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의 하루 : 별밤서재

왕비의 하루 요약정보 및 구매

권력 아래 가려진 왕비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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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우
  • 김영사
  • 2014-10-05
  • 9788934968979 (8934968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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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권력 아래 가려진 왕비들의 역사
책 상세소개
왕비의 하루를 통해 왕비의 일생을 조망하다!

『왕비의 하루』는 남성 권력 사회에서 생존해야 했던 여성 최고 권력가의 복심과 반전의 드라마를 하루라는 시간 안에 녹인 책이다. 늘 왕보다 이른 아침 기침을 하고, 적이자 동지였던 후궁들과 정치적 투쟁을 일삼았으며, 왕권에 도전하는 친정 가문에 편지를 전하는 등 왕비들이 무엇으로 권력을 쟁취하고 어떻게 남성 중심 문화에 맞섰는지 살펴본다. 또한, 왕비들이 왜 지아비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누구를 차기 왕으로 선택했는지 500년 조선사를 바꿔놓은 여성 권력가들의 육감의 정치를 보여준다. ‘닭 울음소리의 경계’로 시작하는 아침 기침과 문안 인사 등 왕비의 일상적인 하루를 그린 프롤로그가 지나면 조선의 가장 드라마틱한 하루 속에 사필이 지워버린 최초의 국모 신덕왕후, 여성억압의 문화가 살해한 폐비 윤씨, 왕의 권력을 휘두른 유일한 여성 문정왕후가 등장한다. 이후, 차기 왕을 선택하는 권력인 대비의 탄생과 환국정치를 통해 외척을 단칼에 베어버린 절대군주 숙종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왕실과 외척 간의 200년 전쟁이야기, 현직 왕비로서 유일하게 정권을 장악했던 명성황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여성 억압적 질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왕비인 인수대비의 손에 의해 확립되었다. ‘내훈’을 편찬하며 여성들을 가부장적인 질서 속에 묶은 인수대비는 아들 성종을 통해 과부의 재혼 금지 등을 확립시켰고, 이를 기반으로 성종의 왕권 강화를 꿈꾸었던 며느리 윤씨를 살해했다. 책에서는 여성 억압적 질서가 마련된 바탕부터 조선시대 마지막 황후까지의 삶을 훑어보면서 여성이 남성권력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상상력을 동원한 힘 있는 글쓰기와 정치한 역사 해석이 교차하는 저널리스트로서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권력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해왔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정리했다.

별밤지기 코멘터리

이 책은 사랑보다 강했던 조선시대 왕비의 권력욕을 다룬 책으로, 하루라는 시간의 단위를 통해 왕비의 삶을 들여다보고, 왕비의 1인칭 시점에서 서술하며 사극에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기존 역사의 시각에서 벗어나 색다른 통찰과 흥미진진한 몰입을 선사하며 조선의 또 다른 정치권력사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목차
서문 - 조선 유일의 여성 군자, 왕비
프롤로그 - 왕비의 하루를 찾아서

1부 여성과 권력이 충돌한 왕비의 하루
1. 사필이 지워버린 최초의 국모, 신덕왕후 강씨
2. 여성 억압의 문화가 살해한 왕비, 폐비 윤씨
3. 왕의 권력을 휘두른 유일한 여성, 문정왕후 윤씨

2부 대비와 서인, 그리고 절대군주의 탄생
1. 왕을 선택하는 권력, 대비의 탄생
2. 왕권을 위협하는 신권의 출현, 서인 세력
3. 절대군주 숙종, 환국 정치로 외척을 베다

3부 왕실과 외척 간의 200년 전쟁
1. 경종에서 정조까지 5인의 왕비들
2. 여인천하, 권력을 장악하는 외척들
3. 조선 왕실의 마지막 희망, 효명세자의 죽음
4. 조대비와 흥선대원군의 시대

