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년병의 6·25 참전일기 : 별밤서재

어느 소년병의 6·25 참전일기 요약정보 및 구매

국민방위병에서 조국 근대화의 CEO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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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경
  • 글마당 앤 아이디얼북스
  • 2022-08-16
  • 9791197882241 (119788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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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국민방위병에서 조국 근대화의 CEO가 되기까지
책 상세소개


격동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펼쳐졌던 지난 1932~2022년 현재, 거의 한 세기를 살아간 90대 노병의 생생한 6·25 참전일기. 여느 장군의 화려한 6·25 참전기보다 일등중사였던 한 병사의 감동적이고 생생한 전쟁기록이 여기에 있다. 그리고 국민방위병에서 조국 근대화의 CEO가 되기까지 그의 삶의 발자취는 고단한 대한민국의 역사이고 가르침이다.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8월 27일 경북 영천에서 창설된 11시단은 일명 ‘화랑사단’이라고도 부른다. 설악산, 향로봉 등 주로 동부전선에 배치되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터에 ‘육군의 해병대’로 일컬을 만큼 단련된 사단이다, 전후 72년을 맞은 지금 11사단의 6.25참전 생존 용사는 저자(이범경)와 또 한 분, 두 노병뿐이다. “나는 전투에 참여해서 혁혁한 공로를 세웠거나, 대단한 정치를 해서 또는 기업을 만들어 국가에 이바지한 것도 없다. 다만 내가 참전 일등중사로서 수기를 쓰게 된 까닭은, 6·25전쟁이 난 해인 1950년 제2국민병으로 입대하여 42개월이란 기나긴 군 복무를 무사히 끝내고, 제대 후에는 경제학을 전공하여, 40여 년간 우리나라 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전쟁의 최일선에 이어 산업의 최일선에서 나라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할 수 있었던 행운에 감사하기 위함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군 복무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세월이 기간도 길고 소중하다고 판단하여 제대 후의 생활을 추가하기로 했다. 따라서 나는 제1부 6·25전쟁 이전, 제2부 6·25전쟁, 제3부 나의 6·25 참전기에 이어 작성한 제4부 인고의 보상은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산업일꾼의 일원으로서, 그중 20년의 한일합작회사 CEO로서, 좀처럼 들어보기 어려운 경험담, 제5부 제2의 인생은 인간의 수명이 100세라는 장수화로 긴 세월을 행복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적은 나의 소견이다.” - 저자의 머리말 중에서

목차
머리말/ 굴곡의 대한민국 현대사와 함께한 나의 90년

제1부 6·25전쟁 이전
1-1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각축전
1-2 태평양전쟁과 대한민국의 해방
1-3 현대사의 격동기 속의 우리 집안
1-4 대한민국의 건국

제2부 6·25전쟁
2-1 6·25전쟁의 발발
2-2 적이 지배한 세상에서의 고난
2-3 6·25전쟁의 제1차 위기와 극복
2-4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
2-5 6·25전쟁의 제2차 위기와 극복
2-6 장진호전투와 흥남 철수작전
2-7 6·25전쟁과 이승만 대통령
2-8 6·25전쟁의 결산

제3부 나의 6·25 참전기
3-1 징집영장을 기다리며
3-2 서울에서 대구까지 행군
3-3 훈련소에서
3-4 보병 제11사단 시절
3-5 화랑사단 사령부 시절
3-6 사단 사령부에서 육군본부까지

제4부 인고(忍苦)의 보상
4-1 동일방직(주) 시절
4-2 동일레나운(주) 시절
4-3 직장생활의 총결산

제5부 제2의 인생
5-1 인생은 70살부터
5-2 모임의 중요성
5-3 독서생활
5-4 가족에 대하여
5-5 종교에 대하여
5-6 나의 생사관
5-7 나의 소중한 멘토 여러분
5-8. 나의 고향 김포(金浦)를 생각한다

