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 : 별밤서재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 요약정보 및 구매

처음 시작하는 환율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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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인창 , 이경석 , 성진규
  • 바틀비
  • 2021-03-15
  • 9791197092633 (119709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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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처음 시작하는 환율 공부
책 상세소개


기획재정부, IMF 등 세계 경제 최일선에서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공직자들이 쓴 환율 입문서. 하루에 한국 GDP 3배의 외환이 거래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시장 외환시장을 통해 세계 경제 전반을 꿰뚫어보는 눈을 키워준다. 환율이란 무엇이고, 왜 환율을 알아야 하는지, 외환시장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서 출발해 환율을 변하게 하는 요인들, 환율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본 뒤 환율을 예측하는 법과 주요 통화의 미래까지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풍부한 사례와 비유를 들어 글로벌 외환시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 개입과 환율 조작 사이에서 위태롭게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는 외환당국의 속내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확장되는 구성이라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환율 기초 입문서이다.

목차
시작하며_환율, 세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

1장 환율 여행을 떠나기 위한 워밍업

통화와 환율의 다양한 얼굴
모든 통화에는 이름이 있다|‘원/달러 환율’의 의미|환율 세계에서는 외화가 주연|환율, 살 때와 팔 때가 다르다|은행간환율과 체감 환율이 다른 이유

단일한 국제통화는 불가능한가
세상에 단 하나의 화폐만 있다면|금본위제에서 명목화폐의 시대로|케인스의 ‘방코르’ 제안과 암호화폐|고정환율제도와 변동환율제도|환율 안정이냐 물가 안정이냐

외환시장과 그 참여자들
도대체 외환시장은 어디에 있을까?|참가자1-외환 실수요자인 수출입업체|참가자2-막강 영향력 지닌 외국인 투자자|참가자3-내국인 투자자와 개인|참가자4-외국환은행과 피 말리는 딜러들의 세계|참가자5-시장의 매치메이커 외환중개사|참가자6-외환당국, 그 이름은 빅 브라더

2장 무엇이 환율을 결정하는가

국제수지와 환율
밀물과 썰물은 바람이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외환 수요와 공급이 일반 상품과 다른 이유|외환 수급을 한눈에 보여주는 국제수지표|국제수지는 항상 균형?|국제수지와 외환 수급의 괴리|장기와 단기가 다르다

물가와 환율
환율을 결정하는 것은 구매력|일물일가의 법칙|구매력은 물가지수로 판단|빅맥지수로 적정환율을 구할 수 있을까?

금리와 환율
국경을 넘는 자본의 이동|와타나베 부인과 소피아 부인|통화정책과 환율|통화정책과 기대심리의 변화|자본이 내외 금리차를 따라갈까

3장 환율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환율과 수출입
환율 상승은 수출에 유리한가?|글로벌 밸류체인의 영향|환율과 무역수지의 관계를 보여주는 J-커브|환율 변화의 수출입가격으로의 전가|환율에 따라 달라지는 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과 물가
환율과 수입물가|환율 변화가 통화량에 미치는 영향

환율과 GDP
환율과 경제성장|환율과인당 GDP|외환위기와 경제위기

환율과 경제구조
교역재와 비교역재|고환율은 왜 노동자에게 불리한가?

환율과 금융시장
환율이 오르면 주가도 오르나요?|환율과 금융시장의 연결고리는 외국인 투자자|2진법 세상의 환율과 주가

4장 환율 예측과 외환 투자

환율 예측은 왜 어려운가
환율의 랜덤워크|선물환율로 미래 환율을 예측하기|미인대회 수상자 맞히기|기술적 분석에 의한 환율 예측|기초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의 배합

환위험으로부터의 탈출
잘못된 위험 헤지의 대표 사례, 키코 사태|롱, 숏 그리고 스퀘어|기업 환노출의 여러 케이스|어떻게 환위험에 대처할 것인가

외환투자를 생각한다
외환투자는 환투기인가?|외환투자로 돈을 벌려면|불패의 투자전략이 있을까?

