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화로 보는 세시 풍속 동화.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저자가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한 해 동안 일어나는 중요한 세시 풍속을 섣달 그믐부터 그 이듬해 12월까지 계절의 순서에 맞춰 한 권의 장편 동화 속에 수록했다.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네 세시 풍속과 전통 문화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1. 컴퓨터 속으로 빨려 들어간 남매
2. 까치 까치 설날은
3. 우리 우리 설날은
4. 달님 제 소원 좀 들어 주세요
5. 버들피리 부는 언덕
6. 그네 타고 그름 속으로
7. 쉬쉬쉬 솨솨솨 고기를 몰아서
8. 으악 호랑이 불이야!
9. 송편 먹고 강강술래
10. 어화둥둥 풍년이야 풍년!
11. 깊어 가는 겨울 밤에
12. 제자리로 돌아온 남매

옛날에는 여름이 와도 먹을 과일이나 채소가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옛날 아이들은 텃밭에 열린 오이만 보아도 군입맛을 다시면서 좋아했습니다. 그러다가 운좋게 개똥참외 덩굴이라도 발견하면 빨리 익어 따 먹을 수 있기를 기다리며, 매일 혼자 몰래 가서 지켜보는 재미로 한여름을 보냈습니다.

이제 개똥참외는 어른들의 아련한 추억 속에나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꼬맹이 개똥참외처럼 그 시절 아이들이 즐겨 왔던 사소한 것들이 우리의 세시 풍속 문화로 꾸준히 이어 왔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책에는 어린이들 가슴 속에 소중한 우리 것이 더 잊혀지기 전에 우리 조상의 얼과 슬기, 지혜가 깃들어 있는 세시 풍속을 정리했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민속 화가 이서지 화백님의 실감나는 풍속화에 우리 옛생활의 이야기를 엮어 세시풍속 동화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것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나아가 잊혀져 가는 우리네 세시 풍속과 전통 문화를 되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지은이 이동렬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세종아동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불교아동문학상, 이주홍 아동문학상과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동화집으로는 [워리와 벤지], [마지막 줄타기], [달님을 사랑한 굴뚝새] 등이 있고 현재, 장안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이서지
1934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고, 청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61년부터 1988년까지는 한국일보에 재직하면서 수많은 인기 삽화를 그렸습니다. 1972년에 신세계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연 뒤 1997년까지 3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1978년, 1979년, 1992년에는 일본 및 미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여 우리 풍속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현재 한국 최고의 풍속화가로서 화단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집으로 [이서지 풍속화집(1,2권)], [이서지 한국 풍속화집]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