맺는말

■ 부록
1. 수기 집필을 위한 나의 현지답사 장소들
2. 특별히 소개하는 글 / 최충헌칼럼
3. 참고문헌(가나다 순)
책속으로
해방이 되자 할아버지께서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를 그려주셨다. 내가 처음 본 태극기였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 일본인들은 곧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등 우리나라 역사와 앞으로 전개될 상황들을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다. 그동안 일본은 한국(당시는 조선)을 일본에 동화시키기 위해서 꾸준히 소위 그들이 주장하는 문화정책을 써왔다. 경인간철도에다 한강철교 조선총독부 건물 등 상징적인 시설물에다 1930년에는 ‘창씨개명’이라고 해서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는 일이었다. -24페이지조부께서는 결국 6·25라는 소용돌이로, 이장이라는 직책과 지주라는 이유로 공산주의자에 의해서 1·4 후퇴 때 희생이 되신다. 이것은 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집안이 겪어야 했던 비극의 전형이었다. - 36페이지 북한군이 서울에 들어와 제일 먼저 손을 댄 것이 반동분자, 즉 반공산주의자, 지주, 지식인 등의 색출이었다. 비록 사상과는 관계가 없다 하더라도 남한의 유명인사는 모두 체포되어 이북으로 연행되었다. 연극배우나 심지어 동장까지도 연행되었다. 일단 이들이 반동분자로 지목되면 끝까지 추적하여 체포하고 마는 것이다.  - 51페이지이 전투의 총 지휘자는 백선엽(1920~2020) 제1사단장이었다. 그는 당시 불과 30세의 사단장으로서 다부동에서 후퇴하는 한국군을 가로막고서 “나라가 망하기 직전이다. 미군은 싸우고 있는데 우리가 이럴 수는 없다. 내가 앞장설 터이니 나를 따르라.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도 좋다.”라고 장병들을 독려했다. 결국,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패퇴 직전의 전투를 승리로 뒤집은 백선엽은 2년 후인 1952년 7월 32세의 최연소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되었으며, 휴전회담 때 한국 대표로 참석하였다. 그는 또 한국 최고의 태극무공훈장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 71페이지1950년 9월 15일 드디어 맥아더 원수(元帥)가 이끄는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을 거두었다. 인천상륙작전은 맥아더 원수의 결단과 유엔군 및 한국 해병대의 불굴 투혼으로 승리한 6·25전쟁 사상 최고의 수훈을 세운 일대 쾌거였다. 이 작전은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의 현장에서 빛나는 보석과도 같은 존재였다. 이 작전을 기획하고 지휘한 맥아더 원수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감사하고 그 은혜를 잊지 말아야 인간이라 할 수 있으리라. - 74페이지 새벽 사단 사령부 천막촌의 고요를 깨고 병력계의 보고하는 소리를 가끔은 사단장님께서도 들으셔서 알고 계셨을 것이다. 그로부터 얼마 후 “육군 이등중사 이범경 보병 제11사단으로 부터 육군본부 고급부관실로 전근을 명함”이란 인사발령이 도착했다. 오덕준 사단장께서는 그간의 병력파악 업무에 노고가 많았다는 치하의 말씀과 함께 화랑무공훈장(花郞武功勳章)까지 달아 주셨다. 나로서는 과분한 일이었다. 이렇게 해서 정들었던 나의 11사단 18개월의 생활은 막을 내린다. - 196페이지내 인생의 황금기를 바친 군 복무 기간은 무려 42개월(3년 6개월)이나 되었으며 휴전이 된 지 10개월 후의 일이었다. 참으로 기나긴 세월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무사히 제대하게 된 것에 감사하고 만족해야 했다. - 201페이지나는 42개월간의 참전용사 생활을 끝내고 배재고등학교에 복귀한 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해 졸업했지만, 전후 경제가 어려워 취직이 어려운 상태를 1961년까지 겪었다. 당시 취직이란 공무원이나 금융기관이나 언론기관 또는 재벌급 회사 일부에서 공채하는 정도여서 취직 걱정이 태산 같은 상황이었다. 하루는 학교 게시판에 동일방직이 제1차 공채를 시행한다는 구인광고가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방직회사라는 것은 잘 모르는 업종이요 이름을 처음으로 들어본 회사이지만 무조건 지원을 해놓고 보니 10대1의 경쟁률이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경쟁을 치른 후 동일방직에 입사하게 된 것이다. 5·16에 이어 제1차 경제개발 5개년(1962~1966년)계획이 수립되고,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특히 우리와 같은 후진국의 경우 2차 산업 수출의 첫 단계가 임금이 저렴한 노동집약적인 의류의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었다. -205페이지 열심히 뛰었다. 부산의 대형봉제공장을 찾아가 여자공원 책임자에게는 스타킹을, 남자공원에게는 가스라이터를 각각 사서 돌렸다. 