전설의 외환투자자들
조지 소로스:글로벌 거시경제 투자전략|존 헨리:기술적 투자전략|제임스 사이먼스:재정거래 투자전략

5장 외환당국은 왜 외환시장에 개입할까

최적환율을 찾아서
최적환율은 경제에 딱 맞는 옷|외환당국, 비쌀 때 사고 쌀 때 판다|벌거벗은 외환당국|개입과 조작은 한 끝 차이|공인 심판 IMF와 비공인 심판 미국

대외 외환안전망 쌓기
외환안전망은 일종의 보험|외환안전망, 과연 얼마나 유효한가|외환시장의 실탄, 외환보유액|적정 외환보유액은 얼마?

되풀이되는 외환위기
코로나바이러스와 외환위기|1997년과 2008년 외환위기를 복기해보면|외환위기에서 살아남기

6장 국제통화체제와 환율의 미래

나의 통화, 하지만 너의 문제:전쟁이냐 공조냐
총성 없는 경제전쟁|공조냐 각자도생이냐|미중 무역 갈등과 환율전쟁

달러화, 유로화, 위안화 그리고 엔화의 미래
달러 패권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유로화와 브렉시트|위안화의 부상과 한계|엔화, 안전통화의 저주

원화 국제화는 언제쯤
원화가 국제통화가 되려면|위안화 국제화에서 배운다|원화의 국제화, 서서히 한 걸음씩

남북통일과 화폐통합
북한의 외환ㆍ환율제도|남북 화폐통합 시나리오|통일과 환율의 변화

부록
여러 가지 환율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
교차환율과 재정환율|현물환율 vs 선물환율|명목환율 vs 실질환율|실효환율과 실질실효환율, 그리고 그들의 지수|구매력평가환율

