영미 인류학의 거장인 그는 유물론에 바탕을 둔 문화인류학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문화인류학 3부작’은 해리스식 문화인류학의 정수다.
해리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인류학자다. 그는 문화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열쇠로 ‘생식압력→생산증강 과정→생태환경의 파괴·고갈→새로운 생산양식의 출현’이라는 도식을 제시한다. 이러한 생태학적 적응양식을 통해 가족제도와 재산관계, 정치적·경제적 제도, 종교, 음식문화 등의 진화와 발전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해리스는 브라질, 에콰도르 등지에서 현지조사를 했고 문화생태학적 측면에서 식민지주의의 영향, 저개발국가의 문제, 인종과 민족적 상호관계에 대한 비교문화를 연구했다. 1953년부터 1981년까지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다가 이후 플로리다 대학으로 ?겼다. 미국 인류학협회 인류학분과 회장도 맡았다. 그는 2001년 사망하기 전까지 문화인류학이라는 넓은 지평을 문화유물론의 관점으로 횡단했다. 해리스의 문화유물론적 관점은 『식인문화의 수수께끼』 외에도 그의 저서 『떠오르는 인류학이론』(The Rise of Anthropological Theory), 『문화유물론: 문화과학을 위한 투쟁』(Cultural Materialism: The Struggle for a Science of Culture), 『문화의 수수께끼』(Cows, Pigs, Wars and Witches: The Riddles of Culture), 『음식문화의 수수께끼』(The Sacred Cow and the Abominable Pig: Riddles of Food and Culture) 등에서 잘 드러난다.
그중에서도 『식인문화의 수수께끼』는 인류학 전공자를 위한 전문서라기보다는 일반 대중을 위한 에세이 형식의 교양서로 초심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해리스의 문화이론의 정수이자 핵심도 잘 담겨 있다. 빙하시대의 비극에서 비롯된 잔혹한 식인풍습식인풍습이라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아스테카왕국’이다. 13세기경 아즈텍족이 멕시코고원에 세운 이 왕국은 16세기 초 에스파냐군에 멸망하기 전까지 살아 있는 인간을 신에게 바치고, 인간고기를 먹어대는 식인풍습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고도로 발전시켰다. 비슷한 시기 온갖 끔찍한 방법으로 사람을 고문하고, 누군가를 마녀로 몰아 산 채로 태워 죽이며, 끊임없이 벌어지는 전쟁에서 무참하게 적군을 살육하던 유럽인 코르테스와 그의 부하들이 1519년 아스테카왕국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놀란 것은, 식인풍습의 잔혹함 자체라기보다는 그처럼 철두철미한 ‘국가종교’적 성격 때문이었다.그렇게도 철두철미하게 폭력과 타락, 죽음과 질병이 예술과 건축, 종교의식을 지배하는 나라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었다. 또 사람의 턱뼈, 이, 손톱, 발톱, 두 눈과 입 부분이 비어 있는 해골 등을 그토록 집중적으로 전시하기 위해 큰 신전과 궁궐의 벽과 광장을 사용한 곳도 없었다. _ 199쪽아스테카왕국의 수도 테오티우아칸. 아스테카왕국의 피라미드는 꼭대기가 모두 평평한데 그 이유는 이곳에서 인신을 공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스테카왕국은 어째서 이토록 집요하게 식인풍습을 발전시켰을까? 프로이트학파의 정신분석학자들은 아스테카왕국의 식인풍습을 인간 무의식의 극적 발현으로 보았다. 그들은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근거로 아버지를 향했던 공격성이 사회화를 거쳐 다른 곳을 향하게 된다면서 그 좋은 예가 바로 아즈텍족이라고 설명했다. 해리스의 설명에 따르면 유물론적 접근에 거부감을 느끼는 많은 인류학자도 이 주장에 동조했다.
