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팬데믹 버블 속에서 부를 키우는 투자 전략
책 상세소개
“연준의 생각을 읽어라!
이번 사이클을 놓치면 10년간 기회는 없다!”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다. 그러나 위기의 시그널은 수년간 증폭되어 왔다. 근 10년 넘게 이어진 장기 경기 호황과 엄청난 유동성 장세 속에서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미 수차례 위기를 경고해왔다. 위기의 근본은 버블의 시작과 끝, 바로 부채 사이클이다. 특히 이번 사이클을 연장하는 것은 팬데믹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주요 지표는 전 세계를 어디로 이끌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연준의 정책들은 과연 버블 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한 치 앞도 예견하기 힘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경제! 주식, 달러, 금, 채권 투자까지 박종훈 KBS 경제전문기자가 더욱 뜨겁게 타오르는 세계경제의 버블 속에서 당신의 부를 키우는 전략을 제시한다.
목차
프롤로그 ┃ 공포와 기회가 공존하는 포스트 코로나, 연준과 부채 사이클에 주목하라
1부 세계경제를 뒤흔드는 부채 사이클의 이해
1. 무엇이 경기변동을 일으키는가
태양흑점이 줄어들면 경제 위기가 온다? ┃ 호황과 불황, 사이클 파동을 키우는 것은 결국 부채
2. 부채의 4단계 사이클 : 버블은 버블을 먹고 자라난다
1단계 골디락스 ┃ 2단계 버블과 자기 강화 ┃ 3단계 버블 붕괴 ┃ 4단계 불황과 디레버리징
3. 버블의 정점을 말해주는 경고의 시그널
가장 중요한 시그널, 장ㆍ단기금리 차 역전 ┃ 또 다른 징후, 통화가치 급락
4. 버블 붕괴 이후 주가 회복의 패턴을 결정하는 것들
반등인가, 데드캣 바운스인가 ┃ 회복과 폭락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인
5. 디레버리징과 장기 불황의 늪
2부 세계경제를 떠받치는 아틀라스, 연준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위기
1. 은행자본의 비밀 회동 속 출범하다
장면 1 세계 금융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 오리 사냥’
2. 폴 볼커, 무너진 연준의 위상을 다시 세우다
장면 2 살해 위협 속에서 경호원까지 대동해야 했던 인플레 파이터
3. 그린스펀이 만든 연준의 영광과 오욕의 역사
장면 3 거장의 가방 두께가 시장을 흔들다
4. ‘헬리콥터 벤’이라고? 그 오해와 진실
장면 4 주택 담보대출을 받으려다 퇴짜 맞은 벤 버냉키
5. 이번엔 다르다, 코로나19 이후 양적완화
장면 5 관행을 깬 파월의 TV인터뷰, 진짜 ‘헬리콥터 머니’를 선언하다
6. 버블 연장전, 연준의 전략은 유효한가
체크 포인트 1 ┃ 연준은 계속해서 자산 가격을 떠받칠 수 있을까
체크 포인트 2 ┃ 이번에도 실물이 회복될 때까지 양적완화를 할 수 있을까
체크 포인트 3 ┃ 무제한 양적완화도 통하지 않는다면 제3의 카드는 남아 있을까
3부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 연준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
1. 유동성과 실물, 두 날개의 균형
실물경제와 주가의 괴리, 어떻게 생겨나는가 ┃ 주식시장의 연준 의존도가 커지다
2. 부의 격차, 양적완화의 치명적 부작용
대공황 이후, 심각한 부의 불균형 대두 ┃ 왜 풀린 돈은 부자들에게 집중되는가
3. 팬데믹과 빅테크 기업들의 독주 심화
빅테크 기업, 구산업을 약탈하다 ┃ 팬데믹이 파괴한 소비의 경로의존성
4. 연준이 고대하는 인플레이션, 과연 축복일까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임계점에 주목하라 ┃ 코로나19 이후, 빅테크에 대한 규제가 시작된다면
5. 저유가 사이클의 역습, 오일 전쟁
세계를 뒤흔든 오일 전쟁의 역사 ┃ 감산과 고유가 사이클, 언제든 돌아올 수 있어
6. 양적완화가 신흥국 경제를 구할 수 있을까
7. 잠시 숨 고르는 중국 경제 버블
8. 코로나19 이후, 유로화의 재도전
4부 코로나 시대의 현명한 투자 전략 : 불확실한 미래,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1. 안전자산 투자, 늦으면 오히려 위험하다 : 국채와 달러
대표적인 안전자산 미국 국채, 지금 사도 되나 ┃ 달러 투자, 여전히 외화예금은 유효한가
2.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금, 지금 사도 될까
금 투자, 달러 패권에 얽힌 오래된 역사 ┃ 금값 예측, 수요만큼 공급도 주시하라
3. 미국 증시 독주, 2020년대에도 계속될까
지난 100년, 최고 수익 투자처는 단연 주식 ┃ 미국 주가 상승을 견인한 여섯 가지 동력
4. 미국 주식 언제,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예측 불가능한 복잡계, 안전판을 마련하라 ┃ 버블의 위험과 수익을 모두 잡는 포스트 코로나 투자 전략
5. 박스권 돌파를 노리는 한국 증시, 주도주를 포착하라
우리는 왜 미국 시장과 다른가 ┃ 주도주 열풍과 몰락의 시그널
6. 반드시 피해야 할 투자도 있다
중국 투자, 기회인가 수렁인가 ┃ 디지털 경제에서 소외된 이머징 마켓을 피하라
7. 기로에 선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공급 실종, 향후 2년이 위험하다 ┃ 최근 부동산정책은 무엇을 간과했나 ┃ 불패는 없다, 버블과 외적 변수를 놓치지 마라
8. 버블의 정점에선 결코 빚더미에 빠지지 마라