보론 - 존호와 시호로 읽는 왕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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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제가 아는 태조께서는 늘 사람을 너무 쉽게 믿으셨지요. 조준이나 김사형이를 조심하고 방원이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항상 말씀드렸지만 “어허, 그렇게까지 할 수야!”라며 오히려 저를 나무라곤 하셨지요.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제가 마흔을 막 넘긴 1396년 8월 13일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정확히 2년 후인 1398년 8월 26일 방원이 거병하여 방번이, 방석이를 죽이고 태조마저 왕위에서 내몰았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만백성이 지금도 ‘해동의 요순堯舜’이라고 칭송하는 태종의 셋째 아들 세종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만들어낸 피의 역사를 붓으로 씻어내기 위해 《고려사》라는 걸 평생에 걸쳐 편찬한 것으로 압니다. 거기서 우리 강씨 집안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습니까? 패륜에, 반역에, 간신에…… 일개 백성의 원한도 풀어줘야 한다며 《무원록》까지 짓게 하셨던 어진 마음은 어디 가고, 아무리 아버지와 맞서다가 몰락했다고 해서 친할머니나 마찬가지인 조선 첫 번째 국모의 집안을 이렇게도 난도질을 하실 수 있단 말입니까? 세종으로 인해 조선은 태조의 조선이 아니라 태종의 조선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아십니까?
-제1부 1장 [사필이 지워버린 최초의 국모, 신덕왕후 강씨] 중에서나는 1565년 4월 6일 심열로 창덕궁 소덕당에서 눈을 감았다. 1501년에 태어났으니 그때 나이 65세였다. 당시로서야 장수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런데 혹시 여러분은 내가 죽은 날 실록의 사관이 뭐라고 평을 써놓았는지를 읽어본 적이 있는가? “사시巳時(오전 10시경)에 대왕대비가 창덕궁 소덕당에서 승하했다”는 간략한 문장에 이어서 곧장 사관의 평이 이어진다. “사신史臣은 논한다. 윤씨는 천성이 강한剛?하고 문자를 알았다.” ‘강한’하다고? 이것이 무슨 뜻인가? 한?은 ‘사납다, 마음이 비뚤다, 거칠다’는 뜻이다. 아주 사납고 크게 마음이 비뚤어졌고 매우 거칠다는 말이다. 이것이 역사를 논한다는 사신의 입장에서 나올 말인가? 내 살아생전에는 한마디도 못하다가 세상을 뜨자마자 붓을 들어 등에 칼을 꽂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 성리학으로 무장했다는 사내대장부가 할 짓인가? 차라리 당당하게 문제점을 지적했으면 억울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고리타분한 성리학자들은 세 가지 이유를 들어 나를 공박했다.
-제1부 3장 [왕의 권력을 휘두른 유일한 여성, 문정왕후 윤씨] 중에서우리는 어떤 이유에선지 정순대왕대비를 ‘반反 개혁의 상징’, ‘정조의 업적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린 악녀’, ‘세도정치를 연 장본인’ 등으로 매도해왔다. 특히 대왕대비의 수렴청정 때 대대적인 천주교 박해가 일어났기 때문에 서학의 물결을 가로막은 장본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심지어 아무런 증거도 없이 대왕대비를 ‘정조 독살의 기획 연출자’로 싸잡아 비난하기도 한다. 그 이전까지 조선의 왕실 역사에서 수렴청정을 했던 대비로는 예종 초와 성종 초 수렴청정을 했던 세조비 정희왕대비 윤씨, 명종 때 수렴청정을 했던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 윤씨, 선조 초 잠시 수렴청정을 했던 명종비 인순왕후 심씨 등이 있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정순대왕대비의 통치는 정희왕대비와 문정왕후 윤씨의 중간쯤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권력을 당당하게 행사했다는 점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 있었던 정희왕대비와 달랐고, 시대적 한계에서나마 선정을 베풀려 했다는 점에서는 권력 장악 자체에 집착했던 문정왕후와 달랐다.
-제3부 2장 [여인천하, 권력을 장악하는 외척들] 중에서대왕대비는 전현직 정승들을 중희당으로 불렀다. 먼저 정원용이 즉시 대책을 정해야 한다고 말하자 대왕대비는 기다렸다는 듯이 “흥선군의 적자들 중에서 둘째 아들 이명복으로 익종대왕의 대통을 입승하기로 작정했다”고 말한다. 그 자리에 있던 전현직 정승들은 두 가지 점에서 속으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첫째는 ‘흥선군의 둘째 이명복이 대체 누구인가’이고, 둘째는 철종이 아닌 ‘익종대왕의 대통을 잇는다는 게 무슨 말인가’였다. 그들은 첫 번째보다는 두 번째에 더 큰 관심이 갔다. 어차피 흥선군은 별 볼 일 없다는 세평을 얻고 있었기 때문에 주목할 가치도 없었다. 문제는 두 번째다. ‘아무리 자신이 익종(효명세자)의 부인이라고 하나 멀쩡하게 왕위를 지켰던 철종의 정통성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저런 결정의 의미는 뭘까? 결국 또 한 번 조정에 안동 김씨 집안과 풍양 조씨 집안을 축으로 피바람이 불어올 것이 아닌가?’
