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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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라 라퐁
  • 문예출판사
  • 2021-02-25
  • 9788931021998 (893102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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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서재 사은품
책 상세소개
“세뇌인가, 선택인가” 1974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 “서점인이 꼽은 최고의 책”★★★ ★★★ “2017년 10대 문학작품”★★★ ★★★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 우에스트프랑스문학상, 쥘리메상, 베르시옹페미나상, 랑데르노상 등 프랑스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떠오르는 작가 롤라 라퐁의 장편소설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미국 언론재벌의 상속자 퍼트리샤 허스트가 좌파 무장단체 SLA에게 납치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소설이다. 1974년 2월 4일 사건 발생 당시, 언론과 대중은 퍼트리샤 허스트가 납치범에게 세뇌, 동화됐다고 믿었고, 퍼트리샤 허스트는 지금까지도 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되는 현상을 일컫는 ‘스톡홀름신드롬’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소설 《17일》은 17일 동안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조사해 보고서를 쓰는 임무를 맡은 두 여성, 30대 미국인 진 네베바와 10대 프랑스인 비올렌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퍼트리샤의 심리를 따라가며 사건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새롭게 읽어내며 여성에게 내려지는 가부장적 판단을 거부하고 자기 자신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목차
- 1975년 10월
- 1일째
- 2일째
- 3일째
- 4일째
- 5일째
- 6일째
- 7일째
- 8일째
- 9일째
- 10일째
- 11일째
- 12일째
- 13일째
- 14일째
- 15일째
- 17일째
- 17일째 밤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저
책속으로
비올렌에게는 모든 게 다 따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녀가 보기에 SLA의 계획은 ‘감옥과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자본주의, 파시즘, 개인주의, 경쟁심을 없애자!’ 따위의 텅 빈 구호로 가득했지요. 이런 것들이 퍼트리샤 허스트와 무슨 관계가 있으며, 원래 계획했던 대로 이 미국 여성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는 도대체 언제 살펴보려고 하는 것일까? 만일 정치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비올렌은 아예 처음부터 지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_49쪽당신은 이날 오후에 자식이 마르크스주의에 물들까 봐 불안해하는 부모들을 위해 급진화의 징후를 정리해놓은 FBI의 우스꽝스러운 공식 성명서를 읽었지요. 만일 자녀가 앤절라 데이비스의 글을 몇 시간씩 읽는다거나, 더 이상 화장을 하지 않는다거나, 자기 방의 벽에서 로버트 레드퍼드의 포스터를 떼어낸다거나, 지나칠 정도로 신중하게 행동한다거나, 자신의 미니스커트를 불태우면 지체하지 말고 FBI에 연락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_54쪽머시, 유니스, 메리, 켈리……. 이 10대 소녀들은 자기들이 누리는 자유의 공간이 역설적으로 인질 상태에서 더 확대되어가는 걸 보았지요. 왜냐하면 원주민들은 이 여성들에게 일을 시키고, 숲에서 나무를 줍게 하고, 불을 피우도록 했거든요. 그들은 이제 가정과 성경에만 얽매여 살고 아무도 의견을 묻지 않는, 다소 창백하고 말이 없는 그런 피조물들이 더 이상 아니었으니까요. _76쪽“단순히 어떤 사람의 선택이 우리에게 부자연스럽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자유롭지 않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자유로운’의 반대는 ‘얽매인’인가? 공식적으로 그 누구에게도 얽매여 있지 않은 비올렌은 자유로운가?" _108쪽퍼트리샤 허스트는 SLA에 복종한 것일까요? 그녀는 종교 기숙학교의 규칙에 따르도록 훈련되고 교육받았기 때문에, 그녀를 순종하게 만들 책임을 맡고 있던 여자 가정교사들로부터 감시당했기 때문에 SLA에 복종한 것일까요? 막강한 재력을 갖춘 집에서 태어나 극히 안전한 청소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그렇게 복종한 것일까요? _124쪽비올렌은 미국뿐만 아니라 당신이 살아가는 공간에도, 그리고 엄청난 단어들을 다루는 당신의 자유로움에도 감탄했습니다. 