에필로그│초장기 호황의 끝에서 다이달로스의 지혜를 복기하라
주
참고문헌
책속으로
연준이 돈의 힘으로 끌어올린 ‘팬데믹 버블’과 코로나19가 끌어내리고 있는 실물경제 사이에 펼쳐진 커다란 간극에서 위태로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2021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포와 기회가 공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부조화 속에서 펼쳐질 거대한 ‘부의 지각변동’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2021년에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또 대역전의 골든타임을 거머쥘 수도 있을 것이다. - 프롤로그부채 사이클 2단계인 버블 단계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자기 강화적 특성이 나타나 자산 가격을 견인한다는 점이다. 버블 단계에 들어서서 자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너도나도 자산 투자에 나서면서 자산 투자 수익률은 더욱 높아진다. 그런데 자산 가격이 오르게 되면 담보 가치가 올라가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자기 강화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빚을 내어 너도나도 각종 투자에 나서면 자산 가격은 더욱 오르게 된다. 이는 더욱 부유해진 듯한 느낌을 주어 돈을 더 쓰게 하는 ‘순자산효과’를 일으킨다. - 본문 34쪽 버블의 강도를 종합적으로 볼 때, 2020년 미국 경제의 버블이 다소 위태로운 상황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주식시장에만 버블 신호가 나타났던 2000년 닷컴 버블이나 부동산시장에만 버블 신호가 나타났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달리 이번에는 주식과 부동산시장에서 동시에 버블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본문 58-59쪽 2020년의 상황을 보면 미 연준이 위기를 다루는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능수능란해 보인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위기 국면이 등장할 때마다 다양한 정책 수단으로 대처하고 있는 점도 연준의 강점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리더십이나 권위가 연준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폴 볼커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들에 비해 다소 약한 것이 문제다. 실제로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2019년 이후 시장의 요구에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만일 위기가 악화되면 시장 통제력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다. - 본문 68-69쪽 그린스펀 이후 ‘경제 대통령’으로 군림하던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현직에서 물러난 2014년, 시중은행에 주택 담보대출의 저금리 전환을 신청했다. 하지만 시중은행은 버냉키가 연준 의장을 그만둔 이후 안정적인 직업이 없다는 이유로 저금리 전환 대출 승인을 거부했다. 버냉키는 연준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20만 달러(2억 4,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연준 의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직장이 불안정하다며 대출 승인이 거부된 것이다. (중략) 그럼에도 대출 승인을 거부당한 사실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은행의 대출이 얼마나 까다로워졌는지를 보여준다. - 본문 104-105쪽 문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이 또다시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는 점이다. 이미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양적완화만 하면 주가가 급등한다는 학습 효과가 생겼기 때문에 미국의 주가는 2020년 3월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선언과 동시에 급반등했다. 양적완화로 풀린 돈은 좀처럼 중산층에게 가지 않고 금융회사를 맴돌며 일부 부유층이 집중적으로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할만 하고 있다. 지금처럼 양적완화의 혜택이 중산층에게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는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 본문 160-161쪽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제로금리와 대대적인 양적완화가 다시 단행되자 2020년 8월 금값은 전고점을 돌파해 2,000달러를 넘어섰다. 그렇다면 앞으로 금값은 어떻게 될까? 