그리고 밤에는 주로 갈비나 불고기로 회식을 열어주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본제 재봉사의 수량이 차차 줄어가고 우리 재봉사의 판매가 늘어가고 있었다. - 222페이지 어떻든 CEO로서의 나는 1984년 일차 목표인 연간 매장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고, 1990년 2차 목표로 ‘Challange 500운동’을 전개하여 손익분기점을 위한 500억 원을 달성했으며, 1994년 3차 목표로 ‘C1000운동’을 전개하여 1천억 원을 달성하는 식으로 추진해서 내수 판매를 1000억 원까지 키웠다. 그리고 나는 증가하는 재고 처분 방법으로 한국 최초로 아울렛을 인천공장 내에 건설하여 성과를 거두게 된 것도 특기할 사항이다. - 241페이지내가 동일레나운 사장을 15년, 한국다반 사장을 4년 하여 합계 20년의 한일합작 어패럴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주주사와 원만한 인간관계가 유지된 점 둘째, 주주사의 이익보다는 합작회사 이익을 우선했다고 인정된 점(만일 내가 동일방직에 유리하게 계속해서 처리했다고 하면 아마도 다음 총회에서 경질되었음은 뻔한 일일 것이다. 셋째, 회사 업적이 주주사의 기대에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 243페이지회고하건대 1997년 IMF 사태로 5회란 단명으로 동일레나운 LADIES CLASSIC 골프대회는 막을 내리게 되었음은 너무나도 아쉬운 일이다. 오늘날 우리나라 여성 프로 골퍼들이 세계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것은 본인들의 피나는 노력과 부모님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절대적이라고 하겠으나, 이에 못지않은 것이 국내 골프대회를 개최한 스폰서들의 공로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국내 골프대회의 스폰서가 넘쳐나고 있지만, 당시 AP 골프 니트 셔츠의 판매업체인 동일레나운이 한때 부진했던 우리나라 여자 프로 선수들에게 작으나마 활동할 기회를 제공했다. 나는 동일레나운이 박세리와 같은 세계적 선수를 배출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또다시 이런 대회를 개최하게 되기를 바란다. - 248페이지나는 6·25전쟁을 승리로 끌어낸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하였다는 자부심으로, 항상 참전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한 43년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고비마다 많은 멘토 즉 조언자 여러분의 배려하에 무사히 소임을 다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인천상륙작전을 총지휘한 맥아더 원수의 어록대로 ‘노병은 결코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라고 굳게 믿으며 나 자신을 스스로 격려한다. - 255페이지밥만 먹고 산다고 인생은 아니며, 마음을 다스리고 이치를 따지며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며 사는 인생이 값지다. 비록 남보다 지위와 재물이 부족하다고 해도 절대로 밀리지 않는 삶, 의미 있는 인생의 참된 모습이 아닌가.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이 아닌 인생, 이런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참으로 권할 만한 구절이다. 나는 향후 이 제목으로 유튜버로 활동을 할 계획이다. - 260페이지동양에는 다산(茶山)이란 사상가가 있다고 하면, 서양에는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 이라는 1840년 독일 출생의 시인이 있다. 그는 『 청춘』이란 시집에서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라 고 지적했다.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위의 ‘유생무생’이나 인생의 ‘이상’이나 ‘호기심’은 같은 뜻으로서 아무 의미 없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죽은 인생에 비유한 것으로서 미리 대처해야 할 것이다. 한 마디로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위의 ‘유생무생’이나 인생의 ‘이상’이나 ‘호기심’은 같은 뜻으로서 아무 의미 없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죽은 인생에 비유한 것으로서 미리 대처해야 할 것이다. 한 마디로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263페이지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어느 소년병의 6·25 참전일기
저자 이범경
출판사 글마당 앤 아이디얼북스
출간일 2022-08-16
ISBN 9791197882241 (1197882243)
쪽수 368
사이즈 152 * 222 * 23 mm /64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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