다양한 외환상품의 개념과 활용
현물환시장|선물환|차액결제선물환|외환스와프와 통화스와프|통화선물|통화옵션|다양한 옵션의 결합상품

마치며_ 코로나 이후, 환율은 리셋된다
참고문헌
책속으로
한국은 이미 자본수입국에서 자본수출국으로 전환되었다. 한국이 2020년에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95억 달러다. 2천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일본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그 규모는 증가추세다. -7쪽 환율은 여러 나라의 경제를 잇는 연결고리다. 고정환율은 그 연결고리가 완고하고, 반대로 변동환율은 그 연결고리가 신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연결고리가 완고한 게 나은지 아니면 신축적인 게 나은지 여부는 연결되는 각 나라의 경제가 동질적이냐 이질적이냐에 달려 있다. -32쪽시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가격 결정이다. 외환시장은 환율을 결정하는 시장이다. 이런 ‘가격 결정’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나라의 경우에 환율을 결정하는 외환시장은 은행간시장이다. -51쪽외화예금에 가입하면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 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도 도모할 수 있고 개인의 자산을 기축통화인 달러 자산에 일부 투입함으로써 안전성과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발생한다. -62쪽우리나라에서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을 외환당국이라 부른다. 더욱 구체적으로는 기획재정부의 외화자금과와 한국은행의 외환시장팀이 직접적인 담당부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정책의 수립과 집행에서 긴밀하게 협조한다. 이들 부서 내부에는 별도의 ‘딜링룸’(dealing room; 내부적으로는 box라고 부른다)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서 원화를 대가로 미국 달러화를 사거나 파는 주문을 낸다. 딜링룸은 같은 부서 내 직원들도 함부로 출입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통제된다. -69~70쪽외환당국은 외환시장에 직접 매입이나 매도 주문을 내지 않는다. 본인의 신분을 철저히 감춘다. 신분이 밝혀지면 시장에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71쪽국제수지(종종 경상수지를 의미한다)가 흑자면 환율이 내리고 적자면 환율이 오를 거라는 전망을 내놓곤 한다. 하지만 꼭 맞는 건 아니다. 전 세계가 변동환율제로 전환된 이후로 주요국들의 환율 변동과 국제수지 사이의 관련성은 일정하지 않았다. 과거 주요국의 환율변동과 국제수지의 연관성도 이론처럼 확실하지는 않다. -90쪽국경을 넘나드는 국제적 자본 이동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개입한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변수가 환율이다. 환율의 변화는 해외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최종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104쪽국제적인 환율의 움직임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하는 용어가 ‘리스크 온’(risk on; 위험선호)과 ‘리스크 오프’(risk off; 위험회피)다. ‘리스크 온’이 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신흥국 통화들이 강세를 보인다. 반면에 ‘리스크 오프’가 되면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 -120쪽환율은 양날의 칼이라고 한다. 경제의 많은 현상이 그렇듯이 어느 한쪽이 이익을 얻으면 어느 한쪽은 손해를 입는다. 좀 더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환율의 영향을 전체적으로 조망해야 하는 이유다. -125쪽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선진국들도 경기부양의 최후 수단으로 환율 상승에 기댄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당시에 선진국들은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로 위기를 넘겼지만 경기는 아직 살아나지 못했다. 금리는 제로로 떨어져서 더 이상 인하할 수 없고 재정은 이미 고갈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적완화만이 취할 수 있는 정책 옵션이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이 양적완화정책을 경쟁적으로 펼쳤다. 이는 다름 아닌 자국 통화 평가절하 경쟁이었다. 선진국에서 풀린 돈은 개도국으로 흘러갔고 결국 개도국의 통화는 평가절상되고 선진국들은 그 반사이익을 챙겼다. -148쪽고환율이 노동자에게 불리한 건 분배율뿐만이 아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환율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가 상승은 자산소득자에 비해서 고정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이 된다. -165쪽마이너스 국채를 사면 이자를 받는 게 아니고 보관료를 내는데도 투자자들이 국채를 사는 이유가 궁금하다. 개인도 아닌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사는 걸 보면 분명히 이유가 있다. 바로 이 국채를 산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아서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마이너스 국채를 더 비싸게 사 주는 바보가 있다는 얘기다. 다름 아닌 통화당국이다. -176~177쪽외환시장의 효율성을 부정하면서 시장을 이겨보려는 사람들이 있어야 외환시장의 효율성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185쪽환율이 1,300원까지 오르면서 중소기업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주로 중소기업들이었다. 대기업들은 키코 상품의 위험성을 간파했기 때문에 가입하지 않았다. 중소기업들만 비싼 풋옵션 대신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키코를 사게 된 것이다. -203쪽모든 나라의 외환당국은 환율 결정에 알게 모르게 개입한다.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나라는 없다. 다만 어느 정도 환율의 변동을 용인하느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느냐 등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다른 국가들의 환율조작을 강하게 비난하는 미국조차도 ‘약한 달러 선호’를 의도적으로 드러낸다. -248쪽외환보유액의 유지에 드는 사회적 비용은 어마어마하다. 외환보유액이 세계에서 제일 많은 중국은 GDP의 1.9~5.9%를 지불한다. 우리나라도 1.16~3.7%를 지불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료치고는 상당히 비싸다. -274쪽외환위기는 왜 되풀이되는가? 외환위기는 두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발생한다. 하나의 조건은 해당 국가의 기초 경제여건이 부실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의 조건은 해당 경제에 대한 신뢰 상실이다. -287쪽미국이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라는 쌍둥이 적자로 고통받는 가운데, 일본은 승승장구했다. (중략) 이에 미국은 대규모 반격을 준비했다. 1985년 9월 미국 뉴욕의 플라자호텔에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재무장관을 초대했다. 말이 ‘초대’지 사실은 ‘소환’이었다. 이 자리에서 5개국은 대미 무역흑자국 1위인 일본의 엔화, 2위인 독일의 마르크화를 달러화 대비 절상하기로 합의했다. 달러화의 약세를 인위적으로 만들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것이 유명한 ‘플라자합의’다.