사실 금은 수요 측면에서 가치 저장 수단, 장신구, 전자 제품 등 다양한 사용처가 있고, 공급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금광은 물론 ‘도시 광산’에서도 공급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 모두 다양한 원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값을 100%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금과 관련된 과거의 역사, 그리고 수요·공급 측면에서의 장기적인 트렌드까지 잘 짚어본다면 금값의 향방에 대해 조금이나마 힌트를 얻을 수 있다. - 본문 232쪽미국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원동력인 빅테크 기업들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지만, 전통 산업을 밀어내고 가파른 성장을 해왔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 일어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처럼 전통 산업이 빅테크 기업에 밀려나 퇴출당하고 그들이 창출해온 수많은 일자리까지 사라지면, 미국 정부가 기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규제를 강화하기가 조심스럽겠지만, 최악의 상황이 끝나가면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 독점 기업의 해체나 영업 제한 등의 각종 규제가 생기면 제아무리 빅테크 기업이라도 한동안 성장에 제약을 받을 것이다. - 본문 242쪽
출판사 서평
★ 국내 종합 1위 《2020 부의 지각변동》 KBS 박종훈 기자의 신작
★ 존리 대표, 삼프로TV 김동환 소장 강력 추천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팬데믹 이후 실물 충격!
‘부채 사이클 원리’와 ‘연준 100년사’에서 찾아낸 현명한 투자의 경제학■ “금융 역사상 가장 긴 호황의 끝, 연준의 ‘팬데믹 버블’ 연장전이 시작됐다!”
-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무제한 양적완화가 키운 세계 증시 호황과 투자 붐 현상 2020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세계경제는 패닉에 빠졌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하 연준)였다. 미국 경제는 물론, 사실상 전 세계의 중앙은행으로 군림해온 연준은 팬데믹 이후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무제한 양적완화’라는 전대미문의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팬데믹 이후 세계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불확실성’에 빠져있음을 여러 차례 경고하며,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재정 지원만이 더 거대한 경제위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임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문제는 세계경제를 구하려는 연준의 이와 같은 ‘무제한 돈 풀기’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주가가 거침없이 오르면서, 전 세계 시장이 ‘버블 연장전’에 돌입해있다는 사실이다. 2020년 3월부터 연준은 고용과 가계 지원 수준을 뛰어 넘어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는 물론, 신용도가 떨어져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회사채까지 우회적으로 사들이는 미증유의 정책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미국 주요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국내에서도 ‘동학개미운동’을 넘어 ‘서학개미열풍’이 벌어지는 등 10년 넘게 이어진 장기 호황이 무색하게 투자 붐이 한창이다. 그러나 모두가 알듯, 실물경제는 전혀 살아나지 않은 채 자산 가격만 상승해 그 괴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2019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2020 부의 지각변동》의 저자인 박종훈 KBS 경제전문기자는 지금의 상황을 ‘팬데믹 버블’이라고 정의하며, 혼돈의 세계경제를 ‘부채 사이클의 원리’와 ‘연준의 탄생과 정책’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팬데믹 시대의 현명한 투자 전략을 제시한 신간 《부의 골든타임》으로 독자 곁을 찾아왔다. ■ “언젠가 버블은 꺼지기 마련! 그러나 아직 ‘버블의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
- 4단계로 반복되는 세계경제 사이클의 원리에서 발견하는 ‘부의 타이밍’하나의 경기 사이클을 만들고 증폭시키는 매개체는 바로 빚, 즉 부채다. 이 때문에 저자는 경기 사이클을 부채 사이클이라 부른다. 지금까지 세계경제는 대체로 8~12년을 주기로 부채 사이클을 겪으며 성장해왔다. 하나의 사이클은 불황을 딛고 실물경제가 살아나는 1단계 골디락스, 부채가 증가하며 호황의 절정으로 달려가는 2단계 버블, 자산 가격 급락과 경제위기가 동반되는 3단계 버블 붕괴, 그리고 파산과 채무 재조정으로 고통스럽지만 부채가 해소되는 4단계 불황과 디레버리징으로 이루어진다.