하지만 해리스는 철저하게 고고학이 밝혀낸 물질적 조건으로 식인풍습의 기원을 추적한다. 이는 놀랍게도 1만 3,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는 마지막 빙하시대의 말기로 지구온난화가 막 시작되고 있었다. 이때 기후가 좋아지며 인간이 사냥하는 동물의 양도 급증한다. 이 두 가지 이유로 지구의 생태환경은 급격히 변하는데, 우선 구대륙은 말과 소를 제외한 대형동물이 대부분 멸종했다. 이후 발전한 중석기시대에 북유럽인들은 말과 소, 사슴과 양(염소)을 수렵하거나 키우며 살아남았다. 신대륙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
문제는 메소아메리카(중남미)였다. 아스테카왕국이 자리 잡은 멕시코고원에서는 말과 양이 멸종했다. 토끼도 멸종했다. 심지어 거북이까지 멸종했다. 라마와 알파카 정도가 남았으나 이 짐승들은 훨씬 남쪽에 살았기 때문에 메소아메리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메소아메리카의 인디언들에게 고기는 굉장한 사치품이 되어 그들은 식물을 기르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식용작물이 풍부하지도 않았다. 밀, 보리, 호밀 등은 아예 없었고 옥수수 정도를 기를 수 있었다. 그나마 작은 동물이라도 잡아먹으려면 끊임없이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에, 어딘가에 정착할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메소아메리카에서 촌락생활이 늦게 시작된 이유다. 한마디로 메소아메리카의 인디언들은 먹을 게 부족했던 것이다. 아즈텍족은 왜 적군을 죽이지 않았을까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도 인구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하게 증가했다. 수렵, 채집만으로는 늘어난 인구를 부양하기 어렵게 되자 드디어 아즈텍족도 정착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화전농법으로 먹을 것을 얻었으나, 휴경기간이 길고 삼림이 급격히 황폐해진다는 단점 때문에 곧 한계에 부딪혔다. 이를 극복하고자 관개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멕시코계곡은 물이 풍부했기 때문에 생산성이 좋은 이모작에 성공했고 더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었다. 테오티우아칸의 도시는 기원후 100년 이후 급속히 성장해 8세기에는 한때 인구가 12만 5,000명으로 절정에 달했다. 로체스터 대학의 밀런이 상세하게 그린 지도에 따르면 시가지는 도시계획에 따라 구획되어 특화된 공장지구, 특정 인종 집중 거주구역, 신전, 시장 그리고 부자나 권세가들이 사는 궁궐 같은 석조주택, 일반 주민이 사는 시커먼 다가구 아파트?아파트는 통틀어 2,200채나 되었다?를 갖추었다. ……도시의 중앙부에 우뚝 선 건조물, 이른바 ‘태양 피라미드’?잡석을 쌓아 올리고 그 표면에 돌을 붙였다?는 측면이 213미터, 높이는 61미터로 치솟아 있었다._ 193~194쪽하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 계속해서 인구는 늘고 도시는 커졌다. 지하수가 마르고 집을 지을 나무를 베느라 숲이 사라졌다. 농사지으려면 어쩔 수 없이 염분이 많은 호수의 물까지 길어와야 했다. 관개시설은 점점 커졌고 촌락은 곧 왕국이 되었다. 아스테카왕국이 탄생한 것이다. 13세기가 되면 아스테카왕국의 인구는 200만 명까지 치솟는다.
급격히 발전하는 가운데 아주 상식적인 문제가 아즈텍족을 괴롭혔다. ‘사람은 옥수수만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동물단백질을 섭취해야 했다. 하지만 메소아메리카에는 동물이, 특히나 이토록 많은 사람을 먹일 충분한 동물이 없었다. 굳이 찾자면 ‘인간고기’가 있었다.말에 올라 창을 휘두르며 아즈텍족을 죽이는 코르테스. 적군을 죽이지 않으려는 아즈텍족을 상대로 코르테스의 군대는 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거대한 관개시설을 건설, 관리하느라 매우 중앙집권적인 체계를 갖추게 된 아스테카왕국이 인간고기를 얻기 위해 거대한 규모의 군대를 동원하는 건 큰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마치 전쟁광처럼 주변 부족에 싸움을 걸고 포로를 잡아 오기 시작했다. 적수가 없을 만큼 막강한 군대를 보유했는데도, 적군이 너무 많이 죽을까봐 먼저 휴전을 제안하기도 할 만큼 살아 있는 인간, 즉 신선한 인간을 확보하는 일은 아즈텍족에게 너무나도 중요했다.