그 결과 미국 제조업체들은 달러화 약세의 혜택을 누렸다. 반면에 일본은 엔화 강세로 수출이 꺾이면서 경기둔화를 맞았다. 이에 일본 정부는 금리 인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 경기부양책을 단행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것이 1990년대 일본 경제의 버블 붕괴로 이어지며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되었다. 당시 달러화 강세, 미국 재정적자, 무역수지 적자는 미국의 잘못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일본, 독일 등과의 합의 하에 그 부담을 일본과 독일에 전가할 수 있었다. 힘의 논리가 관철된 것이다. -295~296쪽달러화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미국이 누리는 이점은 여러 가지다. 미국 기업이나 국민들은 해외 거래나 여행을 할 때 미리 환전할 필요가 없다. (중략) 자국 화폐로 국제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또한 외환보유액을 쌓아둘 필요도 없다. (중략) 게다가 미국은 저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미국 채권에 대한 수요도 많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채권을 수시로 발행하면서 빚을 많이 지지만 금리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달러화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폴 크루그먼은 한마디로 ‘관성’ 때문이라고 보았다. -303~304쪽‘원화의 국제화’는 목표라기보다는 결과로 삼아야 한다. 원화가 국제화된다고 해서 우리 경제가 선진화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우리 경제가 선진화되면 원화는 국제화된다. 우리 경제의 내성이 강해지면 우리 원화도 안정되고 강해진다. 우리 경제가 더욱 개방되고 국제화되면 우리 원화의 국제적 유통도 늘어날 것이다. -325쪽남북 통일 이후에 우리 원화 환율이 통독 이후의 마르크화처럼 안정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분명한 것은 통독 당시의 마르크화에 비해서 우리 원화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자본시장이나 외환시장이 재정수지 악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정부 국채 발행 확대에 따른 수익률 상승, 외국인 자본 유출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이 우려된다.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통일은 환율의 안정, 그리고 원화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문제는 통일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환율 변동이다. -338쪽
출판사 서평
“이보다 더 친절할 수는 없다!”
경제 귀가 뚫리는 환율 입문서기획재정부 공직자들이 쓴 환율 대중 교양서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이 출간되었다.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는 단 하루 동안에 우리나라 GDP의 3배 규모인 약 5.3조 달러의 거래가 일어난다.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주식ㆍ채권ㆍ대출시장을 모두 합친 것의 4배인 외환시장을 통해 세계 경제를 배우는 흥미로운 교양서다. 경제학 전공자이며 기재부 공무원으로 세계 경제 최일선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직자들이 경제학 이론과 시장의 생리를 적절히 오가며 현실 사례를 들어 복잡할 것 같은 환율의 세계를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환율을 기초부터 이해하고 싶고, 나아가 외환투자나 세계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통화옵션, 선물환, 원화 평가절하, 환헤지 등 낯선 용어 때문에 환율 뉴스만 들으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던 사람들에게 원리부터 차근차근 환율 지식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을 추천한다. 기획재정부 공직자들,
세상을 움직이는 환율의 세계를 말하다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기획재정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들이 경험한 글로벌 외환시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분초를 다투며 거액의 외환(최소 거래 단위 1백만 달러)을 샀다 팔았다 하며 외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외환딜러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국내외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며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외환당국 담당자들, 신분을 감추고 극비리에 외환을 사고파는 ‘딜링룸’의 극소수 공직자들, 막대한 이익을 노리는 투기자본과 이를 막으려는 외환당국의 은밀한 게임에 대한 묘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자들은 환율은 중력과도 같다고 말한다. 대부분 그 힘을 인식하지 못하지만 누구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전기, 휘발유, 넷플릭스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기는 것들이 모두 외환거래의 산물이며, 세계 경제가 점점 더 촘촘하게 연결될수록 그 매개체인 외환시장은 점점 더 팽창한다. 외환과 환율은 해외투자 수익률의 핵심이자, 기업의 경쟁력과 사활을 좌우하고, 국가 경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중요함에도 환율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진단이다. ‘환율이 높을수록 경제에 좋다’라든가 ‘경상수지 흑자는 환율 저평가 때문이다’라는 식의 선입견 때문에 개인은 무리한 투자로 큰 손해를 보기도 하고, 국가는 잘못된 정책을 선택하기도 한다. 저자들은 ‘환율의 기본적 원리를 이해’하는 공부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개될 환율의 리셋 과정에서 세계 경제 격동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다.‘용어’부터 ‘환율의 미래’까지
