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한옥집 : 별밤서재

안녕, 나의 한옥집 요약정보 및 구매

내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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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수진
  • 아멜리에북스
  • 2021-11-03
  • 9791197606908 (1197606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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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내 이야기는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책 상세소개
나태주(한국시인협회 회장, 시인)

그곳에 살 때 나는 가장 나다웠다!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일깨워주는 따스한 기억 속으로 초대합니다 「안녕, 시리즈」는 한번은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 인생의 수많은 품사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에세이다. 지금의 나로 존재하기까지, 나를 둘러싸고 있던 인생의 키워드를 불러와 그것의 의미를 돌아보고 그 안에서 ‘나다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개인의 기록이지만 나를 대표하는 그 무엇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안녕, 시리즈」의 첫 책인 《안녕, 나의 한옥집》은 충남 공주의 ㄷ자형 한옥집에서, 가장 어린 소녀였던 저자가 지내온 시절 이야기다. 누구나 거쳐온 평범한 유년 시절이 책으로 나온 데는 이유가 있다. 그때의 싱그러운 기억을 더듬으며 우리가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였는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깨닫기를, 그리고 그 기억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청마루, 솥뚜껑, 장독대, 뒷간, 남새밭, 그리고 가족, 이웃들, 마을… 한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네가 살아온 정겨운 장면들을 소환한 저자는 “나의 한옥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서는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자신의 정서와 정체성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리움의 작가’가 되어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자신만의 키워드를 찾아보라고 권한다.





목차
추천사. 문장은 잔인하다 _ 나태주 시인
프롤로그. 그 시절 내가 가장 사랑했던 친구에게

1장. 한옥집의 세계로: 한옥집과 나
골목을 지나 나의 한옥집으로
이보다 강렬한 곳이 또 있을까
까치에게 헌 이를 남기지 못한 자의 저주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그렇게 언니는 완전범죄를 꿈꾸었지만
독일제 파마 약의 비극
초코파이 한 개와 흰 우유 한 개
팔팔 끓던 솥뚜껑에는 왜 앉았을까
언니의 눈물
그 길에는 개가 살았다
꼬리가 긴 아이
그날의 설렘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걸
토끼가 절구를 빻던 달과 깜깜한 밤하늘

2장. 한옥집은 그네들과 함께 꾸던 꿈이다: 한옥집과 사람들
코끝을 간질이는 그 방의 향기와 감촉은 그대로인데
한옥집에서 40년을 산 소년 이야기
오토바이 타는 여자
왕촌 살던 처녀
드가의 그림 속 발레리나 소녀들을 꿈꾸며
동자승 얼굴의 환영은 어디로
삶은 그렇게 이어지고
금슬 좋은 부부

3장. 한옥집을 나와 거리에 서다: 한옥집과 공주 이야기
이승도 저승도, 삶도 죽음도, 사람도 귀신도
그때 그 책들은 어디를 떠돌고 있을까
자수가 놓인 옷감들이 바람에 흩날리듯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아카시아꽃 흐드러진 멧돼지 농장에서
환상동화의 한 페이지처럼
아름다운 것을 향하여
웅진과 고마나루와 유년의 신화 속에서
흐르는 제민천의 물소리도 맑구나
빛의 교회

4장. 한옥집이 써 내려간 이야기: 한옥과 집
그렇게 집은 한 생애를 마감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당 한가운데서 계절을 느꼈다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할머니의 식초병
상실은 그리움으로, 소멸은 추억으로
따스한 봄날의 생일잔치를
그때 그 이야기들은 황홀했었지
그 밤은 깊고 신비로웠다
한옥집 기와 위로 붉은 어스름이 내려앉고
공주에서 제일 좋은 집
잃어버린 것들
내가 살았던 집