당신은 화제가 일상사로 한정된 비올렌의 부모 등 주변인들과는 다른 식으로 말했지요. 식탁에서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오직 올가을의 대서양 기온이 몇 도나 되는지, 다가오는 바캉스 때는 어디로 갈 것인지, 집 안의 대들보를 흰개미들이 파먹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저녁 식사에 이웃들을 초대하는 문제 등 반론을 허용하지 않는 대화만을 나눌 뿐입니다. _149쪽 당신은 당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진력이 났지요. 비올렌과의 토론은 퍼트리샤 허스트의 세뇌를 증명하려는 당신의 시도를 끊임없이 무산시켰습니다. _158쪽제가 스미스칼리지에 도착한 뒤부터 당신의 보고서를 찾아다녔다는 말을 비올렌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보고서는 허스트 재판을 다룬 책 그 어디에도 인용되어 있지 않았어요. 당신은 그 분류된 과거 속에 존재하지 않았어요. 아니면 그 속에 꼭꼭 숨겨져 있었던지요. 당신의 발자취, 당신이 세운 이론의 자취는 오직 태어난 뒤로 프랑스 랑드 지방의 어느 마을에서만 살고 있는 이 62세의 여성과만 관계있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닿기 위해 언제든 그녀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_268쪽수천 쪽이나 되는 그녀의 변호 서류에서 돈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인 세계를 발견했을 때 그녀가 얼마나 혼란스러워했을지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은 단 한 줄도 없었습니다. SLA는 허스트가가 내놓은 거액 중에서 단 1원도 챙기지 않았지요. SLA 멤버들이 그녀 나이 또래라는 사실도 변호 서류에는 일절 언급되지 않았고요. 그리고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서로에 대해 놀라워했다는 사실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_274쪽비올렌은 심문 중에 퍼트리샤가 왜 기회가 있었는데도 도망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뭐라고 대답했는지를 알고 있었을까요? “제가 도망쳐서 어디로 간단 말인가요?” 이것은 어른들은 귀 기울이지 않는 대답이었습니다. _276쪽“진 네베바 선생은 미국 문명의 토대를 이루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우리 딸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그녀는 모든 관점에서 사유하는 법을 그들에게 가르쳐주었지요.” _291쪽“성인은 허비한 시간을 만회하려 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들은 단순한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요.” _308쪽
출판사 서평
미국인 네베바와 프랑스인 비올렌,
‘퍼트리샤 세뇌설’을 입증할 보고서를 쓰다“성인은 허비한 시간을 만회하려 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들은 단순한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요.”(308쪽)1974년 2월 4일. 언론재벌 허스트가의 상속자인 퍼트리샤 허스트가 좌파 무장단체 SLA에게 인질로 납치된다. 두 달 뒤 퍼트리샤는 ‘타니아’로 개명하고, SLA의 일원이 되어 총을 들고 은행강도사건을 연출한다. 인질범에게 동조하는 듯한 퍼트리샤의 모습에 미국 사회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인다. 퍼트리샤의 변호인단은 그녀가 무장단체에게 세뇌되었다고 주장하고, 미국인 진 네베바와 프랑스인 비올렌은 변호인단의 의뢰를 받아 단 17일 만에 퍼트리샤 허스트의 재판에 유리하게 작용할 보고서 작성 임무를 맡는다. 퍼트리샤의 전향은 SLA의 세뇌인가, 아니면 퍼트리샤 자신의 선택인가? 퍼트리샤와 타니아, 과연 무엇이 그녀의 진짜 모습인가?퍼트리샤 허스트는 스톡홀름신드롬의 피해자인가
‘해석되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말하기’를 선택한 여성들의 이야기비올렌은 심문 중에 퍼트리샤가 왜 기회가 있었는데도 도망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뭐라고 대답했는지를 알고 있었을까요? “제가 도망쳐서 어디로 간단 말인가요?” 이것은 어른들은 귀 기울이지 않는 대답이었습니다.(276쪽)《17일》은 당시 미국 사회를 뒤흔든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쓴 실화소설이다. 퍼트리샤 허스트는 1974년 2월 4일 납치 당일부터 2001년 1월 20일 특별사면될 때까지,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 이름이 세간의 가십거리로 소비되었다. 