2단계와 3단계, 즉 버블과 버블 붕괴 사이에는 그야말로 ‘부의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부채 사이클의 변곡점은 개개인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물론, 금융 당국에게도 중대한 선택의 기로가 된다. 2000년 ‘닷컴버블’이 붕괴한 이후, 연준은 선제적으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대신 버블을 더 키우는 임기응변으로 대응해왔다. 소위 ‘내 임기 동안에만 꺼지지 않으면 된다’는 ‘님티(Not In My TErm)’ 정책으로 일관한 셈이다.
저자는 2009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이번 사이클이 팬데믹으로 인해 연준의 인위적이면서도 전방위적 부양책을 만나 장기 랠리에 돌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아무리 거대한 버블이라도 언젠가는 꺼지기 마련. 이때 주목해야 할 것은 ‘버블의 정점’이다. 버블의 정점은 위기이자 기회가 된다. 장ㆍ단기금리 차 역전이나 통화가치 급락 등의 시그널이 있지만, 무엇보다 정점에 다다를수록 자산 가격이 강렬하게 치솟는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가 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부의 타이밍’이기도 하다. 저자가 지금 세계경제가 부채 사이클의 어느 단계에 와있는지를 예민하게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 “무제한 돈 풀기! 연준의 전략은 유효한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는 무엇인가!”
- 은행자본가들의 ‘오리사냥’에서 시작한 연준의 탄생에서 파월의 ‘헬리콥터 머니’까지 저자는 “사실상 연준은 미국 경제, 나아가 세계경제를 양적완화로 떠받치고 있다. 홀로 하늘을 떠받치는 형벌을 받는 아틀라스의 처지와 같다”고 일갈한다. 대체 연준은 어떻게 탄생해 현재의 지위에 이르게 되었을까. 무엇보다 연준의 능력과 대응책은 작금의 위기로부터 세계경제를 구할 수 있을까. 저자가 신간 《부의 골든타임》을 통해 연준의 탄생과 정책 역량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는 까닭이다.
1910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지킬섬의 최고급 리조트에서 당시 금융시장을 지배하던 JP모건, 내셔널시티뱅크 등 임원과 월가의 실력자 7인이 모여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의 탄생을 도모했다. 이로 인해 연준은 지금까지도 은행자본의 막강한 영향력 하에 놓이게 됐다. 1929년 대공황 당시,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금리를 낮춰야 했지만 오히려 금리를 올렸던 연준의 오판은 두고두고 비판의 대상이 됐다. 무너진 연준의 위상을 세운 것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중앙은행 총재’라 평가 받는 폴 볼커 의장에 와서 였다. 이 위상이 ‘세계경제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앨런 그린스펀에 이르며 지위가 공고해졌다. 저자는 이들 의장을 비롯해 굵직한 족적을 남긴 벤 버냉키, 제롬 파월에 이르는 역대 연준 의장과 대공황,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팬데믹 위기까지 연준의 역사적 순간들을 짚어낸다.