에필로그. 유년의 꿈과 환상 가운데 행복했던 시간들
책속으로
두고 온 삶을 뒤로 하고 이방인의 삶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그저 이대로도 괜찮다 싶던 어느 날, 병이 도졌다. 아니 중병이 시작됐다. 가슴이 먹먹한 병. 그리운 게 많아서 죽을 것 같은 병. 보고픈 이들이 많아서 마음이 터질 것 같은 병. 코로나 때문에 마음대로 오갈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는 이 먼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하나, 글을 쓰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글을 써야 한다면 반드시 이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 했다. 그 시절 내가 사랑했던 친구, 나의 한옥집에 대해. 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서는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없을 것 같았다. p.24나의 블로그 닉네임은 ‘밤호수’다. 이웃들은 모두 나를 ‘밤호수 님’이라 칭하고, 언제부터인지 나도 내 이름만큼이나 ‘밤호수’라는 닉네임을 편안히 여기고 사랑하게 되었다. 어쩌면 실제 내 이름보다도 더. 그렇지 않은가. 내 이름은 내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님에 의해 주어진 것이지만, 닉네임은 스스로 선택하여 만든 나의 또 다른 이름이니까. 사실 ‘밤호수’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차분함이나 고즈넉함은 내 성격과는 어울리지 않는 바이지만, 그 이미지는 누군가가 나에게서 떠올려주길 바라는 그림이기도 하다. 나의 글을 읽을 때 깊고 푸른 보랏빛 밤하늘, 달이 가득한 아름다운 밤호수를 떠올려 준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p.106내가 사랑하던 집. 나의 유년의 삶과 추억이 가득한 집. 나의 유년과 가장 찬란한 시간을 꽃피우고 우리를 사랑하고 보호해주며 스스로를 지켜온 집은 우리가 그 집을, 장독대와 그 오래된 나무를 버리고 나왔을 때, 스스로의 생애를 이미 마감했다. 그리하여 나는 나의 집이, 나와 옛 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생명을 갖고 그리움의 색을 입기를 바란다. 사라진 옛집을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살아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나의 옛집이 지금 그 집에서 사는 이들과 함께 그의 새로운 생의 주기를 아름답게 가꾸어나가고 있기를 소망한다. p.238오히려 세월이 흐르며 내가 그리워하게 된 건, 이젠 맛보기 힘들어진 할머니의 잔치국수와 계란 노른자를 얹은 흰죽, 애기만 한 나무도마 위에 하얗게 밀가루 칠을 하고 만들어지던 쫄깃한 칼국수, 그 위에 얹은 삭힌 고추의 맛이었다. 상상의 동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공주님의 생일파티와 도시락 반찬은 우리를 그토록 부러워하게 만들었지만, 그 파티의 아이들이 지금 그들의 파티를 추억하듯 나 또한 이제는 한옥집의 생일잔치를 추억한다. 언니와 오빠들 사이에 끼어 열심히도 놀았던 봄날의 생일잔치를 추억한다. 꽃잎을 따서 반지를 만들고, 토끼풀을 간지럽히며 ‘우리 집에 왜 왔니’를 목청 터지게 외치던 따스한 그날의 생일잔치를. p.264 나는 오늘도 제일 좋은 집을 꿈꾼다. 만나 뵌 적 없는 나의 할아버지가 손수 지으셨고, 사랑하는 나의 할머니가 오랜 세월 지키셨으며, 나의 아빠와 그 남매들이 자랐고, 나와 나의 자매들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집. 그 집이 지금도 나에게 ‘공주에서, 아니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으로 기억되듯, 나와 나의 아이들 또한 어딘가의 집에서 우리만의, 그들만의 역사와 이야기를 만들어 제일 좋은 집을 만들어나가기를 나는 오늘도 꿈꾼다. p.291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나는 수없이 많은 ‘어린 나’를 만났다. 작은 나를 찾아내서 그 아이를 한옥집 대문을 열고 들여보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저절로 그 아이가 집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다. 하나하나 문을 열고, 빼꼼히 쳐다보고, 대문 밖을 나와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아이가 가는 길은 나의 기억이 되었고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때론 눈을 감고 있어도 눈물이 났고, 눈을 뜨고 있어도 그곳이 보였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실제 만나는 듯도 했다. 꿈같기도 하고 환상 같기도 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되살려내면서 나는 정말로 꿈 가운데, 환상 가운데 있었다. 돌아갈 수 없을 줄 알았던 유년의 시절 가운데 있었다. p.308
출판사 서평
우리가 사랑했던 시절에 관한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우리는 모두 그리움을 안고 살아간다. 이 책은 우리의 기억 속에 장면 장면으로 남아 있는 유년의 꿈과 다정함, 고향에 대한 향수를 안겨준다. 마음속 깊은 곳에 본향과 유년, 느림과 불편함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있는 우리를 그 시간, 그 장소로 데려다준다. 그 시절로 돌아간 우리는 바쁜 하루하루의 삶에서 잠시 놓여나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지난날 이 책의 저자는 사랑스럽다. 웃음이 피식피식 새어나오는 사랑스러움이다. 한옥을 배경으로 한 저자의 다채로운 모험과 경험은 비슷한 일을 겪어본 이도, 한옥에 살지 않았어도 유년 시절을 지나온 이라면 그 시절의 명랑함에 충분히 공감하는 이야기다. 무명실에 묶어 이를 빼다가 꿀꺽 삼켜버리고, 라면 끓이는 솥 주변을 어슬렁대다가 솥뚜껑에 엉덩이를 데고, 치렁치렁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공주놀이를 하고, 야매 미장원에 가서 펌을 하다가 피부 발진으로 고생고생하고…. 잠시 몇십 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당신에게 ‘집’은 어떤 존재인가요? 내 이야기를 간직한 집을 지켜내기 위하여 이 책은 단순히 한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한 소녀의 세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한옥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낸 종적 횡적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2장), 집이 모여 동네를 이루던 마을의 세계(3장), 생명의 탄생과 결혼과 죽음을 겪으며 온전한 집의 형태를 완성해나가는 한옥이라는 집의 ‘집됨’(4장)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한옥에 살았던 이들이 궁금해지고, 충남 공주 제민천 근처 마을에 가보고 싶어진다. 충남 공주의 대표 문인 나태주 시인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글의 현장인 공주의 형편은 많이 변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글 속에는 그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존재한다. 글의 승리요 힘이다. 이거야말로 또 다른 건설이요 창조다. 그리하여 문장은 잔인하지만, 한편으로는 위대하기도 한 것이다.” 그의 말처럼 그 마을, 그 집은 전과 달라졌지만 기억 속의 그곳은 위대하게도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살아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생명체로 여기지 않았던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김집 작가는 “집은, 살아온 살아갈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에, 보호하고 지키지 않으면 스스로 살아갈 수 없다.”라고 했다. 그에 대답하듯 저자는 한옥을 “나의 첫째이자 마지막이 될 친구”라며, 그를 기억해주고 추억해주면서 집을 보호하고 있다. 그리하여 오래오래 지켜내기 위해 옛 친구를 그리워하듯 안부를 전한다. “안녕, 나의 한옥집” 하고.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안녕, 나의 한옥집
저자 임수진
출판사 아멜리에북스
출간일 2021-11-03
ISBN 9791197606908 (1197606904)
쪽수 316
사이즈 128 * 189 * 26 mm /33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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