-제3부 4장 [조대비와 흥선대원군의 시대] 중에서
출판사 서평
“때로 권력욕은 사랑보다 강하다!”
남성들이 애써 부정하려 했던 최고 여성 권력가의 육감의 정치!
‘닭 울음소리의 경계’를 위해 늘 왕보다 일러야 했던 아침 기침에서 적이며 동지였던 후궁들과의 정치적 투쟁, 그리고 왕권에 도전하는 친정 가문에 전한 편지까지. 사필에 의해 짓밟힌 최초의 국모 신덕왕후부터 여성 억압의 문화를 정착시킨 인수대비를 거쳐 왕비로서는 유일하게 정권을 장악했던 명성황후까지. 과연 왕비는 무엇으로 권력을 쟁취하고 어떻게 남성 중심 문화에 맞섰는가? 왜 지아비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누구를 차기 왕으로 선택했는가? 500년 조선사를 바꿔놓은 최고 여성 권력가의 육감의 정치! 남성 사대부들이 애써 외면하려 했던 그날 하루의 낯선 기록을 통해 잃어버린 역사의 문으로 들어선다.“때로 권력욕은 사랑보다 강하다!”
남성들이 부정하려 했던 최고 여성 권력가의 육감의 정치를 해부하다!유리 천장의 꼭대기에 매달린 여성
‘유리 천장glass ceiling’이라는 용어가 있다.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사회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말로 여성 진출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한다. 딸도 아들과 똑같이 유산을 상속받던 고려에 비해 이 땅에 가부장적 질서가 통치 이데올로기가 정착되어 남녀 차별이 극심했던 조선에서 유리 천장의 꼭대기에 있는 여성은 왕비였다. 아이러니컬한 사실은 이러한 여성 억압적 질서가 여성 왕비인 인수대비의 손에 의해 확립되었다는 것이다. 《내훈》을 편찬하면서 여성들을 가부장적 질서 속에 묶어놓은 인수대비는 1476년 7월 17일 아들 성종을 통해 과부의 재혼 금지 및 재가 자손이 벼슬길을 금하는 법제를 확립시킨다. 그리고 이 질서를 기반으로, 성종의 왕권 강화를 꿈꿨던 며느리 윤씨를 살해한다.
이 책 《왕비의 하루》는 남성 권력 사회에서 생존해야 했던 여성 최고 권력가의 복심과 반전의 드라마를 하루라는 시간 안에 녹인 책이다. 《뿌리 깊은 나무》의 이정명이 “역사의 갈피에 잠들어 있던 드라마틱한 순간을 날카로운 통찰과 박력 있는 문장으로 단칼에 잘라 선연하게 보여주었다”고 극찬한 《왕의 하루》(이한우 지음)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저자 이한우는 상상력을 동원한 힘 있는 글쓰기와 정치한 역사 해석이 교차하는 가파른 지점을 소요하는 저널리스트로서 10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면서 권력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해왔다.사필이 밟힌 최초의 국모에서 정권을 장악한 마지막 황후까지
‘닭 울음소리의 경계鷄鳴之戒’로 시작하는 아침 기침에서 문안 인사와 수라상, 내명부와 외명부를 통솔하는 왕비의 일상적인 하루를 그린 프롤로그가 지나면 조선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하루 속에 놓인 왕비 세 명이 등장한다. 사필이 지워버린 최초의 국모 신덕왕후, 여성 억압의 문화가 살해한 폐비 윤씨, 왕의 권력을 휘두른 유일한 여성 문정왕후가 그들이다.
태조 이성계의 정비였던 신덕왕후는 조선 최초의 국모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집안은 《고려사》에서 폐행嬖幸(아첨하는 간신)으로 분류되었다. 신덕왕후가 이방원(태종)과의 차기 왕권을 둘러싼 권력 투쟁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다. 조선 최초의 세자가 정해지던 1392년 8월 20일 운명의 그날, 신덕왕후는 이방원을 받드는 조준과 배극렴 등 공신 세력에 피눈물로 맞서며 아들 방석을 세자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건국의 최대 장애물 정몽주를 제거할 때만 해도 신덕왕후와 이방원은 한 편이었다. 이 때문에 정몽주 살해 사건 당시 이성계가 진노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덕왕후는 “공(이성계)은 항상 대장군으로서 자처했는데, 어찌 놀라고 두려워함이 이 같은 지경에 이릅니까?”라며 극구 이방원을 변호했다. 그러나 건국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신덕왕후는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신권 정치를 꿈꾸는 정도전을 끌어들이며 이방원 세력과 날카롭게 한다. 그러나 마흔 무렵이던 1396년(태조 5) 8월 신덕왕후는 세상을 떠났고, 정확히 2년 후인 태조 7년 8월 26일 이방원은 거병하여 신덕왕후의 아들들인 세자 이방석과 대군 이방번은 물론 정도전 일파를 깨끗이 제거한다. 그 후 조선은 이성계나 신덕왕후의 나라가 아닌 이방원의 나라가 된다. 적어도 신덕왕후가 생존해 있던 동안에는 이방원 쪽이 꼼짝도 하지 못했던 것을 볼 때 그녀의 정치력은 대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2부에서는 차기 왕을 선택하는 권력인 대비의 탄생과 환국정치를 통해 외척을 단칼에 베어버린 절대군주 숙종의 이야기가 줄기를 이룬다. 