코르테스의 군대는 아즈텍족과 전투를 벌일 때, 그들이 적군을 죽이지 않고 계속 산 채로 잡아 묶으려고 하는 모습에 의아해했다. 이는 상대를 아무 망설임 없이 죽여버리는 코르테스의 군대가 아스테카왕국의 대군을 꺾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식인왕국과 현대 자본주의의
평행우주해리스가 아스테카왕국의 예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명백하다. 인구가 늘수록 소비하는 자원도 많아진다. 당연히 자원은 고갈되는데, 지금까지 인류는 기술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거나 고도의 문화적 장치(가령 식인풍습)를 개발해 대체재를 마련해왔다. 아즈텍족이 산 사람의 가슴을 갈라 펄떡이는 심장을 쥐어뜯을 때, 처음부터 그들의 신이 이처럼 잔인하고 섬세한 의식을 원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단지 늘어난 인구를 먹일 동물단백질을 얻기 위해 다른 부족의 사람을 죽여야 했으며, 이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그에 걸맞은 종교와 문화가 생긴 것이다.
아즈텍족이 특별히 야만적이어서가 아니다. 서구는 식인 대신 유아살해(특히 여아)를 자행함으로써 인구증가의 부작용을 억제했다. 그들은 교회에 앉아 포도주와 떡을 나눠 먹으며 한껏 위엄을 세웠지만, 물질적 조건 앞에서는 ‘어린양’을 거리낌 없이 희생시켰다.1756년과 1760년 사이에 어린아이 1만 5,000명이 런던 최고의 고아원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4,400명만이 청년기까지 살아남았다. ……유럽에서는 19세기 초까지 고아원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이 꾸준히 증가했다. ……고아원에 있는 아이의 80퍼센트에서 90퍼센트가 출생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_ 348쪽아마 아스테카왕국이 일찍 멸망하지 않았더라면, 언젠가 그들도 신전에 둘러앉아 과거의 희생제를 기리는 의식을 치른 후 집으로 돌아와 여아를 죽였을 것이다.바다를 가득 메운 플라스틱. 북태평양에만 한반도 7배 크기의 플라스틱 섬이 떠 있다.
이처럼 현대 자본주의는 아스테카왕국과 대동소이하다는 게 해리스의 진단이다. 석유가 고갈되고, 빙하가 녹고, 오존층에 구멍이 나고, 원자력 발전소가 터지고, 미세먼지가 사람을 죽여도 우리는 소비를 줄이지 못한다. 얼마 전 세계자연기금(WWF)은 현대인은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만큼의 미세플라스틱을 삼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래도 우리는 소비를 줄이지 못한다. 19세기와 20세기의 놀라운 산업혁명과 과학혁명을 추억하며 우리의 물질적 조건이 부딪힌 한계를 이번에도 다시 한번 기술의 발전이 극복할 것이라고 낙관하기 때문이다.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느 정도의 규모로 산업국가들의 생활수준이 떨어질 것인지는 얼마나 늦게 화석연료에서 대체연료로 전환하느냐에 달려 있다. 심각한 가난에 빠질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화석연료가 고갈된다는 피할 수 없고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면서도 우리는 자원을 낭비하는 속도를 아직도 줄이지 못하고 있다. _ 357쪽1977년에 처음 출간된 『식인문화의 수수께끼』가 2019년에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면, 바로 이 점, 즉 “피할 수 없고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면서도 우리는 자원을 낭비하는 속도를 아직도 줄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식인문화의 수수께끼
저자 마빈 해리스
출판사 한길사
출간일 2019-07-05
ISBN 9788935670451 (8935670456)
쪽수 408
사이즈 129 * 188 * 29 mm /51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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