환율에 대한 거의 모든 기초 지식『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환율의 기초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현재에서 미래로 확장되는 체계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장에서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외환거래 참여자들은 어떤 욕망과 목표를 좇아 행동하는지를 비롯해 기초 용어와 개념에 대한 가벼운 워밍업을 한다. 2장에서는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국제수지, 물가, 금리)을 따져보고 3장에서는 거꾸로 환율이 경제 전반(수출입, 물가, GDP, 경제구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환율 예측 방법과 환리스크에 대처하는 법, 5장에서는 전 세계 외환당국의 역할과 외환위기에서 살아남는 법, 6장에서는 환율전쟁과 환율의 미래 등을 다룬다.
설명 방식과 용어 사용도 유의했다. 전문지식을 나열하기보다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를 풀어주고,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며, 일반인들에게 친근한 소재로 비유해준다. 예를 들어 경제에 어두운 일반인들은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라는 말을 들으면 달러가 올랐다는 건지, 내렸다는 건지 헷갈린다. 이런 독자를 위해 이 책에서는 드라마의 주인공을 예로 든다. 드라마에 주인공이 있듯이 “외환시장에서는 외화가 주인공”이므로 모든 서술이 외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결국 환율이 오른다는 말은 달러 가치가 오른다는 뜻, 즉 원화 가치가 평가절하된다는 뜻이라고 이해하면 기억하기 쉽다.
또 ‘선물환 거래’는 아파트 매매대금에 비유하고, ‘외환스와프’는 전세 계약, ‘옵션상품’은 아파트 옵션에, ‘통화선물’과 ‘선물환 거래’의 차이는 양복에 비유해 이해를 돕는다. 외환스와프는 세 번째 방법인 전세하고 유사하다. 전세란 무엇인가? 전세금을 주고 입주해서 살다가 전세기간이 종료하면 아파트 점유와 전세금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는 거래다. 전세는 월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 그리고 고작 2년 살려고 집을 사고파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 사이 집값이 크게 하락이라도 하면 낭패라는 점은 말할 것도 없다. 외환스와프는 원화와 달러화를 바꾸어 사용하고 만기가 되면 다시 되돌리는 것이다. 비용도 싸고 리스크(집값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말한다)도 덜 진다. 전세를 준 집주인은 전세금을 굴려서 이익을 취한다. 외환스와프도 그렇다.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가 보상이다. -본문 368~369쪽환율의 변화를 읽으면
세계 경제의 큰 흐름과 미래가 보인다 “환율이 오르면 주가도 오르나요?” 저자들이 흔히 받는 질문이다. 저자들은 일반적인 경제 원리에 따르면 환율과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고 말한다. 환율이 오르면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이 내려가면 주가는 상승하는 식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저자들은 주가가 오른다, 내린다 식의 ‘결론’보다는 그 ‘이유’를 추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처럼 갖가지 경제 변수와 정치사회적 이슈, 사람들의 심리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영역에서는 어떤 상황에든 딱 들어맞는 답은 없다. 그보다는 환율의 변화 요인을 분석, 추론하는 훈련을 통해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기르라고 말한다. 환율에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외환시장에서 일본의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선호되어왔다. 일본이 세계 1위의 순채권국이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성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엔화가 안전통화인 것은 일본 경제에 결코 좋은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경제 사정이 안 좋을 때는 엔화가 평가절하되어 일본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편이 일본 경제에는 이로울 텐데, 세계 경제가 불안에 빠지면 전 세계의 자금이 일본으로 몰려 엔화 가치가 높아지니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환율을 매개로 국제 경제의 미래를 조망하면서, 원화가 국제통화가 될 가능성은 있는지, 환율전쟁이 수시로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남북한이 통일을 향하는 과정에서 남북 화폐통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도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기초적 지식도 갖추지 못한 채 외환 투자에 뛰어드는 이들도 많은데, 저자들은 불패의 외환 투자 전략이란 것이 있는지, 전설적인 외환투자자들의 사례를 통해 검증하기도 한다. 책에서 소개한 조지 소로스의 글로벌 거시경제 투자전략, 존 헨리의 기술적 투자전략, 제임스 사이먼스의 재정거래 투자전략(본문 220~240쪽) 등을 읽는 동안 외환 투자의 상이 잡힌다.
이처럼 정보와 재미를 갖춘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경제 뉴스가 어렵게만 느껴지던 독자는 물론 투자자,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저도 어렵습니다만’ 시리즈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은 ‘저도 어렵습니다만’ 시리즈의 4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분과 학문을 일상적 시각과 언어로 해설해주는 교양서로,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1, 2』(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연세대 원주의대 예병일 교수)이 출간된 바 있다. 학문이 전문화, 세분화, 분업화됨으로써 자기 전공 아니면 이해하기도 어려운 시대, 바틀비는 ‘저도 어렵습니다만’ 시리즈를 통해 전문적인 분과 학문을 일상과 연관시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연구성과를 대중들과 함께 나누는 교양서를 꾸준히 펴낼 예정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저도 환율은 어렵습니다만
저자 송인창 , 이경석 , 성진규
출판사 바틀비
출간일 2021-03-15
ISBN 9791197092633 (1197092633)
쪽수 396
사이즈 136 * 205 * 25 mm /43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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