세조비이자 예종의 어머니였던 정희왕후는 예종이 세상을 떠나자 차기 왕으로 왕위 계승 서열 1위 제안대군을 제치고 의경세자의 둘째 아들인 잘산군을 선택한다. 잘산군이 우군 한명회의 사위였기 때문이다. 최초의 파워 대비 정희왕후와 공신 세력의 결탁은 수렴청정과 원상제를 기반으로 성종이 성년이 될 때까지 이어지고, 이후에는 인수대비가 정희왕후의 권력을 이어받아 여성 억압적인 조선을 확립한다. 이러한 대비의 상징성은 자의대비를 둘러싼 예송논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들과 며느리가 죽었을 경우 대비가 상복을 얼마 동안 입어야 하는가라는 단순한 문제에서 출발한 이 논쟁은 훗날 조선사의 물줄기를 바꿀 만큼 폭발력 있는 사안이 되었다. 송시열 등 서인 세력은 효종을 인조의 적자가 아닌 중자衆子로 간주하며 왕권을 위협했고, 이에 분노한 효종의 아들 현종이 하루아침에 서인들을 축출해버린 것이 예송논쟁의 개요다. 뒤를 이은 숙종은 이러한 환국정치는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원자와 세자를 거쳐 왕위에 오른 숙종은 국왕으로서의 프라이드가 대단했고 외척과 신하들이 왕권에 도전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숙종은 인현왕후를 중심으로 한 서인 정권을 단 한 번의 결정으로 장희빈을 둘러싼 남인 정권으로 바꿔버린다. 또한 민암 등 남인 세력이 김춘택의 역모 사건을 빌미로 왕실을 공격하자 단숨에 장희빈을 왕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서인인 인현왕후를 복위시킨다. 이러한 숙종의 카리스마는 원자까지 둔 장희빈이 결국 사약을 마시고, 마지막 숙종비 인원왕후마저 친정의 당론을 버리고 숙종의 본심이었던 노론을 지지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3부는 왕실과 외척 간의 200년 전쟁 이야기다. 정조와의 악연으로 얽혔던 정순대왕대비가 권력을 장악한 후 왕실과 외척 세력은 끊임없는 투쟁을 벌였다. 순조비 순원왕후는 그 유명한 안동 김문의 세상을 열였다. 이러한 외척들의 전횡에 지친 국왕 순조는 순조 27년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아들 효명세자의 대리청정이었다. 숙종 이후 최초의 적장자 세자였던 효명세자의 대리청정은 위풍당당 그 자체였다. 외가인 안동 김문과의 일전을 불사했던 그는 외삼촌 병조판서 김유근을 의금부에 가두고 외가의 핵심 김교근을 이조판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다. 또한 처가 풍양 조씨 가문을 대항마로 내세우면서 한편으로는 개혁 성향이 강하고 청렴한 인물들을 무서운 속도로 발탁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1830년(순조 30) 효명세자가 스물두 살의 젊은 나이로 급서한다. 외가에 의한 암살설이 제기될 만큼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다시 한 번 안동 김문의 세상이 찾아왔다. 철종이 죽음을 맞은 후 그동안 절치부심해왔던 풍양 조씨 조대비는 차기 왕으로 흥선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 이재황을 선택한다. 외척에 밀린 다른 외척과 몰락한 왕실 후손의 결탁이었다. 그러나 흥선대원군의 천하도 여걸 며느리 명성황후에 의해 끝장이 나고 명성황후는 현직 왕비로서는 유일하게 정권을 장악한 여성으로 역사에 남는다. 역사에 대한 색다른 통찰과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선보이다!
신덕왕후와 이방원의 대립에서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의 암투까지 왕비들과 왕실은 조선사 500년 동안 전쟁을 치렀다. 왕비들은 남성 권력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여성 특유의 육감의 정치를 구사하면서 때때로 짜릿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우리 사회의 유리 천장은 여전히 견고하며 우리는 이 천장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왕의 총애를 둘러싼 투기나 권력 투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남성 권력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여성의 투쟁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 《왕비의 하루》는 이러한 필연적 요구를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사극에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독자들에게 역사에 대한 색다른 통찰과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선사할 이 책의 일독을 추천한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왕비의 하루
저자 이한우
출판사 김영사
출간일 2014-10-05
ISBN 9788934968979 (8934968974)
쪽수 403
사이즈 152 * 225 * 30 mm /71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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