특히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칭을 만들어낸 2008년 양적완화 정책 이후 연준이 쏟아낸 경기부양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두었는지, 이번 팬데믹 위기 속에 파월 의장의 ‘헬리콥터 머니’는 어떤 효과와 한계를 안고 있는지도 분석하고 있다. 또한 무제한에 가까운 지원책이 가져온 ‘실물과 유동성의 괴리’, ‘부의 격차 심화’, 신흥국 등 외적 변수 등에 주목해 양적완화의 부작용도 살펴본다. ■ “미국 증시는 계속 오를 것인가! 주식, 달러, 채권, 금 …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 공포와 기회가 맞물린 2020년 이후 세계경제, 현명한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백신 개발까지 아직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속에서, 팬데믹 경제는 오직 미 연준의 양적완화라는 외줄에 지탱해 버블을 연장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현재는 ‘버블의 정점’이 주는 거대한 자산 상승의 기대만큼이나 작은 충격에도 글로벌 경제 전체가 흔들리는 공포가 도사리고 있는 때이다. 이럴 때일수록 절제되고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지난 100년 동안 미국에서 주식, 국채, 회사채, 부동산, 금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던 자산은 단연 주식이었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는 다른 국가의 증시와 비교해도 경이적인 성과를 내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 추세는 이어질 수 있을까. 저자는 미국 주식을 견인해온 6가지 동력을 꼽으며, 비록 이제까지의 성장세는 약화될 수밖에 없지만 다른 투자처에 비해 여전히 유효한 투자처라 강조한다.
오히려 안전자산이라 추천해왔던 국채와 달러에 대해서는 국채 금리가 0%에 가까워진 상태라는 점에서 주식 투자의 위험회피수단으로서의 메리트는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보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금의 경우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언급한다. 연준이 달러를 무제한 발행하는 것과 대비해 전 세계 중앙은행은 금 보유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으며, 수요 측면 뿐 아니라 공급 측면에서도 채굴량이 늘어나기 힘들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특히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원칙은 현재와 같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 공격적인 투자보다 균형적인 분산 투자를 하되, 특히 ‘시점 분할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 “뜨거운 태양을 향해 날아가다 추락해버린 이카로스의 날개를 기억하라!”
- 팬데믹 투자 전쟁, 버블을 기회로 삼되 현명한 ‘다이달로스의 지혜’가 필요
다이달로스는 손재주가 뛰어난 기술자였다. 그는 미노스왕의 명령으로 결코 빠져나갈 수 없는 미궁을 지었다. 그러나 영웅 테세우스가 미궁을 빠져나가자 화가 난 왕은 다이달로스와 아들 이카로스를 미궁에 가두었다. 다이달로스는 미궁을 탈출하기 위해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아들 이카로스에게 주고는 ‘날개가 녹지 않게 태양 가까이 날아오르지도, 날개가 젖지 않게 바다 가까이로도 날지 말라’고 단단히 경고했다. 많이들 알겠지만, 이 신화의 결말은 하늘을 나는 기쁨에 취한 이카로스가 태양 가까이까지 솟아올라 날개가 녹으며 땅으로 추락하는 비극이다.
저자 박종훈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경제 상황에서 부를 키우려는 모든 이들에게 ‘다이달로스의 지혜’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2020년 세계경제는 실업률이 악화하고, 빈부격차가 심화된 채 시장 전체의 수요가 감소하는 형국이므로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 그러나 또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경제 위기를 걱정하며 나날이 가치가 하락하는 현금만 움켜쥐고 있는 것도 현명하지 못하다. 욕심을 다스리고, 현명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지혜가 절실한 때다. 신간 《부의 골든타임》을 통해 다이달로스처럼 균형 잡힌 식견과 감각으로, 반복되는 사이클 속 대역전의 ‘골든타임’을 거머쥘 수 있기를 바란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
부의 골든타임 |
저자 |
박종훈 |
출판사 |
인플루엔셜 |
출간일 |
2020-10-26 |
ISBN |
9791191056174 (1191056171) |
쪽수 |
308 |
사이즈 |
150 * 221 * 26 mm /501g |