영화 〈시민 케인〉(1941)에서 주인공 케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입지전적 인물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가 납치된 점, 퍼트리샤를 납치한 SLA가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라고 허스트가에 요구한 것, SLA와 함께 은행강도사건을 연출한 퍼트리샤가 찍힌 CCTV 기록, SLA의 일원임을 선언하며 총기를 들고 찍은 퍼트리샤의 사진 등, 모든 것이 자극적인 이야기를 좇는 언론과 대중의 구미에 들어맞았다. 퍼트리샤는 SLA가 FBI에 의해 무력진압된 후, 도주한 지 1년 4개월 만에 체포되었는데, 재판에서 그녀는 그 모든 일이 SLA에게 세뇌되어 한 행동이기에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퍼트리샤의 SLA로의 전향에 대해 더 이상의 해석은 불가능하게 되었고, 퍼트리샤 허스트는 인질이 생존본능 혹은 세뇌에 의해 인질범에게 동조하는 현상을 일컫는 심리학 용어인 ‘스톡홀름신드롬’의 대표 사례로 알려졌다. 롤라 라퐁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과 기록을 넘어서 퍼트리샤 허스트가 음성과 글로 여러 차례 남긴 메시지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 다른 진실이 있을 수 있음을 가정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퍼트리샤 허스트 사건을 전혀 다른 각도로 재구성한다.카리스마 넘치는 30대 교수와 얌전한 10대 소녀,
17일의 조사가 남긴 것들에 대하여“내가 생각하기에 네 해석은 좀 편협한 것 같아.
이 사건들이 왜 일어났을까라는 생각은 안 해보았니?”(42쪽)《17일》은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큰 축으로, 네베바와 비올렌이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과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개 ‘레니’와 함께 사는 30대 여성인 진 네베바는 1970년에 베트남전쟁 반전시위에 참여한 활동가이자 화려한 언변과 날 선 비판으로 주목받는 페미니스트, 19세기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 붙잡힌 소녀들에 대한 논문을 쓴 연구자이다. 10대 소녀인 비올렌은 여느 또래와 달리 10대들의 관심사에는 무관심하고, 탐욕스러운 세계와 거리를 두기 위해 소식하며, 안락한 삶에 저항하는 젊은 세대이다. 네베바는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미국과 그 언론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전쟁, 혁명 등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비올렌의 순진한 생각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리고 비올렌이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불화에 주목하며, 그녀가 누군가의 주장에 끌려가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갖기를 은연중에 독려한다. 한편 비올렌은 선구적 인물인 네베바의 카리스마에 매료되어 그녀의 생각, 시각, 삶의 방식에 큰 영향을 받는다. 소설 속에서 네베바는 퍼트리샤의 선택이 무장단체의 세뇌가 아닌 그녀의 자유의지라는 결론을 내리는데, 이는 롤라 라퐁이 이 이야기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역자 이재형은 이 소설이 “젊은 여성들이 그들의 꿈에 더 잘 부응하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을 발견하는 과정”에 주목하며, 이것이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또 다른 정치의 길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네베바와 비올렌이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의 전모를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여성이 돌봄의 주체도, 유순한 자녀도, 페미니스트의 심볼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 개요※1974. 02. 04. 퍼트리샤 허스트 SLA에게 납치.
1974. 04. 15. SLA와 퍼트리샤, 샌프란시스코 하이버니아 은행강도사건 연출.
1974. 05. 17. SLA 아지트 경찰 급습, 6명 사살. 퍼트리샤 도주.
1974. 06. 07. 퍼트리샤, ‘타니아’로 개명하고 SLA의 동지가 됐음을 선언.
1975. 09. 18. 샌프란시스코에서 FBI에 의해 퍼트리샤 체포.
1976. 02. 04. 재판 시작. 배심원 징역 35년 구형. 로널드 레이건, 존 웨인 등 유명인사 탄원서 제출, 7년으로 감형.
1977. 01. 19. 150만 달러 보석금으로 가석방.
2001. 01. 20. 빌 클린턴 대통령 특별 사면.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17일
저자 롤라 라퐁
출판사 문예출판사
출간일 2021-02-25
ISBN 9788931021998 (8931021992)
쪽수 344
사이즈 122 * 191 * 29 mm /37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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